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라싸 CC 골프 플레이 후기 - 시설, 코스

프롤로그

포천 이동면에 위치한 라싸 CC에서 오랜만에 지인들과 골프 라운드를 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라싸 컨트리클럽에 대한 자세한 방문과 플레이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라싸 CC 라운딩 후기

라싸 CC는 포천 이동면에 위치하는데 이전에 저렴한 소갈비로 인기를 끌었던이동 갈비 음식점들의 밀집지역에 조금 못 미친 곳에 있었습니다.

강변북로를 따라가다가 구리 부근에서 빠진 후 중랑 IC를 통해 새로 뚫린 세종-포천 고속도로를 이용하니 기존의 국도보다 조금 더 편하게 운전하여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골프장 주변 음식점에서 황태 해장국으로 아침을 맛있게 먹고 클럽하우스로 향하였습니다.

라싸 CC는 이전에도 몇 번 라운딩 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용객들의 후기가 좋지 않아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미 지인이 북킹을 완료한 상황이라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약간의 우려와 함께 실제 방문을 해보니 골프장 오픈 초기 당시에 부대시설이나 잔디 조성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기 개장하면서 내장객들의 불만이 있었고 이에 따라 좋지 않은 리뷰들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지금은 깔끔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클럽하우스와 관리동을 연결한 조금은 특이한 클럽하우스 입구가 인상적이었고 로비나 라커는 현대식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무난하였습니다. 샤워시설은 이용하지 않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유사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싸 CC의 클럽하우스 입구와 로비 모습
라싸 CC의 클럽하우스 입구와 로비 모습

'신들의 땅'이라는 의미를 갖는 라싸(LASSA) CC는 전반적으로 자연지형을 잘 살려서 인근의 산악지대와 깊은 계곡 사이의 다양한 수목들로 인해 아늑한 느낌의 경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단풍이 시작되는 시점이라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마운틴, 레이크, 밸리 3개 코스 27홀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는 밸리와 마운틴 코스에서 라운딩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은 밸리코스 1번 파 4홀 모습입니다.페어웨이 좌측의 벙커를 피해서 티샷 하기가 쉽지 않지만 좀 더 쉽게 그린 공략을 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라싸 CC 밸리코스 1번 파 4홀 모습
라싸 CC 밸리코스 1번 파 4홀 모습

아래 사진은 밸리코스 2번 파 3홀 모습입니다. 골짜기에 위치하여 아늑한 느낌을 주는 짧은 거리의 홀이지만 바람과 주변 경관이 그린 위에 바로 볼을 올리는 것을 상당히 방해하였습니다.

라싸 CC 밸리코스 2번 파 3홀 모습
라싸 CC 밸리코스 2번 파 3홀 모습

다음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홀 중에 하나였던 밸리코스 3번 파 4홀입니다.

우측의 비교적 넓은 페어웨이로 티샷을 한 후 세컨드 온을 하는 것이 기본 정석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내리막이라 티샷 거리 이득이 있지만 좌측에 위치하여 나무에 가려지고 해저드 연못들이 둘러싼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것은 심장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라싸 CC 밸리코스 3번 파 4홀 모습
라싸 CC 밸리코스 3번 파 4홀 모습

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홀리면 바로 볼을 앞쪽의 해저드 연못에 빠뜨리게 되는 밸리코스 7번 파 4홀 모습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이 초기 단풍 색과 그린 컬러에 아주 잘 어울리는 듯하였습니다.

라싸 CC 밸리코스 7번 파 4홀 모습
라싸 CC 밸리코스 7번 파 4홀 모습

클럽하우스 뒤편을 바라보면서 라운딩 했던 밸리코스 마지막 9번 파 4홀 모습입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산봉우리가클럽하우스 배경을 만들면서한 폭의 그림을 연상시켰습니다.

라싸 CC 밸리코스 9번 파 4홀 모습
라싸 CC 밸리코스 9번 파 4홀 모습

각 골프코스의 이동 방향을 안내하는 이정표 뒤에 만들어진 조형물이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클럽하우스 식당 옆에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식사를 주문하지 않고도 간단한 간식을 먹으면서 쉴 수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골프코스 이정표 부근의 조형물과 클럽하우스 식당 옆 시설물
골프코스 이정표 부근의 조형물과 클럽하우스 식당 옆 시설물

후반 골프 라운드 코스였던 마운틴 코스의 4번 파 4홀 모습입니다. 마운틴이라는 코스 이름에 걸맞게 산세를 많이 타는 지형 특성으로 페어웨이가 좁고 언듈레이션도 밸리 코스보다 조금 더 심해서 상대적으로 플레이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라싸 CC 마운틴 코스 4번 파 4홀 모습
라싸 CC 마운틴 코스 4번 파 4홀 모습

다음 사진이 플레이했던 라싸 CC 18홀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되었던 마운틴 코스 7번 파 3홀 모습입니다.

구름이 펼쳐진 글자 그대로 스카이 블루 컬러의 가을 하늘 아래에 산과 나무, 녹색의 그린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느낌을 선사하였습니다. 경치에 홀려 어떻게 홀아웃을 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농담이 진담처럼 들리는 홀이었습니다.

라싸 CC 마운틴 코스 7번 파 3홀의 아름다운 모습
라싸 CC 마운틴 코스 7번 파 3홀의 아름다운 모습

리뷰 결론

개장 초기 있었던 여러 가지 문제들은 찾아볼 수 없었으며 현대식 디자인의 깔끔한 시설물과 잘 관리된 페어웨이, 그린 상태는 만족스러웠으며 특히 라운딩 내내 즐길 수 있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힐링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을 골프 시즌이고 수요와 공급 원칙에 따라 대부분의 골프장 그린 피가 인상되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착하지 않은 총 플레이 비용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