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수많은 마라토너들이 마라톤 경주에서 인생을 배운다고 말들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골프에서도 얻는 교훈이 적지 않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인생에 자주 비유되는 골프와 마라톤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골프가 주는 인생의 교훈
골프는 모두가 알다시피 18홀을 모두 돌아야 스코어가 확정되고 종료되는 스포츠 경기입니다.
몇 개의 홀에서 크게 실패했다 하더라도 마인드와 체력을 정비하여 전략을 세우고 나머지 홀에서 만회하려는 노력을 해야만 좋은 스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해저드와 오비 지역으로 날아간 공으로 인해 페널티를 받고 낮아진 점수는 현재 홀까지의 결과이며 아직 많은 홀들이 뒤에 남아 있는 것입니다.
지금 홀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 다음 홀들은 반드시 상대적으로 쉽게 풀릴 것입니다.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우리가 지금까지 겪어온실패와 실수를 경험 삼아 나머지 인생에서는 만회의 샷을 날리고 버디와 같은 성공을 통해 좋은 인생 점수(?)를 끝내 쟁취해야 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티샷 하나 잘 쳤다고 너무 좋아할 것도 없고 아이언 샷이 홀컵에 가까이 붙었다고 환호하고 흥분할 것도 없습니다.
반대로 티샷 하나 망쳤다고 그 홀을 망치는 것도 아니고 더욱이 그 경기를 망치는 것은 결코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샷 하나하나에, 매 홀의 결과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집착한다면 경기 전체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골프에서 퍼팅 하나만큼은 집중해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프로 골퍼들에게 퍼팅은 곧 돈이라는 말이 절대로 과언이 아닙니다. 드라이버 샷도 1 타, 퍼팅도 1 타지만 퍼팅은 그 홀의 경기 스코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인생에서도 모든 상황에 대해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목표를 향한 꾸준한 정진만이 최종 인생 스코어를 좋게 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제아무리 드라이버를 잘 치고 세컨드 샷을 잘 쳐서 버디 기회를 얻었다고 하더라도 제대로 된 퍼팅으로 골프공을 홀컵에 넣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어느 골프장을 가도 산과 숲이 녹색의 잔디와 연못과 어우러지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합니다.
우리 인생에서도 모든 일의 마지막 마무리는 정말 진심을 다해서 유종의미를 얻도록 노력해야 합니다.골프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 함께 하는 스포츠라는 것입니다.
과도하게 샷과 스코어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면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힐링할 기회를 잃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가족, 친구, 건강, 본인 정말 좋아하는 취미 등이 거기에 해당될 수 있습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아름답고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면서 재점검을 한 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경기에 집중하되 이동할 때에는 주변 경관을 즐기는 여유도 중요합니다.인생을 살아가면서도 너무 일에만, 성공에만 매달리다 보면 주변의 아름다운 것과 소중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끝으로 골프는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입니다.
깊은 러프에 빠진 볼을 쳐내는 것도 페널티 지역으로 볼이 들어가 벌타를 받는 것도 위험을 감수하고 바로 그린을 노릴 것인지 한 번 끊어 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도 모두 본인이 직접 고민하고 결정해서 실행해야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골프가 곧 인생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고 수많은 CEO나 리더들이 골프를 그렇게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친구, 가족, 부부 모두가 조언과 약간의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최종 의사 결정과 그에 대한 실행 그리고 되돌아오는 결과는 온전히 본인이 감내하고 극복해야 하는 것이 골프 경기와 너무도 흡사한 우리네 인생인 것입니다.
마라톤에서 배우는 교훈
마라톤은 42.195km를 뛰는 동안 자기 자신과의 치열하게 싸우면서도 페이스와 컨디션을 잘 관리해야 완주를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체력이 된다고 빨리 달리는 사람은 상위권은커녕 중간도 못 가서 지치고 결국 완주도 못하게 됩니다. 인생에 있어서도 동일합니다. 너무 서둘러서 실패했던 경험이나 의외로 빨리 이루어진 것들이 오래가지 못했던 경험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마라톤 레이스 중간에는 반드시 물을 먹으면서 페이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도 잠시 휴식이나 짧지 않은 휴가로 리프레쉬하고 재 충천해야 하는 이유도 동일합니다.계속 달리기만 하는 마라톤 선수처럼, 정비도 하지 않고 주유도 하지 않고 무작정 목적지를 향해 고속으로 달려가는 자동차처럼 휴식이나 재충전 없는 삶은 많은 것을 잃게 합니다.
이 시간을 아낀다고 그냥 달리기만 하는 사람도 역시 중간에 반드시 지쳐서 페이스를 잃고 뒤떨어지게 됩니다.
마라톤은 경쟁자 없이 혼자서 달리면 완주하기도 쉽지 않고 좋은 기록을 내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선의의 경쟁은 우리의 노력을 더욱 이끌어 내서 힘들게도 만들지만 계속 정진하고 나아지도록 하는 강한 자극제가 되는 것은 마라톤 경주에서나 우리의 인생에서 동일한 것입니다.
따라서 세계적인 마라토너는 결코 혼자만의 레이스를 하지 않고 많은 경쟁자들과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함께 뛰다가 결승선 부근에서 전력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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