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답답한 사람들

프롤로그

세상에는 융통성 하나 없이 다른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있어야 사회가 돌아가고 웃음도 선사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답답해서 웃음을 주는 유머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한 사람 1

정말 융통성이 조금도 없어 답답한 수준으로는 세계적인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요령도 없이 원리 원칙을 준수하다 보니 운전면허 시험도 수십 번을 떨어지고 난 뒤에야 겨우 턱걸이로 면허를 딴 사람이었습니다.

어느 날 결혼식 참석을 위해 다른 친구 세명과 지방을 내려가게 된 남자는 최근에 새로 구입한 그의 자동차를 한 번 타보자는 친구들의 요청으로 직접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원리 원칙주의자인 남자는 속도 제한 80km 보다 단 1km도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딱 그 속도에 맞추어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답답해하는 친구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를 듯하였으나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렇게 몇 시간을 정속 주행하던 그때였습니다.

심각한 문제는 그 이후에 발생하였습니다. 남자가 갑자기 급가속을 하면서 수입차 뒤를 쫓는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뒤에서 고급 수입차 한 대가 상향 등을 켜고 클랙슨을 누르며 앞으로 뛰쳐나오더니 급하게 차선을 변경하여 그 남자의 자동차 앞을 가로막고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쏜살 같이 달려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친구들은 원리 원칙주의자인 남자가 매너 없는 난폭 운전자에게 화가 단단히 났다고 생각하고 혹시 사고라도 날까 봐 남자의 흥분된 마음을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굳게 다물었던 입을 열었습니다.

남자: "나 화나서 그런 거 아니야..."

친구: "그럼 왜 갑자기 이렇게 과속을 하면서 수입차를 쫓는 거아?"

남자: "저기 교통 표지판을 좀 봐. 난 그걸 지키는 것뿐이야"

남자가 가리키는 쪽을 보니 '앞 차와의 거리 100미터 유지'라고 쓰여 있는 표지판들이 친구들의 바로 눈에 들어왔습니다.

답답한 사람 2

한 남자가 나이에 비해 조기에 백발이 된 친구에게 놀리듯이 물었습니다.

남자: “자네는 참 이상 하이. 머리는 백발인데 어떻게 수염은 그렇게 까말 수가 있나?"

친구: "그야 당연하지! 수염이 머리보다 20살은 어린데..."

답답한 사람 3

어느 고등학교 선생님들의 저녁 회식이 끝나자 가는 방향이 같은 사람들끼리 모여 함께 차를 타고 가는 분위기가 형성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들어온 신입 여교사는 어쩌다 보니 교장 선생님 차를 얻어 타게 되었습니다. 워낙 나이차도 많이 나는 데다가 신입이었던 여교사는 주눅이 들어 아무 말도 못 한 채 차 안에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였습니다.

차 안의 적막함이 어색했는지 운전만 하던 교장 선생님이 갑자기 입을 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마징가?"

여교사: "네?"

교장 선생님: "마징가?"

순간 여교사는 나이 많은 교장 선생님이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만화 주인공인 마징가 제트 얘기를 어렵게 꺼낸 것이라 생각하였고 재빠르게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여교사: "제트!"

그러자 교장 선생님이 헛기침을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교장 선생님: "맏이가 아니면 그럼 막낸가..."

이전에 포스팅한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