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자동차의 신발이라고도 하는데 신발 잘 못 신었다고 중상을 입거나 사망하지는 않지요. 하지만 타이어는 잘 못 장착하거나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연결될 수도 있습니다.
주행 중에 발생하면 정말 치명적인 타이어 펑크에서부터 조향 불가, 제동 불량, 주행성능 저하, 승차감 저하, 연비 저하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 타이어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타이어 구입
타이어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여도 내부의 구조물이 변형되고 주성분인 고무가 산화, 경화되어 본래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반드시 최근 생산제품을 구매하되 이것이 어려울 경우 최소한 생산 후 1년 이내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오래된 재고 타이어를 구매하면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타이어 구매방법은 온라인몰 검색으로 최저가 구매 후 제휴 장착점에서 교체하는 것인데 사후 관리나 서비스 측면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을 잘 선택하여 직접 방문, 장착하는 방법도 좋다는 의견입니다.
서머 타이어
서머 타이어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에서 접지력을 극대화하여 주행 안정성이 우수하고 하절기에 최고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된 스포츠 타이어로 대부분의 수입차 출고 시 장착되는 타이어입니다.
가격도 고가이며 수명도 짧은데 진짜 문제는, 영상 7도 이하의 온도에서 경화되어 접지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눈길, 빙판길에서는 통제가 안되어 겨울에는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동절기의 서머 타이어 사용은 안전을 위해 삼가하셔야 합니다.
윈터 타이어
윈터 타이어는 실리카 성분을 첨가하여 영하의 온도에서도 고무가 유연성과 탄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특수 패턴(스프링 모양의 Kerf가 포함된 블록 패턴)을 사용하여 접지면적을 증가시켜 빙판길, 눈길에서의 노면 접지력을 높인 타이어입니다.
윈터 타이어 접지면 패턴은 다양한 형태와 블록단위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안에 스프링 모양의 미세패턴(Kerf)이 들어가 있어 접지력을 높여 줍니다.
동절기 특히 눈길이나 빙판길은 차량 운행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으나 불가피할 경우에는 윈터 타이어에 4륜 구동 조합이 가장 좋은 해결책입니다.
휠 밸런스
휠 밸런스는 회전축을 중심으로 휠/타이어 전체의 무게 균형을 측정하고 불균형 시 밸런스 웨이트, 소형 금속판을 부착하여 조정합니다.
휠 밸런스 문제시 휠/타이어의 회전축과 무게 중심축의 불일치로 인해 주행 시 진동, 소음이 발생하므로 타이어 교체, 위치 변경 시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핸들 떨림이나 브레이크시 소음 등 갑작스러운 소음 진동 시에도 점검 필요합니다. 밸런스 웨이트가 떨어지거나 편마모가 원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휠 얼라인먼트
휠 얼라인먼트는 타이어의 장착 각도를 조절하는 것인데 핸들링, 코너링, 주행 안전성, 타이어 마모에까지 영향을 주므로 점검과 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 사고나 큰 충격 시
- 서스펜션, 조인트, 부싱의 교체 시
- 인치 업 등 하체 튜닝 후
- 핸들링 / 코너링에 이상이 느껴질 때
- 타이어 편마모 발생 시
에는 반드시 휠 얼라인먼트를 점검해야 합니다.
캠버 (Camber)
캠버 (Camber)는 정면의 수직 방향 기준으로 타이어가 기울진 정도를 말하며 조향과 코너링, 편마모에 영향을 줍니다. 타이어가 바깥쪽으로 기울어졌을 때 포지티브 캠버, 안쪽으로 기울진 경우가 네거티브 캠버입니다.
토 (TOE)
휠 얼라인먼트 토 (Toe)는 위에서 바라보았을 때의 타이어가 틀어진 정도를 말하며 코너링, 주행 안정성과 특히 타이어가 제대로 회전을 하지 못하고 미끄러지는 형태이므로 타이어 마모에 매우 큰 영향을 줍니다.
앞쪽이 모아지는 방향으로 틀어진 경우가 토인이고 반대로 뒤쪽이 모아진 경우가 토 아웃입니다.
캐스터 (Caster)
캐스터 (Caster) 스티어링(핸들) 축이 수직 대비 기울어진 정도를 의미하며 당연히 핸들링에 큰 영향을 주며 타이어 마모와는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앞쪽으로 기울어진 경우가 (-) 캐스터, 뒤쪽으로 기울어진 경우가 (+) 캐스터입니다.
휠 얼라인먼트는 각각의 값들이 독립적이 아니고 서로 연동이 되며 정밀한 조정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최신장비를 보유한 전문업체에 의뢰해야 합니다.
총 20분도 안 되는 시간 안에 신속하게 마치는 휠 얼라인먼트, 그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까요? 제대로 조정하면 최소 30~60분 소요되는 것이 기본임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도
각 차량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이전 글 '자동차 꿀팁 1탄'에서와 같이 운전석 B필러에 부착되어 있는 스티커에 잘 표시되어 있으니 이를 참조해서 잘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온도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이 변하므로 과도하게 낮거나 높은 온도에서 공기압을 맞추면 실제 주행 시에는 적정 수준 대비 지나치게 높거나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온에서 타이어 열기를 식힌 후 압력을 점검하고 적정 공기압을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모도 점검은 타이어 옆면의 화살표 방향의 트레드/트레드 사이의 홈(그루브)에 위치한 사각 형태로 돌출된 한계 마크까지 타이어가 마모되었는지 확인하여 교체 여부를 판단합니다.
타이어 생산 후 시간이 오래되었거나 편마모가 있는 경우는 마모 마크로만 판단하기 어려우니 별도 전문적인 점검이 필요합니다. 2만 km 주행 시마다 타이어 위치 교환을 해주면 타이어가 균일하게 마모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평균 효과)
타이어 옆면 정보
다들 알고 있는 기초상식이지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타이어 옆면의 정보를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255는 타이어의 폭이 255mm임을 나타내며, 45는 타이어 폭에 대한 높이의 비율 즉 편평비가 45%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높이가 115mm 정도 됩니다. 20은 휠의 직경이 20인치임을 말해줍니다. 끝으로 타원에 들어있는 4120은 2020년 41 주차에 생산된 타이어임을 의미합니다.
뒤쪽의 105는 하중 지수로 테이블에서와 같이 타이어 한 개가 견디는 최대 하중은 925kg이 되며 총 4개를 장착하면 3.7톤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차량과 승객 전체를 고려한 무게보다 더 견딜 수 있도록 하는 이유는 주행 중 노면 충격에 의해 타이어에 가해지는 실제 하중이 이보다 훨씬 더 커지기 때문이며 따라서 타이어 교체 시에는 출고 타이어의 하중기준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알파벳 V는 타이어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속도이며 테이블에서 볼 수 있듯이 시속 240km임을 나타냅니다. (아래 테이블 참조)
끝으로TREADWEAR 500 TRACTION AA TEMPERATURE A는미국과 중동 수출용 타이어 의무 표기 사항인 UTQG Uniform Tire Quality Grading입니다. 국내는 의무 표기가 아니라 미표기 모델이 있습니다.
트레드 웨어(TREADWEAR)는 타이어 마모 지수로 숫자가 클수록 긴 수명 의미하는데 그 값에 150을 곱하면 주행 가능 km가 나온다고도 하나 그냥 참조만 하시고 상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트랙션(TRACTION )은 마찰력 지수로 그 값이 클수록 접지력이 좋은데 AA 가 최고등급이고 나머지 A > B > C 순입니다. 템퍼러쳐(TEMPERATURE)는 타이어의 온도지수로 내열성 수준을 나타내며 등급은 A B C 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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