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캠핑을 좋아하거나 자주 가는 분들이 아니더라도 집에 토치 하나씩은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토치가 장작불 피울 때에만 사용하는 도구가 아니며 음식 요리에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음식 요리에 토치를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토치 활용 방법
아래 사진은 필자가 가지고 있는 중저가 토치입니다.
화구가 너무 작은 토치는 불꽃 크기가 작아 요리용으로 적당하지 않습니다.
3번 연결부를 부탄가스에 끼우고 돌려서 체결한 후 1번 가스 밸브를 살짝 열면서 2번의 점화 스위치를 누르면 화구 끝단에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불꽃이 발생되는데 1번 가스 밸브를 다시 돌려서 원하는 정도의 화력으로 맞추면 됩니다.
스테이크
두께가 있는 고기를 구입하여 스테이크를 요리하려면 전기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게 되는데 그 맛이 화덕이나 그릴에 직접 구운 맛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불꽃이 없는 인덕션에서도 프라이팬과 토치만 있으면 화덕이나 그릴에 구운 불맛 나는 스테이크와 매우 유사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중불 정도의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른 뒤 스테이크용 고기를 올립니다.
바로 토치를 켠 뒤 보이는 고기 면에 불꽃이 고르게 닿도록 손으로 움직이면서 익혀 줍니다. 고기를 뒤집고 동일하게 토치를 사용하여 드러난 면에 고르게 불꽃이 닿도록 하야 고기를 익힙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육즙이 듬뿍 담긴 미디엄 웰던, 미디엄, 미디엄 레어 굽기의 맛있는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몇 번 실습을 하면 어느 정도 익혀야 원하는 굽기가 되는지 알 수 있으나 그전까지는 가위나 칼로 고기를 끝부분을 잘라 그 단면을 보고 판단합니다. 불꽃 조절로 연기도 적게 발생하여 후드만 켜면 아파트에서도 전혀 문제없이 요리할 수 있습니다.
다른 고기구이
다른 얇은 고기를 구울 때에도 둥근 프라이팬을 오른손으로 '웍'하면서 왼손으로 토치를 하면 가장 좋지만 어려우므로 길이가 긴 요리용 집게나 주걱으로 고기를 뒤집어 가면서 토치로 구워도 충분합니다.
특히 야채와 같이 고기를 볶을 경우에도 아래쪽 기본 화력과 위쪽 토치의 강한 화력으로 동시에 요리하므로 야채에서 수분이 나오기 전에 단시간 안에 요리를 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생선 구이도 껍질이 바삭하게 구워져야 제맛인데 토치를 함께 사용하면 조리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정도로 바짝 구울 수 있습니다.
기타 음식
오징어 볶음을 할 때에도 토치로 오징어만 먼저 구이 하듯 익힌 뒤 양념을 넣고 일반적인 방법으로 요리를 하면 불맛도 들어가고 수분도 덜 나와 쫄깃한 식감으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마른오징어나 쥐포, 육포 등을 구울 때도 너무 타지 않고 적당한 굽기로 간편하게 구울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식어서 굳은 찐 옥수수나 찐 고구마도 토치를 이용하여 손쉽게 군옥수수, 군고구마로 다시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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