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예전에는 황당함과 허무함에 관련된 수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습니다. 이 번 글에서 기억나는 몇 개의 유머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황당함과 허무함의 차이 첫 번째 정의
일을 하다가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급한 신호(?)가 와서 황급하게 화장실로 달려가 앉았는데 이상하게 방귀만 나올 때 느끼는 감정이 허무함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일을 하다가 방귀 신호가 느껴질 때 마침 주변에 다른 사람도 없어서 과감하게 힘을 주었는데 그만 가스가 아닌 다른 액체나 고체가 나왔을 때 느끼는 감정이 황당함이라고 합니다.
황당함과 허무함의 차이 두 번째 정의
길을 걷다가 너무 급해서 길가에 주차된 트럭의 뒤편 담장 아래서 큰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 운전사가 시동을 걸고 바로 출발하는 바람에 큰일을 보고 있는 정면이 훤하게 드러나는 경우에 느끼는 감정이 허무함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같은 위치에서 큰 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트럭 운전사가 시동을 걸고 후진을 할 때 느끼는 감정이 황당함이라고 합니다.
황당함의 극한
같은 대학에서 만나 오랫동안 캠퍼스 커플이 있었던 두 남녀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군대까지 갔다 왔고 두 사람 모두 회사원이 되었으니 연예한 기간을 고려하면 벌써 상견례나 프러포즈를 했어야 하지만 웬일인지 남자는 이쪽에는 관심도 없고 아무런 반응도 없어서 여자는 매우 섭섭하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그녀가 어떤 것을 원하고 있고 무엇이 섭섭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아 둔 돈도 없이 결혼을 진행하는 것이 내키지 않았던 그는 적어도 선임 직원으로 승진만이라도 한 후에 추진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드디어 원하는 승진을 하게 되었고 월급도 많이 오르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바로 여자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기로 하였고 깜짝 쇼를 통해 그녀를 놀라게 하면서도 기쁘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남자는 어느 건물에 도착하자 서프라이즈 이벤트라고 말하면서 눈을 가리고 손을 잡은 채 어느 룸으로 안내를 하였습니다. 그때 갑자기 사장으로부터 승진 축하 전화를 받은 남자는 '잠깐만' 이러면서 룸 밖으로 나갔습니다.
룸에 혼자 남게 된 여자는 서프라이즈 이벤트에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점심 식사가 이상했던지 갑자기 방귀 신호가 급하게 오는 것이었습니다.
실례를 하더라도 남자 친구가 오기 전에 해결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여자는 몇 번을 소리 내어 방귀를 뀌었고 불쾌한 냄새가 룸 안으로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당황한 여자는 양팔을 휘두르고 치마를 펄럭이며 냄새를 최대한 퍼뜨려서 약해지도록 하였습니다. 잠시 뒤 남자가 급히 들어왔고 아무런 얘기가 없자 여자는 마침내 안심하는 눈치였습니다.
남자는 지체 없이 여자의 눈을 가렸던 안대를 풀고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 왼쪽부터 사랑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형, 형수, 누나, 여동생이야. 너 상견례했으면 했잖아!"
여자는 몰려오는 황당함으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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