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가난한 것이 죄는 아닙니다. 하지만 많이 불편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가난과 관련된 유머들을 소개합니다. 재미있어 웃음이 나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생각도 드는 웃픈 이야기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추위
한 가난한 화가가 연료비도 부족하여 난방도 안 되는 허름한 화실에서, 아름다운 자세를 잡고 있는 누드모델을 바라보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자 온몽이 꽁꽁 얼어서 더 이상 추위를 견딜 수 없었던 모델이 흐트러진 자세를 바로 잡으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었습니다.
모델: "저~ 선생님, 화실이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추위에 온몸을 떨면서 모델이 말했습니다.
화가: "내 정신 좀 보게나. 화실이 정말 춥네"
화가는 이렇게 말하고 옷 걸이에 걸려있던 본인의 재킷을 입은 뒤 다시 집중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세 부류
경제가 안좋아 사는 게 힘들다고 한 남자가 친구들에게 하소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남자: "앞으로 경제가 어떻게 될 것인지 정말 걱정이야. 내 자동차보험료가 내 생명보험료보다 더 비싸졌다네”
친구 1: "우리 집은 이제야 경제적 균형을 이루게 되었다네. 내가 빚을 지고 있는 사람 수가 빚을 지지 않은 사람 수와 같아졌거든.”
친구 2: "세상 사람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눌 수 있지.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리고 외상으로 가진 자!"
온수
지은지가 오래되어 매우 낡은 어느 아파트 지하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관들이 출동하였고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 불길이 잘 잡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화재진압과 주민 대피를 병행하기로 결정하였고 소방관들이 아파트 문을 일일이 두드리며 사람들이 아파트 외부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피하는 주민들이 아파트를 나오면서 하나같이 푸념처럼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일이나도 엄청나게 큰일이 난 줄 이미 알고 있었어요. 십 년을 넘게 이 아파트에 살았지만 온수가 나온 것은 지금이 처음이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