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공간 이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국산차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반대급부로 수입차 구입하시는 분들 많아졌습니다.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도 20%에 육박하면서 도로에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수입차를 자주 마주하게 됩니다.
코로나와 반도체 수급 이슈만 아니었다면 국내에서의 수입차 판매대수가 21년 작년 한 해 동안만 35만 대가 넘었을 것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수입차 구입한 분들이 모두 원했던 대로 성공적이고 행복한 결과를 얻게 될까요? 안타깝게도 상당한 분들이 속상하고 우울한 상황에서 화를 참지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까요? 한 번 심층 분석해 보았습니다.
수입차 구입을 실패하는 세 가지 이유!
정보 오류와 결정 오류
첫 번째 실패 이유는 정보 오류와 그에 따른 결정 오류입니다.
수입차 구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목적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은 채 남의 이야기나 확인되지 않은 잘 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엉뚱한 차를 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수입차를 타보지도 못하고 구입하지도 않은 미경험자인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만 듣고브랜드나 차량 형태를 섣불리 선정하여 구입하면서 실제 출고하여 차를 맞이하면서부터 하나씩 하나씩 실망해가는 겁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수입차는 무조건 벤츠를 사라는 주변 지인분들 많습니다.
주행 질감, 실내공간, 배기음, 편의사양 등.... 그냥 브랜드만 바라보고 구입하여 본인이 원하던 차량과 차이가 많이 나면서 후회하는 분들 적지 않습니다.
물론 세계적 명성과 역사를 지닌 제조사인 것은 맞지만 운전자가 선호하고 지향하는 방향에 따라 타 브랜드 차량이 훨씬 만족도가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수입 SUV가 동급 기준 승객석 공간도 작고 트렁크 좁아서 차박이나 골프 라운딩 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으며 오히려 이러한 측면은 국산차가 월등한대도 잘 알아보지 않고 수입 SUV를 구입하고 후회들 하십니다.
특히 크고 넓은패밀리카 용으로 수입SUV를 산다면서도 가뜩이나 협소한 뒷좌석 공간을 더 감소시키는쿠페형 모델을 그것도 비용을 더 주고 구입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밖에도 폼생폼사 멋 하나 보고 오픈카,카브리올레로 구입하신 분들은 출고 초기에 날씨 좋을 때나 자랑(?)을 위해 몇 번 뚜껑을 열고 타고 그 이후에는 대부분 닫고 다닙니다.
일부 마니아 운전자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국내의 도로 여건 상 먼지, 햇빛, 프라이버시, 소음 등의 문제 때문에 일반 모델 대비 비싼 돈 들인 기능을 거의 활용하지 못하는 겁니다.
따라서 수입차 구입 전 본인의 차에 대한 취향, 선호도를 한번 짚어보시고 수입차 구입 목적이 있다면 그것도 잘 점검하신 후 관련된 정보를 입수하고 잘 확인하여 남들 얘기가 아닌 당사자가주체적으로 결정하여 구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품질 문제
두 번째 실패 이유는 수입차의 품질 문제입니다.
매스컴은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구입한 수입차의 품질불량으로 실망하고 절망하는 분들 상당히 많습니다. 처음에는 고가의 수입차 어떻게 이럴 수 있는지 화를 냈다가 마침내는 뽑기(?)를 잘 못한 본인 탓으로 돌리고 자책하는 웃푼 상황이 됩니다.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뛰어난 그래서 상대적으로 고가인 해외 제조사들의 차량에 왜 품질불량이 있는 걸까요? 정말 뽑기의 문제일까요? 결론은 뽑기가 전부는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상당 부분 피할 수 있는 불량들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공산품은 일정 비율로 불량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초기 시제품 이후 일정기간 생산이 된 차량들에서 발생한 불량들은 그 원인이 확인되고 개선되어서 시간이 갈수록 불량률은 점점 감소하게 되고 결국 일정 수준 이하로 관리됩니다. 이렇게 안정화 단계의 차량을 구입하였는데 매우 작은 확률을 뚫고 품질불량이었다면 그것은 뽑기가 맞습니다.
수십만 개의 부품으로 만들어진 자동차는 더욱 그러합니다.
그러나 안정화된 모든 생산공장에서는 작건 크건 변경점들이 발생합니다.
업그레이드, 페이스리프트, 풀체인지 등으로 인한 새로운 제품으로의 변경,원가절감이나 품질불량으로 기존 부품의 하청업체 변경, 생산량 증대를 위한 생산공정 변경, 인력 변동에 따른 생산라인/공장 변경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변경점들이 발생합니다.
제조업체에서는 당연히 변경점 테스트를 통해 사전 점검을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변경점 테스트가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모든 특성을 100%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출고된 후 실제 운행 과정에서 불량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시장에서 소비자를 통해 변경점에 대한 최종 점검이 이루어지는 셈이죠. 바로 이 부분입니다.
이래서혹자는 새로운 차량 모델은 바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고 각종 누수/누유, 엔진과열, 화재, 시동 꺼짐, 통신 불량과 같은 치명적인 불량은 대부분 이러한 변경점과 연관되는 것이어서 제조사도 원인과 대책이 나오기 전까지는 공식적 대응을 하지 않아 매스컴에도 잘 보도되지 않으니 이슈화 되기까지는 계속 판매되고 출고되고 누군가의 차량이 되는 겁니다.
이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입니다. 변화, 변경이 있는 페이스리프트, 풀체인지, 신모델은 일정기간 시장에서의 변경점 테스트가 완료될 때까지 구입 시기를 늦추는 겁니다. 조금 더 적극적인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바로 수입차 동호회 카페 정보를 이용하면 됩니다.
수많은 구매자들이 신차 후기를 올리는데 어느 순간을 보면 특정 모델, 특정 기간 생산 차량들에게서 유사한 품질문제들이 발생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것만 잘 모니터링하면 크고 치명적 결함 차량의 구입은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찜찜하지만 기다리지 못해서 아니면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알지 못해서 품질문제 있는 차량을 구입하고 뽑기운만 얘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무리한 구입
마지막 세 번째 실패 이유는무리한 구매입니다.
본인의 재정적 여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충동적으로 또는 파이낸스, 캐피털,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하여 구매를 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모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인기 있는 차량의 가격이 대략 7천만 원 전후인데그냥 사고 나머지 비용을 좀 아끼면 되지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만 생활인으로서 갑자기 매월 수십만 원에서 백만 원 이상의 씀씀이를 줄이기가 결코 쉽지 않으며 오히려 수입차를 운행하면서 여러 가지 측면으로 지출이 더 증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동차는 대표적인 소비상품으로 고가차량을 구입하게 되면 유지비용은 물론 급격한 감가상각비로 인해 금융비용과 함께 총비용 지출이 급상승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세밀한 계산 후에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