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떼뮤지엄은
아르떼 뮤지엄이 여러 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체인형 박물관인 것은 제주도를 가서 알게 되었습니다.
2년 전이었던가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의 대형 LED 스크린에 공공 미디어 작품인 파도형태의 웨이브(WAVE)를 선보이며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과 매스컴의 이목을 끌었던 디스트릭트라는 회사가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강릉과 여수에도 유사한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인간의 착시 현상을 이용해 입체감을 구현하는 표현 기법으로 평면의 스크린을 마치 실제 상황처럼 3차원으로 보이게 하는 신기한 미디어 아트들을 감상하는 박물관이었습니다.
드디어 도착해서 입장
제주도까지 와서 무슨 실내 박물관을 자꾸 가느냐는 의견도 있었으나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서 신비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하여 가기로 결정, 바로 달려갔습니다.
아 그런데 또 다른 문제의 장애물이 등장... 입장료가 전혀 착하지는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번 하기로 한 것은 하자가 모토인 관계로 거금(?)을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조금은 어두운 듯한 실내로 진입해서 약간의 적응기가 지나자 형형색색 아름다운 영상과 조명 작품들이 곳곳에 나타납니다.
매우 어두웠음에도 사람들은 여기저기에서, 좀 더 아름다운 위치에서, 좀 더 신기한 영상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콘테스트를 하는 듯하였습니다. 우리도 아들과 함께 몇 장을 찍고 동영상도 촬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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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떼뮤지엄 입구 부근 미디어 아트 |
박물관 광장
전체 전시장은 한쪽에 큰 광장이 있고 주변에 주제별 작은 방들이 연결되어 있는 미로와 같은 형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연결 통로에도 작은 미디어 아트들이 설치되어 있어 동선이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내 라인을 따라 이동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움직이면 몇 개의 신기한 방은 빠뜨리고 못 볼 수 있으니 향 후 방문하실 분들은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마침내 가장 큰 광장에 도착하니 이곳은 벽과 천정 그리고 광장 가운에 설치된 독립문 같은 여러 개의 작은 건축물에 동시에 아트 영상이 나타나는데 시간에 따라 주제가 바뀌고 배경음악이 바뀌면서 다양하고 아름답고 때로는 웅장한 장면들을 연출하였습니다.
걸작 명화와 클래식 음악, 아침의 숲 속으로 전환되었다가 엄청나게 큰 파도가 사방으로 내려쳐지는 것이 실제처럼 느껴지면서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관람객에 대한 배려 중 하나는 광장 입구 부근 계단을 올라가면 광장 전체를 바라보면서 감사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망대를 설치하여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아래 사진도 거기서 찍은 사진입니다. 문제는 이곳도 안내 라인을 참조하지 않으면 올라가는 길을 찾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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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떼뮤지엄 광장의 미디어 아트 |
마무리
다음 방은 어떤 주제로 어떤 아트가 나올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이동하다 보니 어느새 출구가 나왔습니다. 도착했을 때의 착하지 않은 입장료에 대한 불만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었다는 의견인데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