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완벽 차단 - 새시 구멍 막기

프롤로그

요즘에는 한 여름보다 가을로 넘어가는 문턱에서 모기가 더 극성인 것 같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많은 분들이 잘 모르는 모기의 침입 통로, 새시 구멍을 막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기의 침입 경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아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절실한 본능은 모든 동물의 공통 사항이지만 모기는 흡혈을 하기 때문에 붓고 가려운 후유증을 남기고 간혹 심각한 질병을 옮기기도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 모기가 가정으로 들어오는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까지 올라와 문이 열릴 때 침입하기도 하고 문이나 창문의 빈틈, 모기장이 손상된 곳 등 매우 다양한 곳을 통해 모기가 들어올 수 있는 것입니다.

다른 곳을 다 막고 보수하더라도 어느 틈에 방으로 들어온 모기를 보게 되는데 많은 분들이 모르는 큰 구멍이 모기들에게 쉬운 통로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창틀 새시 하단의 물구멍인데 창문을 모두 꼭 닫아도 이 구멍은 닫히지 않고 항상 열려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은 큰 구멍이 창틀 새시에 몇 개씩 뚫려 있으며 비가 오면 물이 고여 넘치지 않고 외부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문제는 이 구멍이 매우 커서 모기는 물론 다른 곤충들이 이곳을 통해 쉽게 들어온다는 사실입니다.

창틀 새시 하부의 물구멍 모습
창틀 새시 하부의 물구멍 모습

창틀 새시 물구멍 막기

그렇다고 그냥 막아버리면 물이 빠지지 않아 넘치기 때문에 물은 흘려보내고 모기나 곤충의 침입은 막을 수 있는 별도 소재로 막아야 하는 것입니다.

모기장을 만드는 철망이나 그물망을 구입하여 사용하면 가장 좋은데 저는 마침 DIY용으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남아있던 가는 철망을 사용하였습니다. 아래의 사진이 제가 사용한 DIY용 철망입니다.

창틀 새시 물구멍 막기에 사용된 DIY용 철망
창틀 새시 물구멍 막기에 사용된 DIY용 철망

얇은 철망이라 일반 가위로도 필요한 크기로 쉽게 잘라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철망을 자른 뒤에 창틀에 고정해야 하는데 양면테이프, 글루건, 순간접착제 등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저는 투명 스카치테이프를 사용하였습니다. 부착하기도 쉽고 손상되면 교체하기도 상대적으로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철망을 부착할 곳의 먼지나 이물질을 깨끗이 닦아냅니다. 아래의 위쪽 그림에서와 같이 철망을 창틀 새시 구멍보다 크게 자른 뒤 양 끝에 투명 스카치테이프를 잘라서 붙여 놓습니다.

철망 가운데 부분을 핀셋이나 작은 펜치로 잡아 새시 구멍에 잘 맞춘 후 손가락으로 스카치테이프를 잘 펴서 붙여주면 됩니다. 테이프 부분을 전체적으로 다시 한번 잘 눌러서 부착강도를 높여줍니다.

철망을 자른뒤 스카치 테이프를 붙인 모습
철망을 자른뒤 스카치 테이프를 붙인 모습

더 큰 구멍을 보수하는 경우에는 위 그림의 아래쪽 사진과 같이 철망을 더 크게 잘라 사용하면 되는데 바람이 강한 곳에는 스카치테이프보다는 글루건이나 순간접착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사진은 창틀 새시의 물구멍을 철망과 스카치테이프로 막은 실제 모습입니다. 새시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일반적으로 창틀의 가장 바깥쪽에 물구멍이 2곳 정도 있으니 모두 막아주어야 합니다.

창틀 새시 물구멍을 철망과 스카치 테이프로 막은 모습
창틀 새시 물구멍을 철망과 스카치 테이프로 막은 모습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대부분의 창틀에는 먼지가 많은데 배수 과정에서 이 먼지들이 철망에 쌓여 배수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이때에는 작은 붓을 사용하여 제거하면 편리합니다.

이전에 포스팅한 다른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