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지난 글에서 세단형 자동차의 디자인과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쿠페, 왜건, SUV, 컨버터블, 해치백 등 다양한 자동차 종류에 대한 특징들을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쿠페 (Coupe)
쿠페(Coupe)는 본래 앞쪽에 마부석이 있는 2인승의 짧은 길이의 마차를 말하였으며 빠르게 달릴 수 있었던 날렵한 디자인이 특징이었습니다.
이후 비좁은 공간과 크기를 보완한 4인승의 4 도어 쿠페나 쿠페형 SUV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쿠페형 자동차의 가장 큰 장점은 화려하면서도 스포티한 디자인과 그에 걸맞은 주행 성능입니다.
따라서 초기의 쿠페 차량은 도어가 두 개인 2인승 차량이었으며 차고가 낮고 날씬한 유선형 모양의 스포츠카에 많이 적용되었습니다.
따라서 차량의 효율성보다는 독특한 개성과 차량의 기본 성능을 중요 시하는 운전자들이 선호하며 낮은 전고와 유선형 디자인으로 인해 고속 주행 시의 공기저항은 최대한 덜 받으면서도 상대적으로 넓은 차폭으로 인해 안정적인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이 때문에 쿠페형 자동차의 가장 큰 단점은 루프에서 트렁크로 낮게 내려오는 유선형 디자인으로 인하여 뒷좌석과 트렁크의 공간이 매우 협소하다는 점입니다.
왜건 (Wagon)
왜건(Wagon)도 과거 짐을 주로 싣고 다니던 화물용 마차의 이름에서 유래된 명칭이며 세단형 자동차의 루프 뒷부분을 연장하여 트렁크 공간을 크게 확장한 자동차 형태입니다.
이에 따라 왜건은 A필러, B필러, C필러에 추가로 D필러가 구성되는 것이 특징 중 하나입니다. 세단형 자동차 보다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고 트렁크 도어와 창문이 함께 열리는 5 도어 구조로 짐을 싣고 내리기도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트렁크 부위를 제외하면 일반 세단과 동일하기 때문에 승용차와 거의 유사한 안락한 승차감과 주행 성능을 발휘합니다.
다양한 자동차 레저문화가 발달하고 운전자가 직접 짐을 싣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문화가 보편적인 미주, 유럽에서는 지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자동차 종류입니다.
세단 느낌으로 운전하면서도 필요시에는 SUV 수준의 높은 실용성과 활용성을 가진다는 것이 왜건 차량의 가장 큰 장점인 것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세단과 SUV 중간의 애매한 포지션과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디자인, 가격적인 요인 등으로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Volkswagen) 사는 바리안트(Variant)로, 푸조(Peugeot) 사는 에스더블유(SW), 메르세데스-벤츠(Mersedes-Benz) 사는 에스테이트(Estate), 아우디(Audi) 사는 아반트(Avant), 비엠더블유(BMW) 사는 투어링(Touring)으로 부릅니다.
왜건은 스테이션왜건(Station Wagon)을 줄인 말로 자동차 제조사마다 다르게 부르기도 합니다.
SUV (Sport Utility Vehicle)
세단형 승용차에 비해 전고와 지상고가 높아 일반도로뿐만 아니라 험로도 주행이 가능하며 넓은 적재 공간을 보유하여 다양한 여가 활동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형태의 자동차입니다.
국내에서는 패밀리카를 선호하는 경향과 함께 캠핑이나 차박 등의 실외 레크리에이션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자동차 종류입니다.
세단형에 버금가는 승차감과 디자인, 주행성능을 강조하는 모델과 오프로드 주행 특성을 강조한 모델 등 SUV 모델에 대한 선택의 폭도 매우 다양합니다.
컨버터블 (Convertible)
컨버터블은 우리에게 오픈카로 더 많이 알려진 루프가 오픈된 상태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합니다.
차량의 루프를 열면 오픈카가 되고 도어의 창을 올리고 루프를 닫으면 유선형의 쿠페형 스포츠카가 되는 독특한 개념의 자동차인 것입니다.
본래 컨버터블(Convertible)은 '전환 가능한'이라는 의미의 미국 자동차 용어로 차량의 지붕을 수동이나 자동으로 접었다 펼 수 있는 자동차를 말하며 로드스터(Roadst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유럽에서는 이전의 마차 형태에서 유래된 카브리올레(cabriolet)라고 부르는데 특별히 영국에서는 드롭헤드(Drophead)라고 칭합니다.
오픈 드라이빙의 개방감과 낭만이 있는 컨버터블 차량은 대부분의 제조사에서 고가의 고급 모델로 취급하고 디자인과 성능이 나날이 업그레이드되어 자신만의 개성과 자유로운 드라이빙을 원하는 많은 운전자들의 선망이 되고 있습니다.
디자인과 유래된 마차에 따라 로드스터(Roadster), 스파이더(Spider)로 불리는 모델도 있습니다.
해치백(Hatch-back)
해치백 자동차는 트렁크 도어와 뒷 유리를 함께 위로 올려서 여는 해치형 방식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승객실과 트렁크의 구분이 없는 형태의 자동차입니다.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Golf 모델과 BMW의 1시리즈 모델 그리고 벤츠의 A 클래스 모델이 대표적인 해치백 형태의 자동차입니다.
개념상 왜건 자동차와 유사하나 해치백은 D필러가 빠진 A필러, B필러, C필러로 구성되며 왜건보다 짧은 구조로 주로 중소형 모델에 많이 적용됩니다.
이전에 업로드한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