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용어 - 디스트리뷰터, 기어비, ECU, EGR, 4륜조향

이 번 글에서는 인터넷 상에서 잘 다뤄지지 않는 자동차 용어들에 대해서도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배전기 (디스트리뷰터, Distributor)

압축된 휘발유와 공기의 혼합기체는 엔진 실린더 헤드에 위치한 점화 플러그의 스파크에 의해 폭발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고전압의 전기가 필요합니다.

디스트리뷰터는 점화 코일 장치가 만들어낸 이 고전압 전기를순서대로 점화 플러그에 공급하는장치를 말합니다. 시간에 따라 점화 플러그 배선에 공급되는 고전압 전기를 매우 정교하게 제어하는 장치인 것입니다.

기어비 (Gear Ratio)

변속기는 엔진의 속도와 힘을 바퀴에 다르게 전달하도록 수많은 기어들이 맞물려 있는데 기어비는 기어의 잇 수 비율을 말하며 바퀴의 구동축이 1 회전할 때 엔진이 몇 회전하는 지를 의미합니다.

값이 높을수록 속도는 낮으나 파워 즉 토크는 커집니다.

스포츠카, 오프로드, 일반 세단과 같이 자동차의 주행 성격에 따라 차별화되는데 보통 1단 기어비가 ~4 수준, 5단 기어가 ~1 수준, 후진기어의 기어비가 ~3 수준으로 제조사, 연식, 모델에 따라 큰 차이가 있습니다.

ECU (Engine Control Unit) 

속도 센서, 온도 센서, 압력 센서, 위치 센서, 노킹 센서 등 자동차의 수많은 센서들이 측정하여 송신하는 데이터와 운전자의 조작 정보를 바탕으로 차량 엔진의 움직임을 주행 조건에 최적화되도록 제어하는 컴퓨터 시스템을 말합니다.

초기에는 한 두 개의 반도체 칩으로 구성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복잡해지고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기능을 수행하다 보니 이제는 다기능 유닛들의 결합체로서 ECM (Engine Control Module)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배출가스 재순환 (EGR, Exhaust Gas Recirculation) 

엔진 실린더 내부의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 일명 녹스(NOx)라 불리는 대기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자동차 배출 가스의 일부분을 다시 엔진 연소실로 보내 재사용하도록 하는 장치입니다.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지만 엔진 실린더 내부에 카본이 축적되는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합니다.

폭발 직후의 가스이므로 당연히 고온이며 반드시 냉각 단계를 거쳐서 연소실로 주입되어야 하는데 이전 일부 차량 모델의 엔진 화재는 이와 관련된 부품의 불량이 원인이었습니다.

4륜 조향 (4 Wheel Steering) 

앞바퀴뿐만 아니라 뒷바퀴도 운전자의 조향에 따라 좌우로 회전하도록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회전 가능한 조향 각도는 약 2~3도로 크지 않으나 앞바퀴 조향과 조합되어 협소한 곳에 주차할 때나 유턴할 때 회전반경을 작게 해 주므로 매우 편리하며 특히 고속 코너링 시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제공합니다.

고가의 첨단 기능이므로 에어 서스펜션, 레이저 헤드라이트 등과 함께 프리미엄급 자동차 모델이나 고가의 대형차에서만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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