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파인 CC 골프 라운드 후기

프롤로그

여주에 위치한 캐슬파인 CC를 방문하여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캐슬파인 CC 골프 라운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캐슬파인 CC는 여주에 위치하여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1시간 남짓 걸리는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어 차량 운전으로 이동하기에 전혀 부담이 없었습니다.

알록달록한 벽돌집 형태에 진한 컬러의 경사진 지붕이 인상적이었던 클럽하우스는 웅장하거나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었습니다. 클럽하우스 뒤편의 스타트하우스 풍경도 동틀 녘 하늘과 함께 조화로운 느낌을 주었습니다.

캐슬파인 CC는 레이크 코스와 밸리 코스 2개 코스 18홀로 구성되며 페어웨이 잔디는 한국잔디인 중지, 그린은 벤트그라스입니다.

대부분 블라인드 홀이었는데 홀 주변에 해저드 연못과 벙커를 배치하여 캐디의 조언과 홀 맵을 잘 참조하여 정확하게 샷을 구사하는 것이 좋은 스코어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었습니다.

자연 친화형 골프장이라고 홍보하고 강조(?)한 만큼 페워웨이 언듈레이션이 상당하여 매우 잘 친 티샷도 볼의 낙하 위치에 따라 세컨드 샷의 난이도를 결정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전반 레이크 코스 4번 파 5홀 모습입니다.

세 번째 샷을 해저드 연못을 넘겨서 안전하게 온 그린 하면 버디를 노릴 수 있지만 거기까지의 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습니다.

S자형 코스로 우측으로 휘어진 페어웨이를 지나면 그린은 좌측으로 공략해야 하는 홀로 세컨드 샷을 해저드 전까지 끊어서 쳐야 되므로 가파른 내리막 이용한 티샷 장타가 별로 의미가 없는 홀이었습니다.

레이크 코스 7번 파 4홀입니다.

우측 공간이 매우 넓어서 만약 티샷 구질이 슬라이스가 나거나 우측으로 밀리면 페어웨이 중간 방향으로 친 플레이어보다 무려 2~3 클럽 이상 세컨드 샷을 길게 쳐야 하는 홀이었습니다. 그러나 티샷을 좌측으로 너무 붙이면 세컨드 샷을 칠 때에 언덕에 가려지니 주의해야 합니다.

좌측 도그랙이 심한 긴 파 4홀로 티박스 바로 옆에 위치한 작지 않은 연못이 은근히 압박을 주었습니다.

캐슬파인 CC 레이크 코스 8번 파 3홀입니다.

그린 좌측으로 긴 벙커가 위협적이며 그 이상 넘어가면 세컨드 샷 치기가 매우 어려운 지역입니다. 당연히 핀 보다 우측으로 공략하는 것이 좋지만 바람의 영향인지 욕심 탓인지 저를 포함한 대부분 플레이어의 볼은 핀의 왼쪽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캐슬파인 CC 후반 코스였던 밸리 코스의 4번 파 3홀의 모습입니다.

그린 좌측의 가파른 경사면과 거기에 연결된 커다란 해저드 연못이 위협적인 홀입니다. 또한 그린 우측에도 공간이 많지 않고 그린 주변에 크고 작은 벙커들이 포진하고 있어 온그린이 쉽지 않은 홀이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래 첫 번째 사진은 캐슬파인 CC의 밸리 코스 8번 파 3홀 모습입니다.

오른쪽 그린은 원래 벙커였는데 방문객 증가를 대응하기 위해 두 번째 그린으로 개조, 변경하였다고 합니다. 코로나 인해 치솟는 골프에 대한 인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슬라이스가 잘 나는 홀 답게 저를 제외한 나머지 플레이어는 모두 벙커가 개조된 두 번째 그린에 온을 하였습니다.

거리가 약 165미터 수준으로 매우 길고 깊은 계곡을 넘겨야 하는 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