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퍼터

프롤로그

지난 글에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는 우드와 아이언 클럽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퍼터와 목적과 태생이 틀리지만 많이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클럽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클럽

하이브리드 (Hybrid) 클럽과 유틸리티 (Utility) 클럽은 상대적으로 치기 어려운 클럽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최초 만들어진 목표와 장소가 다릅니다.

하이브리는 미국에서 롱아이언을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진 클럽이고 유틸리티는 일본에서 페어웨이 우드를 대체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각 영어 명칭의 이니셜인 H와 U를 붙여 H4, U5와 같이 구분하기도 하는데 일부 제조사를 제외하면 대부분 거의 혼용해서 사용합니다.

페어웨이 우드보다는 헤드가 작고 가늘면서 통통하여 '고구마' 클럽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지만 아이언보다는 두툼합니다. 제조사나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지만 로프트 각, 라이 각, 길이는 롱아이언과 우드 사이의 값을 가집니다.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유틸리티의 헤드 크기
페어웨이 우드와 하이브리드 유틸리티의 헤드 크기

아래 테이블은 지난 글에서 설명한 페어웨이 우드와 롱아이언에 대응되는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클럽 번호를 표시하고 대체적인 제원을 정리한 것입니다.

사람마다 잘 맞는 클럽이 다르고 비거리도 틀리므로 참조만 하시고 실제 하이브리트 유틸리티의 필요성이나 구입 선택은 어느 정도 본인 스윙이 잡히고 필드 경험을 쌓은 후 시타를 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남들이 사용한다고 무조건 구입하는 것은 돈 낭비는 물론이고 새로운 스윙에 의해 기존의 스윙을 망가뜨릴 수도 있습니다.

클럽 클럽 번호 비거리 (미터)남성기준     여성기준 하이브리드, 유틸리티클럽 번호 하이브리드, 유틸리티의로프트 각, 라이각, 길이
우드 3 200 160 - 로프트 각18도 ~ 30도라이 각57~60도클럽 길이~40인치
4 190 160 2~3
5 180 150 4
아이언 2 180 150 2~3
3 170 140 4
4 160 130 5
5 160 120 6
7 140 100 7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하이브리드 유틸리티 클럽이 우드나 아이언의 장점만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우드나 아이언의 단점만을 가지고 있는 클럽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와 같이 롱아이언이나 페어웨이 우드를 그냥 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하이브리드 유틸리티를 전문가처럼 잘 사용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긴 풀이 무성한 깊은 러프(Rough)에 볼이 들어간 경우하이브리드 유틸리티는 헤드가 상대적으로 작고 날카로운 부분이 적어 스윙할 때에 잡초나 풀의 간섭을 덜 받는 차이점은 확실히 있습니다.

퍼터

퍼터는 홀 컵에 골프공을 굴려서 넣기 위해 마지막에 사용하는 클럽으로 로프트 각과 길이가 가장 작고 라이 각은 가장 커서 몸 가까이에 세워서 치는 클럽입니다.

헤드 모양에 따라 크게 블레이드(Blade)와 말렛(Mallet)으로 나누어집니다.

보통 블레이드 형 퍼터는 인투인 또는 아크(In to In, Arc) 스트로크(Stroke)이고 말렛형 퍼터는 직선(Straight) 스트로크 방식을 사용합니다.

블레이드 형 퍼터의 인아웃 또는 아크 스트로크(위), 말렛형 퍼터의 직선(Straight) 스트로크 (아래)
블레이드 형 퍼터의 인아웃 또는 아크 스트로크(위), 말렛형 퍼터의 직선(Straight) 스트로크 (아래)

퍼터의 무게, 관성 그리고 회전 중심 등 역학적 차이를 근거로 초보자에게는 말렛이 좋다, 중급자 이상은 블레이드가 좋다 등의 많은 이론들이 있습니다.

또한 각 블레이드와 말렛형 퍼터의 디자인이나 구조에 여러 가지 변화를 준 다양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퍼터의 그립 방법이나 볼을 타격하는 방법이 너무도 다양하여 제 경험으로는 일단 많이 쳐보고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아래는 퍼터의 제원에 대한 기본 범위를 정리한 테이블입니다.

퍼터 종류 스트로크 로프트 각 라이 각 길이
블레이드 인 투 인 (아크) ~ 3도 ~ 70도 33~35
말렛 스트레이트 (직선)

저도 그랬었지만 퍼터는 초보 때에는 그 중요성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연습을 거의 하지 않는 클럽이기도 합니다.드라이버 샷도 1타, 아이언 샷도 1타, 퍼팅도 1타로 동일하지만 퍼터는 마지막 마무리 클럽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어떤 클럽 보다도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 클럽입니다.

그런데 수없이연습해도 좀처럼 실력 향상이 잘 되지 않는 클럽이 또 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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