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골프 연습장을 다니면서 본인의 스윙이 어느 정도 잡히고 클럽과 골프백 등 골프 용품을 모두 구비하였다면 이제 골프장을 방문하여 실제 라운드를 해보아야 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골프장을 실제로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 준비
골프장 예약은 시간 여유를 갖고 미리 하면 크게 어렵지 않으며 스마트폰의 골프 예약 어플을 이용하거나 각 골프장의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면 대부분 실시간으로 부킹(Booking) 상황을 보면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골프장까지의 이동거리, 적당한 티업 (Tee up) 시간과 이용 금액이 관건입니다. 골프 라운드 전날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바로 골프백(캐디백)과 보스턴백(옷과 골프화를 넣는 가방)에 관련된 점검입니다. 아래 사항을 참조하여 잘 확인합니다.
골프백 (캐디백)
- 골프백 이름표: 이름표를 보고 골프장 직원이 예약된 플레이 시간에 해당하는 카트에 실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이름표를 골프백에 달아야 합니다.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보스턴백에도 이름표를 다는 것이 좋습니다.
- 롱티 (Long Tee) 준비: 드라이버 샷을 연습하던 동일한 높이에 공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땅에 꽂힐 티의 아래 부분에 사인펜 등으로 표시합니다.
초보 때에는 롱티가 부러지거나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유 있게 여러 개를 준비합니다. 나무 티는 보통 캐디가 준비하여 제공하기도 하지만 만일을 고려하여 숏티도 몇 개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골프공 준비: 초보 시절에는 샷이 불안전하여 골프공을 많이 잃어버리므로 가격이 저렴한 로스트볼을 되도록 많이 준비합니다.
- 골프 장갑: 혹시 모를 교체 상황을 대비하여 여분의 장갑을 1개 정도 더 가져갑니다.
보스턴백과 기타 사항
- 골프 모자 / 마커: 골프 모자에 그린에서 볼 위치를 표시하는 자석형 마커를 끼워 놓습니다.
- 보스턴백에 갈아입을 옷과 골프화, 손가방(휴대품 보관)을 넣습니다. 골프복을 입고 가서 라운드 후 샤워를 하지 않고 옷도 갈아입지 않는 경우에는 라커를 이용할 필요가 없으므로 보스턴백 없이 손가방과 골프화만 가져가면 됩니다.
- 코로나 이후로 비닐주머니를 주지 않는 골프장이 많으니 한 개 정도 가져가서 빨래를 담는 데 사용하면 좋습니다.
- 직접 운전하는 경우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차량의 트렁크에 미리 실어놓습니다.
골프장 이동
경험이 있는 동반자의 차량을 타고 가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으므로 직접 운전하여 골프장을 방문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클럽하우스 식당이나 골프장 근처의 외부 식당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경우에도 그 시간에 늦지 않도록 이동합니다. 골프장 도착이 늦을 경우 본인은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반드시 여유 있게 도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비게이션의 예상 소요시간은 시간 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므로 출발 시간을 고려하여 최소한 티업 시간보다 40분 이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여유 있게 일찍 출발하는 것이 좋습니다.
클럽하우스 도착
골프장에 진입하여 어느 정도 주행하면 이정표나 도로 바닥에 클럽하우스 방향이 표시되니 그것을 참조하여 클럽하우스로 이동합니다.
트렁크가 닫히면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하여 주차하고 두고 온 물건이 없는지 확인한 후 클럽하우스로 걸어갑니다. 이때 주차 위치를 표시하는 문자(D-3과 같은)가 주차장 바닥에 쓰여 있는데 이것을 기억하면 나중에 골프백 실을 때 차량을 쉽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클럽하우스 현관 부근의 관리직원의 지시에 따라 차량을 세우고 트렁크를 열면 직원이 골프백과 보스턴백을 내려줍니다.
골프장에 따라서 무료나 유료로 발레 주차 서비스를 해주는 곳도 있으니 시간이 늦었을 경우에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요즘에는 키오스크로 체크인하는 곳도 많은데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할 때의 등록한 전화번호나 이름으로 검색하면 편리하게 확인이 되고 라커 번호와 티업 시간이 표시된 종이가 프린트됩니다. 안내 데스크의 직원에게 '예약자 이름과 티업 시간'을 말하고 해당 방명록에 본인의 이름을 적으면 역시 티업 시간과 라커 번호가 적힌 종이를 받을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현관에서 본인의 보스턴백을 찾아서 들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명록 이름은 반드시 골프백 이름표와 같아야 하며 다를 경우 직원에게 얘기를 해야 골프백이 카트에 잘 실릴 수 있습니다.
오래된 회원제 골프장은 라커 열쇠를 주는 곳도 있습니다. 라커룸은 당연히 남녀가 구분되어 있으며 각 라커의 도어는 처음에는 그냥 열리지만 숫자 4자리를 눌러서 잠그고 다시 같은 숫자를 눌러 열 수 있습니다. 골프장에 따라서는 별표 '*'나 샵 '#' 버튼을 누른 후 숫자를 눌러야 하는 곳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라커를 사용한다면 간혹 번호를 잊어버려 관리직원을 부르는 경우가 있으니 라커 번호표는 손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프복과 골프화를 착용하고 손가방과 모자를 가지고 클럽하우스 식당이나 스타트 하우스 등 만나기로 약속한 곳으로 이동합니다.
드물긴 하지만 일부 회원제 골프장에서는 클럽하우스 입구에서 차키를 보관하고 경기 후에 골프백을 트렁크에 알아서 실어주며 떠날 때에 차키를 돌려주는 서비스를 해주기도 합니다. 클럽하우스 식당은 보통 2층에 위치하며 식사와 커피 테이크아웃이 가능합니다. 계산은 티업 시간과 이름을 얘기하고 경기 후 골프 비용과 함께 정산합니다.
골프 경기 후 골프백을 차량에 실어야 하므로 차키도 반드시 가지고 나가야 합니다.
스타트 하우스
스타트 하우스는 보통 클럽하우스 입구의 반대편에 위치하는데 계단을 이용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되면 카트를 타고 전반 코스 첫 번째 홀로 이동하여 동반자들과 함께 경치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골프 라운드를 하면 됩니다. 실제 골프 라운드 방법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티업 시간 30분 전이면 본인과 동반자들의 골프 클럽을 실은 카트가 대기하고 있는데 캐디와 인사한 후 간단한 스윙 동작으로 몸을 풀거나 근처 연습용 그린에서 퍼팅 연습하면서 그린 빠르기나 거리감을 파악하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와 정산
경기 완료 후 골프백을 차량 트렁크에 실었다면 라커 룸으로 이동하여 옷을 벗고 샤워를 합니다.
샤워 후 옷을 갈아입고 골프장이 제공하는 비닐주머니나 가져간 비닐에 빨랫감을 담아 짐을 정리합니다. 두고 가는 물건이 없는지 확인한 후 클럽하우스 데스크로 이동하여 정산합니다. 골프 비용이 작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1/N이므로 본인의 이름과 함께 한 사람 분만 결제하겠다고 말하고 영수증을 받아 금액을 확인한 후 정산하면 됩니다. 주차장으로 이동하여 안전 운전을 통해 애프터 식사 장소로 가거나 귀가합니다.
샤워장을 갈 때에도 네 자리 숫자나 열쇠로 도어를 잠그고 갈아입을 속옷을 가져갑니다.
이전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