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데이 CC 골프 라운딩 후기

프롤로그

계획에 없던 가족 여행을 2박 3일 일정으로 가게 되었는데 제천 쪽이었습니다. 주변 지역에 가성비 좋은 골프장이 많기에 둘째 날 새벽 시간을 잡아 올데이 CC에서 라운딩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라운딩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올데이 CC 골프 라운딩 후기

충북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올데이 CC는 임페리얼 레이크 CC, 로열 포레 CC, 옥스필드 CC와 함께 올데이에서 함께 운영하는 골프장입니다.

이전에 그룹 운영 형태의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몇 번 해보았던 경험에 비춰 휴식 없는 라운딩에 의해 그린 관리가 잘 안 되었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방문하였으나 생각보다 준수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약간은 놀랐습니다.

제천에서는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지만 수도권에서는 1시간 30분 전후의 시간은 걸리는 곳인데 더운 여름철이라 다른 골프장에 비하면 사람들은 크게 붐비지 않았으나 경기 중 파3 홀에서의 대기시간은 다소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 라커룸, 샤워시설 등은 준수하게 관리되어 크게 흠잡을 점은 없었으며 필드의 경치는 수많은 연못과 분수가 매우 인상적이었고 산세와 어우러져 힐링 감성을 터치해 주었습니다.

올데이 CC 클럽하우스 주변 경치
올데이 CC 클럽하우스 주변 경치

짙은 녹색의 수풀과 잔디 속에 자리 잡은 골프 코스는 마운틴, 레이크, 밸리 총 3코스 27홀이었는데 우리는 마운틴과 레이크 코스를 플레이하였습니다.

두 코스 모두 아름다운 경치 속에 잔인한 점수(?)를 숨기고 있었습니다. 페어웨이가 매우 좁고 경사와 언듈레이션이 심하여 정확한 샷이 아니고 정밀한 샷이 요구되었습니다.

올데이 CC 파5 롱홀의 좁은 페어웨이
올데이 CC 파5 롱홀의 좁은 페어웨이

티샷 거리가 짧어서 좀처럼 페이웨이를 놓치지 않는, 안정적인 페어웨이 안착률을 가지고 있는 집사람조차도 몇몇 홀에서 해저드와 오비 벌타를 먹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마운틴 코스가 산세 지형을 따라 만들어지는 페이웨이로 인해 더욱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27홀의 골프장 규모에 비해 이웃한 코스 사이의 분리 공간이 비교적 크고 플레이 시 상호 간섭이 적어서 좋았는데 이러한 구조 때문에 페어웨이가 더 좁아진 것이 아닌가 추정해 봅니다.

올데이 CC 마운틴 코스 전경
올데이 CC 마운틴 코스 전경

레이크 코스가 페어웨이 언듈레이션이나 경사 측면에서는 조금 더 편한 느낌이었으나 비좁은 페어웨이는 동일하여 우리가 친 볼들을 품지 않고 연못과 분수대 쪽으로 쳐내었습니다.

코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연못과 분수가 매우 인상적이면서도 아름다웠고 상쾌함과 시원함도 선사해 주었지만 스윙 시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올데이 CC 레이크 코스의 파4, 파3 홀 모습
올데이 CC 레이크 코스의 파4, 파3 홀 모습

앞에서도 잠깐 기술했던 그린 관리는 상대적으로 사람들의 방문이 덜해서인지 아니면 관리자의 역량인지, 생각했던 것보다 매우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일부 홀에서 나타났던 홀컵 주변에서 볼이 살짝 튀는 것을 제외하면 확인하고 생각한 대로 라이를 잘 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올데이 CC 마지막 18홀 모습
올데이 CC 마지막 18홀 모습

총평을 한다면 녹색의 향연, 수풀과 연못 그리고 분수가 함께 잘 어우러져 힐링 감성을 터치해주고 매우 정교한 샷을 요구하는 좁은 페어웨이의 난이도 높은 코스가 인상적이었던 올데이 CC 라운딩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잘 관리된 그린과 매우 착한 그린피도 만족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