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오늘은 쇠소깍 갑시다!"
"어디라고?""쇠소깍...."
지명이 특이하고 생소하여 더욱 기억하기 쉬운 관광지,계곡의 풍경이 아름답고 뛰어난 비경으로 알려진쇠소깍으로 향하였습니다.쇠소깍의쇠는 효돈마을의 옛 이름인 쇠둔의 쇠에서 유래되었으며 소는 웅덩이를 뜻하고 각은 하구를 의미하는 제주방언 깍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한라산 백록담에서부터 시작되어서귀포시 하효동과 남원읍 하례리사이를 흐르는 효돈천 하구를 말하며 현무암 지하를 흐르는 물이 분출하여 바닷물과 만나 깊은 웅덩이를 형성한 곳입니다.
문화재청에서2011년에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진입로와 주차장
명승지답게 매우 넓은 진입로와 수많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진입로와 주차장 분위는 마치 미국의 어느 아웃도어 쇼핑몰을 온듯한 이색적인 느낌이었습니다. 푸른 하늘이 적절한 구름과 함께 참 아름다웠습니다.
물론 쇠소깍이 가까운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라 좀 더 걸어서 움직여할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블랙 컬러 비치
주차장에서 걷다 보니 해안가 입구가 더 가까워서 먼저 들렸다가 가기로 하였습니다.
하구와 해변이 만나는 곳의 경치는 육지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관이었습니다. 왼쪽에 통나무배와 카약 매표소가 있었으나 대기 줄이 길어 패스하고 쇠소깍 쪽으로 이동하였습니다.
해안가 모래와 자갈이 현무암의 침식에 의해 만들어져서 모두 검은색인 블랙 컬러 비치였습니다.
계단을 좀 걸어올라 가면 바로 하천의 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하천 위에 떠 있는 수많은 카약들과 천천히 상류로 또 하류로 왕복 이동하는 나룻배가 한층 더 이국적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효돈천은 마치 미지의 정글에 숨어있는 계곡 하천을 고지대에서 몰래 내려다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합니다.
내려다보는 풍경도 멋있지만 카약이나 나룻배를 타고 계곡을 따라 관람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다리는 것을 잘 못하는 사람들인지라 이번에는 놓쳤지만 다음 방문 시에는 대기줄이 좀 길어도 기다렸다가 카약이나 나룻배를 타고 다른 각도의 풍경을 감상하도록 해야겠습니다. 혹 방문하실 분들은 참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