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몇 년 전에 구입한 거실 소파의 아래쪽에 이상한 가루가 자꾸 떨어져서 보니 인조가죽 부위 표면이 벗겨지기 시작한 것이었니다.
가죽 페인트와 표면 처리제 몇 개를 발라보았으나 실패하였고 가죽 스티커를 사용하여 보수에 성공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가죽 스티커로 소파를 보수했던 DIY 작업에 대해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가죽 스티커 구입과 공구
가죽 스티커는 인터넷 쇼핑몰에 수많은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데 가격이나 품질이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보수할 면적이 넓으니 1미터 이상 단위로 구입할 수 있고 자르거나 부착 작업이 용이하도록 얇으면서 사용 후기가 좋은 몇 개 제품을 우선 고른 후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제품을 선정하여 구입하였습니다.
구입한 가죽 스티커는 아래 사진과 같으며 두께 0.9 밀리미터, 크기 1.2미터 X 1미터에 컬러는 쵸코브라우니였습니다.
두께가 1 밀리미터 이상 두꺼운 제품도 있지만 넓은 면적에 부착할 경우에는 다루기 힘들고 자르기도 쉽지 않아 비교적 얇은 0.9 밀리미터 제품을 구입하였습니다.
필요한 공구는 길이가 긴 자, 일반 커터나 가위 이외에 한쪽에 천이 달린 헤라, 스니티 안전 커터, 줄자가 있으면 작업이 더 편리합니다.
스니티 안전 커터는 가죽 스티커를 원하는 크기로 자를 때 매우 편리하고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해주며 헤라는 자른 가죽 스티커가 잘 밀착되도록 주름 없이 펴서 누를 때 손으로 하는 것보다 효율적입니다.
가죽 스티커 부착과 작업 결과
우선 가죽 스티커를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
뒤면의 커버 지를 떼어낸 후에는 접착제가 강해서 접착면끼리 붙거나 부착 시에 주름이 생겨서 깔끔한 작업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전체 면적을 한 번에 붙이는 것보다 이음 부분이 너무 많이 생기지 않는 조건에서 잘 나누어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소파 하단의 보수할 인조가죽 부위가 길이 2.5미터에 높이가 0.4미터 정도였고 3개로 나누어 작업했는데도 쉽지 않았습니다.
몇 개로 나누어 작업할 것인가를 정하였으면 거기에 맞게 가죽 스티커의 치수를 재어 자를 곳을 표시하고 그대로 자릅니다.
인조이긴 하나 가죽 재질이라 일반 가위나 커터로 자르기가 쉽지 않고 커터의 경우 밑에 받치고 자를 곳도 마땅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시트지 작업할 때 사두었던 스니티 안전커터를 사용하였고 매우 편리하였습니다. 유사한 작업하실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부착할 곳의 접착력 증대를 위해 표면 청소를 간단히 해줍니다. 붙일 가죽 스티커의 크기가 작으면 접착면의 커버를 모두 벗기고 작업해도 되지만 크기가 클 경우에는 조금씩 접착면 커버를 벗겨 가면서 붙여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작업 시에 가죽 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면 접착면이 이물질로 오염되어 접착력이 떨어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두 사람이 함께 작업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손이나 헤라로 눌러 펴가면서 접착하고 완료 후에는 가죽 스티커가 떨어져 일어나기 쉬운 가장자리나 이음새 부분을 헤어 드라이기로 가열하여 한 번 더 강하게 밀착시켜줍니다.
아래 사진은 거실 소파의 가죽 스티커 작업 전 사진입니다.
천연가죽 부위는 문제가 없었으나 하단의 인조 가죽 부위의 표면이 다 일어나고 흉물스럽게 벗겨진 상태였습니다. 작업하면서 가죽 스티커를 붙였다가 위치를 조정하느라 다시 떼면 접착면에 인조가죽 표피들이 전부 달라붙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위 사진은 가죽 스티커 부착 작업이 완료된 후의 소파 사진입니다. 자세히 보면 일부 주름진 곳도 보이지만 색상도 잘 매칭 되고 이 정도면 만족스러운 결과라 하겠습니다.
이 전의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