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속마음과 다른 현실

프롤로그

인간에게는 자신밖에 모르는 '속마음'이 존재합니다. 주어진 상황이 항상 원하는 대로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대부분 속마음과는 상반되거나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합니다.

속마음과 다른 현실 1

한 중년 부부가 예루살렘으로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일정에 따라 한창 관광지를 돌아보는 중에 그만 부인이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급히 옮겼지만 결국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습니다. 황망함도 잠시였고 대사관의 도움으로 시신 운구에 대해 협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담당자는 시신을 고국으로 운구하는 것은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므로 7,000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성지인 예루살렘 현지에서 장례를 치르고 묘지에 안치하면 별도의 지원이 있어 행정 상의 100 달라만 부담하면 된다는 내용을 남편에게 알려주었습니다.

남편은 고민하지 않고 고국으로의 운구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이사실을 알게 된 친한 친구가 굳이 큰 비용을 들여서까지 그렇게 한 이유를 묻자 남편은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담당자는 일단 낮은 비용으로 여기에서 장례를 치르고 나중에 화장하여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예루살렘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지 3일 만에 부활하신 곳인데, 만에 하나라도 내 마누라가 부활이라도 하면 정말 큰일 아닌가?"

속마음과 다른 현실 2

한 나그네가 날이 저물어 산속에서 길을 잃었습니다.

나그네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며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과부는 매우 젊고 아름다웠기 때문입니다. 밤이 되니 나그네는 더욱더 큰 기대를 하면서 막연한 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문 밖에서 과부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겨우 민가를 하나 발견하고 문을 두드리니 혼자 사는 과부의 집이었습니다.

과부: "저.. 선비님 외람되고 죄송한 말씀이오나..."

선비: "아네 저는 괜찮습니다. 말씀하세요"

과부: "혹시 오늘 밤 그 방에서 함께 지낼 수..."

선비: "아 그럼요. 함께해도 괜찮습니다."

과부: "네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날밤 그 방에서 선비는 길 잃은 또 다른 노인과 함께 잠을 청하였습니다.

속마음과 다른 현실 3

너무 소심해서 이렇다 할 연애도 한 번 하지 못한 모태솔로 남자가 있었습니다.

그날 이후 남자는 계속 같은 시간대에 운동을 하면서 그녀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몇 주가 지나자 남자는 그녀와 눈인사 정도는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분위기를 바꿔 보려는 의도로 시작한 아침 운동에서 마침 너무도 아름답고 젊고 날씬한 여성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노총각으로 죽을 것 같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남자는 그녀에게 강하게 대시를 하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곧 바로 달려나간 그는 역시 운동을 나온 그녀 주변으로 향하였고 떨리지만 큰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남자: "아가씨, 혹시 남자 친구 있으세요?"

조금은 어색했지만 용기 있고 의미 있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가 미소를 지으면서 바로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여자: "없는데요. 왜요?" 그러자 소심한 남자는 그만 이렇게 대답하고야 말았습니다.

남자: "그래 보여서요!"

이전에 포스팅한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