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자동차 주차는 언제나 부담이 됩니다. 초보 운전자는 물론 오랜 경험의 베테랑 운전자도 한두 번씩은 가벼운 주차 사고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아우디의 반자동 주차 기능인 파크 어시스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크 어시스트 (Park Assist) 사용 방법
파크 어시스트를 아우디 Q5 기준으로 설명하지만 기본 기능은 파크 어시스트 옵션이 포함된 모든 아우디 모델에서 유사하며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와의 미소한 차이만 있습니다.
파크 어시스트 기능을 시작하는 버튼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운전석 센터패시아의 공조 제어장치 아래(적색 타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위 그림과 같이 MMI 디스플레이에 파크 어시스트 시작 화면이 나타납니다.
평행 주차, 전면 주차, 후면 주차 등 3가지 주차 형태와 주차공간을 검색하는 스캔 방향이 표시됩니다. 필요시 깜빡이 즉 방향 제시 레버를 좌우로 켜서 차량의 컴퓨터가 제시한 스캔 방향을 반대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아래의 1번 그림과 같은 상태에서 액셀레이터를 밟아 차량을 천천히 전진하도록 합니다.
MMI 화면의 메시지에 따라 조금 더 전진합니다.
스캐닝 과정에서 주차공간이 확인되면 시스템이 제안한 주차모드가 빨간색으로 표시되면서 주차할 공간이 검은색의 사각 박스로 나타나는데 화면 터치를 통해 적용 가능한 다른 주차 모드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전진하면 2번 그림과 같이 사각 박스 안에 ‘P’가 표시되는데 이때부터 MMI 화면의 지시 메시지에 따라 1단 전진과 후진 기어,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회전하면서 반자동 주차가 진행됩니다.
이때 스티어링 휠이 자동으로 회전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니 주의해야 합니다.
3번 그림과 같이 주차 센서에 의해 생각보다 매우 정교하게 스티어링 휠이 제어되고 차량이 주변 장애물에 지나치게 접근하면 각 센서들이 알람을 주므로 MMI 화면을 보면서 브레이크만 적절히 사용하면 위험하거나 어렵지 않았습니다.
4번 그림에서 같이 두 번 정도의 1단 전진과 후진 변속 후 두 차량 사이에 정확하게 주차되도록 잘 제어하였습니다.
어렵게 완료한 평행주차는 나올 때도 쉽지 않습니다.
평행주차 후 시동을 걸고 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누르면 어느 방향으로 나갈 것인가를 묻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방향 제시 레버로 왼쪽 또는 오른쪽을 선택한 후 지시에 따라 기어 변속과 브레이크를 조작하면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파크 어시스트 기능은 이것도 지원합니다.
파크 어시스트 사용할 때 주의할 점
파크 어시스트 기능 사용 시 주의할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차할 영역을 스캐닝할 때 시속 5~7km 수준의 저속이 필요합니다. 스캐닝한 공간이 차량 크기에 맞는지 계산하여 적절한 주차공간을 찾는 과정이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주차 영역을 스캐닝할 때 측면의 다른 차량들과의 간격을 1m 정도 유지하면서 전진해야 센서 인식률이 좋습니다.
속도가 너무 높거나 스티어링 휠을 운전자가 조작하면 파크 어시스트는 바로 해제되며 파크 어시스트 버튼을 눌러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시스템이 제시한 주차모드, 주차 방향, 스캔 방향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아니면 언제든지 운전자가 터치로 변경하여 진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1단 전진과 후진 기어 변속은 지시와 다르게 조작해도 시스템이 거기에 맞게 자동으로 조향을 조정합니다. 시스템은 후진을 지시했지만 운전자가 1단 기어로 변속하면 거기에 맞추어 자동으로 조향 하는 것입니다.
앞에서 얘기했지만 자동으로 회전하는 스티어링 휠의 상당히 속도가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하고 엑셀레이터는 필요시에만 사용합니다.
참고로 ‘파크 어시스트 플러스’는 기어 변속까지 자동이고 어시스트 버튼을 계속 누르면서 브레이크만 조작하는데 현재 자동 주차 기능의 수준을 고려한다면 운전자가 기어 변속에 개입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의견입니다.
사용후기와 결론
주차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인 조향이 자동으로 동작하므로 운전자는 미러와 주차 화면에 집중할 수 있어서 비좁은 공간이나 어려운 주차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차량 주변과 카메라 영상 그리고 주차 센서를 살펴보면서 브레이크만 적절히 사용하면 불의의 주차 사고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습니다.
1단 전진, 후진 기어를 상황에 맞게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주면 보다 안전하고 빠르게 주차할 수 있습니다. 잘 사용하지 않아 왠지 모를 불안감에 브레이크를 자주 밟다 보니 주차 시간이 증가하였으나 익숙해지면 많이 감소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스캔 시간은 근본적으로 줄 일수 없습니다. 따라서 일반 주차는 수동으로 하고 다른 대기 차량이 없을 경우, 평행주차나 비좁은 공간에서 주차가 매우 어려울 때 파크 어시스트 기능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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