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틴팅 선택 기준에 있어서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햇빛을 흡수한 유리와 틴팅 필름의 온도가 상승하면 차량 실내로 복사열을 방사하게 되는데 주로 적외선입니다. 수천 도의 고온에서는 가시광을 포함한 다양한 빛이 나오지만 섭씨 100도 전후의 온도에서는 주로 적외선 방출됩니다.
이러한 적외선은 가열된 윈도 틴팅 필름뿐만 아니라 외부의 다양한 고온체로부터 도어, 필러, 천정과 바닥을 투과하여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차량 실내로 방사됩니다.
고가의 틴팅으로 윈도 쪽 적외선 차단율을 높이는 것에 대한 효용성을 따져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자외선, 가시광선은 윈도에서만 차단하면 완벽하게 차단되나 적외선은 윈도 차단 만으로는 부족하며 일부만 차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태양광의 자외선, 가시광선, 적외선 비중은 각각 5%, 40%, 55%인데 각 광선에 차단율을 곱하고 흡수 후 방사를 제외하면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은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 5% x [자외선 차단율 UVR] + 40% x 가시광차단율 + 55% x [적외선 차단율 IR]
여기서 자외선 차단율은 대부분의 틴팅 필름에서 99%이고 가시광차단율은 [100% - 가시광 투과율 VLT]이므로 결국 하기와 같이 정리되는데
-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 4.95% + 40% x [100% - 가시광투과율 VLR] + 55% x [적외선 차단율 IR]
가시광투과율 즉 몇 프로 짜리 틴팅을 하느냐와 적외선 차단율 2가지 변수로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변화를 확인해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그래프로 나타내면 그림과 같습니다.
가시광투과율 VLT가 높을수록 즉 틴팅이 옅을수록 TSER 값이 낮아지며 자외선 차단율 IR이 낮을수록 TSER 값도 낮아집니다.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값이 30%에서 40%인 경우가 적색, 60%에서 70%가 녹색, 80에서 90%인 경우가 청색 등으로 표시되었습니다.
가성비와 실효성을 고려하여 총 태양에너지 차단율 TSER 60%에서 70%를 목표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VLT가 높으면 즉 틴팅이 밝으면 TSER은 높이기 어려우므로 전면 유리는 50% 이하의 VLT 그 보다 좀 덜 민감한 측후면은 30% 이하로 기준을 정합니다.
또한 IR이 높으면 총 차단율 TSER은 향상되나 가격이 상승하고 효용성도 약하므로 전면 유리는 70% 이하의 IR, 측후면은 60% 이하의 기준을 선택합니다.
이 기준을 타원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이 타원 안의 조건 내에서 상황에 맞게 선택하면 되는 것입니다.
VLT 가시광투과율은 TSER이 낮아지는 것을 고려하여 야간 운전에 문제가 없는 조건 하에서 가장 낮게 선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앞유리 40%에서 30%, 측후면 20에서 10% 선루프 10% 정도가 적당합니다.
참고로 제차가 전면 35% 측후면 15% 인데 야간 운전에 전혀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조금 밝은 것 같아 다음에는 30%와 10% 수준으로 5% 정도씩 더 낮출 생각입니다.
물론 밤눈이 어둡다면 상향 조정이 필요합니다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틴팅 필름이 VLT 40% 초과 시 TSER이 60% 미만으로 떨어지면 문제가 있습니다.
VLR 가시광선 반사율은 전파방해와 흡수에 의한 방사열을 고려하면 비반사 비금속으로 약 10% 수준이 좋다는 의견인데 폼생폼사로 꼭 가시겠다는 분들은 20% 이상의 반 거울로 추가 비용을 주고 가면 되겠습니다.
IR 적외선 차단율은 앞에서도 강조드린 바와 같이 윈도 영역만의 차단이므로 효용성을 고려하여 과하지 않게 60% 이상으로 하면 되겠습니다.
틴팅 필름 은 중요한 측정값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정확도와 신뢰성, 기본 품질과 애프터서비스를 고려한다면 중상위권 틴팅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동차 전시장 지하의 집단 시공은 먼지나 이물질 관리, 작업 시간 등의 문제로 품질관리가 어려우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으며 필름이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사람이 작업하는 것이니 숙련도 높고 구매 후기가 좋은 시공업체를 잘 선별하셔서 장착하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