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수입차 검토/시승의 대장정을 끝내고 구입한 아우디 Q5에 대한 오너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외부 디자인
제가 구매한 차량은 Q5 45 TFSI quattro Premium이며 색상은 Pearl 즉 진주광택의 데이토나 그레이이고 실내는 블랙 시트입니다.
전체적인 외관은 스포티하면서도 화려하지만 그레이 컬러여서 인지 중후한 멋도 있어 보입니다.
보닛과 양 옆의 굵고 깊은 주름들이 역동적인 느낌이며 앞, 뒤에 들어간 크롬 장식들은 포인트를 주는 듯합니다. 크롬 장식이 맘에 들지 않는다고 랩핑을 하는 분들도 있던데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틴팅과 외장 컬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틴팅은 앞유리 35% / 측면-후면 15% / 선루프를 5% 투과율로 시공하였습니다. 진한 듯 보이지만 한 여름 강렬한 태양을 견디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실내 디자인
1열 실내 이미지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실내 디자인이 너무 올드하다고 느꼈었지만 사용하다 보니 아날로그 감성 디자인의 버튼이나 다이얼이 조작 편의성도 높고 싫증도 덜 나서 지금은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이할 만한 점은 앰비언트인데, 야간에도 약해서 잘 보이지 않았었는데 사진에서는 매우 밝은 환경에서도 잘 보입니다. 이전에 올린 DIY, 앰비언트 강화 방법을 그대로 적용한 결과이니 참조하세요.
Q5 공통 옵션 (일반 항목)
우선 Q5 전체 모델의 공통으로 들어가는 기본 사양 중 일반적인 항목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잘 아시는 분은 Skip)
아우디 Q5 주행 모드는 자동, 효율, 승차감(컴포트), 오프로드, 다이내믹(스포츠) 등 5개로 지원되는데 효율/컴포트 모드는 가속 반응이 상당히 굼뜨고 스포츠 모드는 반대로 기본 RPM이 높아 가속 반응이 빠르나 연비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엔 자동모드로 다니다가 필요시 기어봉을 뒤로 당겨 스포츠로 전환하여 가속 또는 추월하고 다시 당겨서 자동모드로 원복 하곤 합니다.
오프로드는 아직 한 번도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해외 유튜브 동영상에 산악지형이나 눈길에서의 Q5 오프로 성능에 대한 호평이 꽤 있으니 참조하세요.
-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 : 자동, 효율, 승차감(컴포트), 오프로드, 다이내믹(스포츠) 등 5개 모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은 들어가나 360도 서라운드 카메라는 기본 사양에는 들어가지 않으며 사이드 어시스트는 후측방에서 오는 차량이나 장애물들을 경고해주고 알려주는 기능으로 포함됩니다.
프리센스 시티는 기본 안전기능으로 시속 85km 이하에서 레이더와 초음파, 카메라 등 모든 센서를 사용하여 100미터 안쪽에서의 차량, 사람, 장애물들을 인지해서 전진/후진 시 또는 교차로에서 위험한 상황 시 안전경고를 주는데, 그래도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급제동이 됩니다.
저도 5~6번 정도 경험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많이 놀랐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나 장애물을 제가 인지하지 못한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민감도를 조정하여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 사이드 어시스트
- 프리센스 시티
파노라믹 선루프,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은 적당한 크기에 다양한 컨트롤 버튼과 열선, 패들 시프트 포함이고 앞뒤 열선 가죽시트 포함, 앞 좌석 전동시트 및 요추지지대 포함인데 단 메모리 기능은 운전석만 가능합니다.
눈부심 방지 룸미러는 플라스틱 테두리가 없는 프레임리스로 깔끔하며 전방 시야의 답답함을 방지합니다. 열선, 폴딩, 메모리 기능 포함 전동 사이드 미러와 운전석/조수석/뒤 좌석 3 존 온도의 개별 조정, 앰비언트는 기본 사양입니다.
- 파노라믹 선루프
-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3-스포크 (시프트 패들 및 열선 포함)
- 열선 가죽시트 : 앞 / 뒷좌석
- 전동 시트 앞 좌석 (운전석 메모리 기능) / 요추지지대 (4-Way)
- 눈부심 방지 룸미러 / 전동식 사이드 미러 (폴딩, 메모리 및 열선 기능)
- 자동 에어컨 : 3-Zone
- 앰비언트 라이트 : 멀티 컬러
앞 좌석 문을 열면 아우디 심벌인 4 링 LED 라이트가 바닥에 투영되는데 뒷좌석 도어는 원가절감으로 21년 모델부터 생략되었습니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10.1 인치 터치 스크린, 3가지 모드로 변경 가능한 12.3인치 LCD 계기판 등이 기본 사양입니다.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은 팝, 클래식 감상에 전혀 문제없으며 블루투스,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휴대폰 인터페이스가 구비되어 있는데 안드로이드는 연결 안정성/편의성 측면에서 애플 카플레이 대비 떨어집니다.
- 도어 엔트리 라이트 : 앞 좌석 (4 링 아우디 마크)
-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10.1인치 터치스크린) / 버츄얼 콕핏 플러스 (12.3 인치)
- 아우디 사운드 시스템 : 6 채널, 10 스피커, 180와트
- Bluetooth / Carpaly (무선) / Android Auto (유선)
리모컨 키 소지시 터치만으로 문/트렁크를 열고 닫을 수도 있는데 양손에 물건이 있을 때 필요하다는 킥 모션 기능은 보여주기용 이외에는 활용도가 그리 높지 않습니다.
헤드라이트 워셔는 Q5는 물론 대부분 아우디 차량의 기본 옵션인데 전면 유리 워셔액 분무 시 앞 범퍼에서 노즐이 돌출되어 헤드라이트도 클리닝을 해 줍니다.
스타트/스탑은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액셀을 밟으면 다시 켜지는 기능인데 연비 향상/배기가스 감소보다 단점이 많아 저를 포함한 많은 운전자들이 잘 사용하지 않고 있으나 오토 홀드 기능은 매우 편리하여 항상 사용합니다.
- 컴포트 키 / 전동식 트렁크 (킥 모션 포함)
- 헤드라이트 워셔
- 스타트&스탑 / 오토 홀드
Q5 공통 옵션 (기술적 항목)
기본 공통 사양이지만 조금은 전문적인 수도 있는 항목들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울트라 콰트로는 정속 주행을 하게 되면 엔진 동력이 100% 앞바퀴에 전달되는 전륜구동 전환으로 연비 향상이 되나 그 외 가속 시나 코너링 시 빗길 비포장도로와 같이 노면이 불균일 할 경우에는 기계식 토션 콰트로와 동일하게 4륜 구동으로 전환되어 각 휠을 독립적으로 구동하고 제어하게 됩니다.
S-트로닉 자동변속기는 한 단계 진보한 습식 듀얼 클러치로 클러치 하나는 항상 엔진에 연결되어 있어 동력손실이 적고 연비에 도움이 됩니다.
저단 기어에서 변속 충격이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주행한 경험으로는 한 번도 변속 충격을 느끼지 못했고 오히려 7단까지 주욱 가속해 나갈 때 매우 부드러운 변속감을 느꼈습니다.
- Ultra quattro
- 7-speed S tronic auto transmittion (DCT)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LED 테일라이트 다이내믹 턴 시그널은 LED 세그먼트 컨트롤이 가능하여 각각의 LED를 독립적으로 On/Off 하면서 자동 상향 등, 웰컴 라이트 애니메이션, 아우디 심벌마크인 순차점멸 방향 제시 등이 가능하게 됩니다.
특히 웰컴 라이트는 탑승 전후 운전자의 마음을 한 껏 풍요롭게 해 주며 자동 상향 등은 외지고 어두운 도로에서 상향 등이 자동으로 켜졌다가 반대편 또는 전방에 차량 출현 시 상대 운전자 방향의 LED만 끄고 전방 시야는 강화하여 매우 편리하며 신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조향 방향에 따라 헤드라이트 각도를 변경해주는 코너링 등 기능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Q5에는 12 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적용되어 있습니다. 엔진부의 벨트 알터네이터 스타터 일종의 발전 모터와 0.5kw 리튬이온 배터리의 조합으로 13마력 파워 향상과 연비 개선 효과가 있습니다.
- Matrix LED Headlight / LED Taillight (Dynamic Turn Signal)
- 12V Mild Hybrid (12V Belt Alternator Starter+500Wh Lithium Ion battery -> 13마력)
보통 3 링크 이상을 멀티링크 서스펜션이라고 하는데 Q5는 5 링크 서스펜션이 장착되어 있어서 노면으로부터의 충격과 소음 진동을 각 링크로 분산하여 승차감이 승용차 수준으로 매우 좋습니다.
초고속 주행 안정성 측면에는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플랫폼이라 함은 새시, 프레임 트랜스미션 등 기본 구조에 대해서 각 자동차 회사들이 전략적으로 구성한 설계 개념인데 MLBevo는 람보르기니 우루스, 포르셰 카이엔 벤틀리 벤테이가 등의 고급 SUV에 적용되었고 그 성능이 입증된 플랫폼으로 Q5에도 적용되어 신뢰도가 향상되었습니다.
- Aluminum 5-link suspension
- MLBevo platform (Lamborghini Urus, Porsche Cayenne, Bentley Bentayga 등 적용)
전륜 4 피스톤 캘리퍼, 후륜에는 원피스 1 피스톤, 브레이크 디스크의 열 발산 강화 및 물리적 열변형을 최소화하는 벤틸레이티드 디스크 적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정확하게 서주는 응답성을 보입니다.
엔진룸에는 가로로 스트럿바가 하나 있고 대각선으로 두 개가 있어 총 3개의 스트럿바로 매우 든든하게 느껴지며 스테빌라이저 바도 앞뒤에 장착되어 있습니다. 모두 주행 안정성, 코너링에 큰 기여를 하는 옵션입니다.
- 4 piston/1 piston, Front/Rear Ventilated Disc Brakes
- Strut bar 3ea, Front / Rear Stabilizer Bar
이후 내용은 다음 글에서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