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영화든 소설이든 극적인 반전이 있어야 더욱 재미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내용에 반전이 있어 더욱 재미있는 찐자 웃긴 유머 2개를 모아 보았습니다. '구두쇠', '관절염'
구두쇠
대형 상점을 여러 개 운영하고 있는 한 구두쇠 노인이 여느 때와 같이 가족들과 함께 열심히 가게일을 보던 중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구두쇠 노인은 며칠 동안 사경을 헤매다 겨우 의식을 찾았지만 의사는 마지막 인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구두쇠 노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해 병실에는 거의 모든 가족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근심에 가득 찬 얼굴로 그를 지켜보는 가족들에게 침대 머리를 살짝 세워달라고 한 구두쇠 노인이 조그마한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구두쇠 노인: "여보, 당신 어디 있소?"
부인: " 저 여기 있어요!" 구두쇠의 아내가 구두쇠 노인의 손을 잡고 울음을 참으며 말했습니다.
구두쇠 노인: "큰아들은 어디 있니?"
큰아들: "저 여기 있어요, 아버지!" 큰아들이 침대 쪽으로 나서며 대답하였습니다.
구두쇠 노인: "큰 아가, 큰 아가는 어디 있지?" 노인은 큰며느리도 불렀습니다.
큰며느리: "아버님, 저도 여기 있어요!" 큰며느리도 침대로 다가서며 대답하였습니다.
구두쇠 노인의 가족이 대가족이다 보니 이렇게 한 명씩 부르고 또 대답하기를 여러 번, 한 참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그가 말을 멈추고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렇게 크게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가족이 전부 여기와 있으면그럼 우리 가게는 누가 보고 있다는 말이지???"
관절염
어느 역에서 지하철의 문이 열리자 진한 술냄새를 풍기며 중년 남자가 탔고 마침 신부님 옆의 빈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남자는 떨리는 듯한 손으로 외투 오른쪽 주머니에서 신문을 꺼내더니 펴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중년 남자의 외투에서도 술냄새와 담배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고 왼쪽 주머니에는 먹다 남은 것인지 술병이 꽂혀 있었으며 자세히 보니 와이셔츠와 넥타이 심지어 양쪽 볼에도 여성의 립스틱 자국들이 선명하게 묻어 있었습니다.
잠시 후 중년 남자는 진중한 얼굴로 옆에서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앉아있는 신부님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중년 남자: "신부님, 궁금해서 그러는데 관절염은 왜 걸리는 걸까요?"
신부: "그건 말이죠, 절제되지 않은 방탕한 생활 때문입니다. 문란한 여자관계, 지나친 음주와 흡연 그리고 지저분한 외모관리 등이 그 이유가 될 겁니다." 신부가 비아냥 거리듯이 작지 않은 목소리로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중년 남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상하다는 듯이 생각을 하더니 신문에 나있는 한 기사를 신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는 이러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현재 교황이 관절염 악화로 외부 방문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교황청 관계자가 말하였습니다...'
이전에 업로드한 다른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