이 번 글에서는 3곳 방문기를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공유하게 될 줄 알았다면 사진이나 영상을 좀 더 많이, 좀 더 잘 찍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중요한 한 가지 사항은 어떠한 협찬이나 지원도 없었던 내 돈 내산 방문과 후기였음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카페 바다다
먼저 카페 '바다다'는 제주 대포항 부근에 있는데 입소문이나 내비게이션이 없다면 어떻게 찾아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메인도로에서 빠져나와 매우 비좁은 도로와 산길 같은 길을 깊숙하게 지나야 카페 주차장이 나옵니다.
해안가 카페가 다 그렇듯이 경치가 아름다운 반면 커피나 다과 값은 상당히 셉니다.
하지만 육지와 바다가 만나는 절묘한 부분에 위치하기에 잠깐 머물러 감상하는데도 힐링이 됩니다. 멀리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방문객 증가를 대응하기 위해서인지 대대적인 건물 확장 공사 중이라 사진들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기존 카페 건물의 벽면 대부분을 수직으로 매우 큰 유리들로 구성하여 시야가 탁 트인 듯한 시원한 기분과 모던한 느낌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평일이라 가장 앞쪽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는데 거기서 바라본 바로 앞 경치입니다. 한 폭의 그림 같아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경입니다. 이곳 주인장은 어떻게 이런 곳을 소유하고 또 카페를 운영하게 되었을까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출출한 듯하여 아메리카노와 함께 빵도 두 조각 먹었습니다. 빵은 매우 느끼하여 양이 많지 않았는데도 다 먹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달고 느끼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아니면 두 분당 1개의 빵이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카페 바다다의 야외 좌석 |
정방 폭포
다음은 그 유명한 정방 폭포입니다. 아주 오래전.... 한 20여 년 전에 한 번 가보고 이번에 다시 방문하는 것 같습니다.
정방 폭포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는 주차하고 입장권 끊은 후 입구에 조금만 들어서면 벌써 폭포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다른 육지나 산에 위치한 폭포들은 한참, 아주 한참을 걸어가야 그 모습을 겨우 볼 수 있습니다.
아래는 정방 폭포의 위엄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높은 절벽에서 해안가로 바로 떨어지는 폭포의 물줄기가 우렁찬 소리와 함께 상당한 물보라를 일으킵니다.
돌아가려고 출구 쪽 계단으로 향하던 중 해안가 바위틈에서 해녀 몇 분이 신선한 해산물들을 즉석에서 손질하여 팔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그냥 지나 칠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엔 싱싱한 해삼이 먹고 싶어 주문하려 했으나 이미 모두 다 팔려서 별 수 없이 그분들이 선사하는 돌 소라를 한 접시 시켜서 시식하였습니다.
무한한 신선함과 향긋한 바다내음에 묻어나는 오도독 오도독, 쫄깃쫄깃한 식감이 소주 한잔을 부르는데 운전 때문에 맨입으로 먹어야만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천추의 한입니다.
피규어뮤지엄
피규어 뮤지엄도 마침 계획된 관광코스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여 한 번 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어린이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박물관이려니 하고 별 기대 없이 갔는데 의외로 추억의 영화 주인공을 물론 최근 영화나 만화 캐릭터까지 너무도 다양하게 그리고 진짜로 살아있는 사람처럼 정교하게 잘 제작하여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규모도 상당하여 본관 건물 피규어들을 한참을 걸려 다 관람하고 나면 주차장 건너편 별관 건물에도 또 다른 전시관이 있었습니다. 몇 개를 사진으로 소개하면 먼저 나이가 좀 있는 분들에게는 친숙한 영화와 그 주인공들입니다.
로키의 실베스터 스탤론, 마릴린 먼로, 최고의 명작 영화 대부의 돈콜레오네 역의 말론 브란도가 가장 실물과 비슷했는데 용량 및 사진 과다의 문제로 말론 브란도의 사진만 올립니다.
대략 40~50cm 정도 크기의 피규어였는데 눈동자, 표정과 주름까지 특히 영화의 한 장면을 그대로 재현한 것이 매우 놀랍고도 신기했습니다.
다음은 배트맨 다크 나이트 조커 역의 히스 레저, 원더우먼, 트랜스포머의 노란색 카마로 로봇 범블비입니다. 모두 실물이나 영화와 200% 동일합니다.
특히 배트맨 다크 나이트 영화를 보았던 사람들에게 조커 역 히스 레저(약물 중독으로 작고했습니다.)의 얼굴은 주름과 상처하나, 삐뚤어진 입술 화장 하나까지 정말 소름 끼칠 정도로 실제와 똑같이 재현을 하였습니다.
만든 사람에게 정말 진심 어린 찬사를 보내고 싶어 집니다. 이번에도 조커 사진만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