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OLED) TV 번인 해결 방법

프롤로그

약 3년 전에 구입하여 고화질 영상 감상을 잘하고 있었던 올레드(OLED) TV가 어느 순간부터 화면 중앙에서 오른쪽 하단에 걸쳐 번인(Burn-in)에 의한 빛의 감소가 있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결국 교체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올레드(OLED) TV 패널의 특성

올레드(OLED) 패널은 반도체의 일종인 유기 발광 다이오드(Organic Light Emitting Diode)가 무수히 배열되어 있는데 각 OLED에 전류가 흐르면 RGB(Red, Green, Blue) 적색, 녹색, 청색의 빛을 스스로 발산하면서 고화질의 영상 화면을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패널 뒤에 설치된 백라이트로 빛을 내고 컬러 필터를 통해 영상 화면을 보여주는 일반 LCD 패널(Liquid Crystal Display) 보다 훨씬 뛰어난 천연색의 색감과 선명한 고화질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OLED에 전류 공급을 중단하여 표현하는 블랙 컬러 재현이 완벽에 가까워 거의 무한대의 명암비 구현이 가능합니다. 또한 패널을 매우 얇고 가볍게 제작할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

문제는 전류에 의해 스스로 빛을 내는 OLED가 사용 시간이 증가하면서 점차 빛의 밝기가 감소하는 번인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필자의 올레드(OLED) TV도 3년 전쯤에 구입하였고 TV 설정 메뉴를 찾아보니 약 12,000여 시간을 시청한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결국 번인으로 확인된 것입니다.

올레드(OLED) TV 패널의 번인(Burn-in) 확인 및 교체

축구 경기를 시청하던 어느 날, 화면 중심부에 보이는 선수의 유니폼의 색상이 이상하게 보여 번인 테스트를 해보았습니다. 유튜브에서 '번인 테스트'를 검색하면 테스트 방법에 대한 자세한 영상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대부분의 컬러에서 화면의 중앙으로부터 오른쪽 하단에 이르는 영역이 검게 나타나는 번인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 부분의 OLED들이 손상되어 빛의 밝기 감소한 것입니다.

올레드 (OLED) TV 패널의 번인 현상
올레드 (OLED) TV 패널의 번인 현상

인터넷을 좀 더 검색해 보니 TV 설정에서 '번인 보정 프로그램' 또는 '픽셀 리프레셔' 기능을 사용하면 번인 현상이 개선된다고 하여 몇 번 진행해 보았으나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OLED 밝기에 따라 가해지는 전류를 다르게 하여 밝기 차이를 보상해주는 방법인데 정상 OLED의 전류를 낮추어 밝기 차이를 보상한다면 화질이 나빠질 것이고 반대로 번인되어 밝기가 낮아진 비정상 OLED의 전류를 높여서 밝기 차이를 보상한다면 오히려 번인을 가속화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품 보증기간이 지났고 OLED 패널의 부품 가격이 착하지 않다는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고민을 하다가 결국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어 AS 방문을 신청하였습니다.

며칠 뒤 방문한 AS 기사가 몇 가지 점검한 후 다행히도 희소식을 알려주었습니다.

파손이 아닌 자연적인 번인 현상이므로 제품 보증 기간이 지났지만 특별 할인 혜택이 가능하여 약 19만 원 수준에서 신품 OLED 패널로 교체가 가능하는 얘기였습니다.

바로 구매하여 결재하였지만 패널 재고 부족으로 단기간 안에 패널 교체는 불가능하였습니다.

주문을 넣은 후 약 3주 정도 후에 AS 기사가 새 패널을 가져왔고 거실에서 직접 교체하였습니다. 교체 작업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고 지금은 TV 구입 초기의 고화질 화면을 잘 보고 있습니다.

올레드(OLED) TV 번인 해결 후 화면 테스트 모습
올레드(OLED) TV 번인 해결 후 화면 테스트 모습

올레드(OLED) TV는 고화질의 영상 화면을 볼 수 있지만 사용시간에 민감한 번인 현상을 고려하여 불필요하게 TV가 켜져 있는 시간은 줄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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