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글에서는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벨라스톤 CC 라운딩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거의 수도권에 위치한 가까운 골프장을 가는 것 같아서 지난번 옥스필드 CC 보다도 훨씬 더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서원주 IC에서 나와 국도를 잠깐 달리면 총 1시간 조금 넓게 걸려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였습니다.
클럽하우스 외관은 조금은 소박해 보이기도 했지만 내부 인테리어와 남녀 라커, 샤워장 관리는 중간 점수를 충분히 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벨라스톤 CC는 실내 스크린 골프에서 한두 번 친 기억은 있는데 직접 방문은 처음이었습니다.
별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는데 연예인들이 많이 방문한다는 캐디의 말에 은근히 기대를 하면서 카트에 올라탔습니다.티박스에 가까이 다가가자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초록 향연의 바탕에 잘 관리되고 정돈된 라인들이 잘 어우러져서 마치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 풍경이었습니다.
특히 해저드 연못 곳곳에 분수를 가동하여 시원한 청량감과 함께 멋있는 장면들을 선사하였습니다.
벨라스톤 CC는 스톤 코스와 벨라 코스 총 18개 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라운딩 코스도 티샷만 페어웨이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강원도 지역의 다른 골프장보다는 공략하기가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정말 오랜만에 80대 스코어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화창하여 아름다운 경치가 더욱 살아나는 것 같았습니다. 기온은 꽤 높았으나 바람이 종종 불어서 땀을 흘릴 정도로 덥지는 않았는데 동반자들 모두 한 여름에도 이 정도 날씨면 매일 라운딩 하겠다는 얘기들을 할 정도였습니다.
벨라스톤 CC의 파3 홀은 경치가 아름다우면서도 플레이가 어렵지 않아 조금만 집중하면 버디도 쉽게 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가시 없는 장미처럼... 그러나 파 4, 파 5 홀은 연못이나 다른 해저드에 의해 좁아진 개미허리 페어웨이가 많아 저와 같은 장타자들은 장점을 살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벨라스톤 CC의 페어웨이와 그린 관리도 상당히 잘 되어 있어 세컨드샷과 숏게임에 재미를 더 해주었습니다.
한 가지 미흡한 점을 꼽으라면 각 코스를 구분, 분리해주는 완충지역이 좁고 독립성이 부족하여 다른 코스의 플레이 볼이 자주 우리 쪽 페어웨이로 넘어오는 것이었습니다.
설계상 코스 사이의 거리를 충분히 두지 못한다면 나무라도 많이 심어서 코스의 독립성을 조금 더 키웠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만 제외한다면 가깝고, 멋있고, 관리 잘되고, 그린피도 적당하다고 생각되어 오는 7월에 한 번 더 라운딩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