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타이어 공기압 점검과 주입 방법

프롤로그

자동차의 타이어는 단순히 승차감을 결정하는 소모품이 아니라 제대로 관리가 안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부품입니다.

이 번 글에서는 자동차 타이어의 공기압을 점검하고 압력이 낮을 경우 주입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점검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가 장착되어 있는 차량은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된 값에서 벗어나면 알람을 띄워 조치하도록 해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자동차는 직접 점검을 해야 합니다.

자동차 제조 회사의 공식 정비 센터나 사설 정비소를 가게 되면 타이어 공기압을 기본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경우 공기를 주입해줍니다.

하지만 타이어 공기압 점검만을 위해서 정비소를 방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동차 운전자라면 간단하게 공기압을 점검할 수 있는 공구인 휴대용 압력계를 하나 정도는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오래전 해외에 갔을 때 저렴하고 편리한 타이완 압력계 제품(아래 사진 왼쪽)을 하나 구입하였으나 측정값의 재확인 차원으로 국내 쇼핑 몰에서 파보니 제품(아래 사진 오른쪽)을 하나 더 구입하였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측정용 휴대용 압력계
타이어 공기압 측정용 휴대용 압력계

공기 압력에 대한 단위 환산은 1 기압(atm) = 101.325 킬로 파스칼(kPa) = 1.033227 kgf/cm2 = 14.696 프사이(psi)인데 자동차 타이어 공기압은 주로 프사이(psi)와 킬로 파스칼(kPa)이 쓰이지만 현재 보유한 압력계는 프사이와 kg/cm2(f 생략)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프사이와 킬로 파스칼의 환산은 아래 테이블과 같으며 대부분 차량은 녹색 영역에 해당됩니다.

타이어 공기압 단위 환산: psi vs kPa
타이어 공기압 단위 환산: psi vs kPa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이전 글에서도 소개한 바와 같이 운전석 도어를 열면 보이는 B 필러에 자세히 표시되어 있으니 이것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공기압은 온도에 민감하므로 차량 운행 직 후와 같이 타이어 온도가 높거나 너무 낮은 경우보다는 시동을 끈 후 상온에서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뒤에 측정하고 공기압 보충을 판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 보충

타이어 압력 모니터링 시스템에서 공기압 부족 경고가 발생하거나 휴대용 압력계 측정값이 기준 이하일 때에는 가까운 정비소로 이동하여 공기를 주입해야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경우, 대부분의 차량에 스페어타이어 대신에 비치되어 있는 타이어 수리 키트를 사용하면 쉽게 공기를 보충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컴프레서가 필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먼저 차량에 시동을 건 후 공기압이 낮아 보충이 필요한 타이어의 주입구 고무마개를 열고 아래 사진의 적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을 돌려 끼웁니다. 적색 화살표로 표시된 파워 라인을 차량 시거잭에 연결하면 컴프레서가 작동하면서 공기가 주입됩니다.

타이어 수리 키트에도 자체 압력계가 장착되어 있으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니 중간에 정확한 압력계로 공기압 측정을 해가면서 기준 압력에 도달했는지 확인하여 추가 주입 또는 중단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차량에 비치되어 있는 타이어 수리 키트
대부분의 차량에 비치되어 있는 타이어 수리 키트

여기서 반드시 주의해야 할 것은 수리 키트에 포함된 밀봉액 실란트의 사용입니다.

실란트를 타이어 수리 키트의 공기 주입라인에 연결하여 공기와 함께 주입하는 것은 저속으로 단거리 이동이 가능하도록 펑크가 발생한 타이어를 잠시 밀봉해주는 임시방편입니다.

문제는 이 실란트가 타이어 내부는 물론 휠, 공기주입구, TPMS 센서 등에도 도포되므로 사용 후에는 신속하게 세척하여 제거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척 과정이 쉽지 않고 자칫 세척 시기가 늦어져서 실란트가 경화되면 휠 밸런스가 틀어지며 공기 주입구가 막히거나 TPMS 공기압 센서까지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서비스도 받을 수 없는 오지 같은 곳에서의 타이어 펑크가 아니라면 가입한 보험사나 자동차 제조사의 출동 서비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이전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