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남양주시 북한강변에 자리 잡은 카페 대너리스는 가족 중에 저만 가보지 못했는데 주말에 드디어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뷰(View)가 좋은 카페 대너리스 방문 후기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페 대너리스
카페 대너리스는 6번 국도를 타고 신양수대교 전에서 조안면 쪽으로 빠지면 얼마 안 가서 나오는데 집에서는 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가는 도로 전체가 북한강변이다 보니 다른 뷰 카페들도 많이 보였습니다.
카페 대너리스는 유명세만큼이나 주차장이 매우 넓었습니다.
비포장 주차장이긴 했지만 카페 뒤쪽에 강변을 따라 매우 넓게 마련되어 있어 주차 후 카페까지 조금 더 걸어갈 각오만 하면 쉽게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북한강변에 인접한 파라솔과 테이블들은 빈자리 하나 없이 모두 만원이었습니다.
카페 건물 가까이에 위치한 빈자리 하나를 발견하여 거기서 일단 얘기하면서 대기하다가 강변 쪽 자리가 하나 생기자마자 바로 옮겨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습니다.
뷰가 좋은 카페가 다 그렇듯이 커피를 비롯한 음료 값은 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역시 강변 뷰 하나만큼은 서울 근교에서 보기 드문 수준이라는 것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수상 스키를 타는 사람들과 제트 스키를 타는 사람들이 자주 보여 시원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이들이 만든 너울이 모여서 파도가 되어 카페 하단의 축대에 찰랑찰랑 부딪히는 소리가 힐링을 주는 듯하여 좋았습니다.
날씨가 아직 더웠지만 강변 뷰가 좋은 위층에 비해 1층은 빈자리가 꽤 많이 있었습니다.
덩굴로 뒤덮인 건물의 초록색 외관 때문에 조금은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를 기대하고 들어갔지만 여느 카페와 다름이 없어서 약간의 실망(?)은 했지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해질 무렵이 되자 곳곳에 설치된 조명들이 켜지니 갑자기 분위기가 이국적이면서도 매우 로맨틱해집니다.
방문자의 대부분이 연인들이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조명이 연인들만 자극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씩 켜지는 조명에 모기와 다른 곤충들도 서서히 흥분하기 시작하여 자리를 정리하고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역시 많이 막혔습니다. 혹시 방문할 분들은 귀가 시간을 잘 확인하고 조정, 선택하는 것이 도로에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합리적이고 좋은 방법일 듯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다른 방문 후기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