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카세 방문 후기 - 우마담 호수

프롤로그

가족과 함께 잠실 석촌호수에 위치한 오마카세 음식점, 우마담 호수를 방문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한우 오마카세 우마담 호수에서의 저녁 식사 후기를 자세히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카세 음식점 우마담 호수

이전에도 오마카세 전문 음식점을 수 차례 이용했었지만 만족도가 높지 않았으나 우마담 호수는 한우 요리 오마카세로 인기가 높다는 큰 아이의 제안과 사전 예약으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본래 오마카세(おまかせ)는 사물의 판단이나 처리 등을 타인에게 맡기는 것을 공손하게 표현한 말로 음식점 등에서의 주방장 특선 요리나 주문할 음식을 가게의 주방장에게 일임한다는 의미도 가지고 있는 일본어 명사입니다.

일식 특히 초밥 음식점의 주방특선 요리 형식을 가리키는 용어로 주방장의 재량에 따라 그날의 재료를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선사하는 것을 의미였으나 요즘에는 다양한 일본식 음식점에서정해진 손님만을 대상으로 특별 메뉴의 음식들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큰 아이의 제안대로 그렇다면 한 번 먹어보자고 뜻을 모았고 가족 전체가 한우 오마카세 음식점 우마담 호수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까운 점은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지 않아 주변의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음식점 내부 공간은 크지 않았으나 일식 음식점 고유의 차분하면서도 아담하고 고즈넉한 분위를 자아냈습니다. 주방을 중심으로 손님들이 둘러앉는 구조였으며 몇 곳에 숯불 화로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600여 미터 정도를 걷는다면 좀 더 저렴한 송파 여성문화 회관 주차장을 이용해도 되지만 식사만 간단히 할 것이었기 때문에 가까운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한우 오마카세 음식점 우마담 호수의 실내
한우 오마카세 음식점 우마담 호수의 실내

제일 먼저 애피타이저를 겸한 육회가 트러플 오일과 치즈, 야채와 함께 어여쁜 모습으로 치장하고 나왔는데 치즈 때문인지 간이 약간 강한 듯하였지만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이어서 컬러풀한 모습의 계란찜이 나왔는데 안에 들어있는 해산물들의 쫀득한 식감이 좋았지만 역시 간이 조금 강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육회와 계란찜
육회와 계란찜

이후 다양한 부위의 한우 고기를 숯불에 구워서 제공하는데 굽기 시작 전에 전담 세프가 생고기를 보여줍니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마블링이 적당히 들어간 고기는 언뜻 봐도 등급이 상당히 높은 소고기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숯불 화로 하나에 두 명씩 앉아서 전담 세프가 바로 구워주는2인분의고기를 먹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우 고기와 숫불 구이
한우 고기와 숫불 구이

아래 왼쪽 사진은 안심구이인데 미디엄 레어 수준으로 살짝 익혀서 매우 부드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다음에 아래 오른쪽 사진과 같이 등심추리를 비빔 쌀국수에 싸 먹도록 준비되어 나왔습니다.이어서 으깬 감자와 채끝등심(맨 아래 왼쪽 사진)과 양념 업진살과 돌나물(맨 아래 오른쪽 사진)도 제공되었습니다.

소금과 고추냉이를 적당히 섞어서 함께 먹으니 더욱 별미였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안심구이, 쌀국수, 업진살, 채끝등심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안심구이, 쌀국수, 업진살, 채끝등심

사진에는 빠졌지만 수제 떡갈비 샌드위치와 부챗살도 먹었습니다.

단 콜키지 서비스 비용을 추가로 지불해야 합니다. (병당 ~2만 원) 마지막 식사와 디저트는 마파두부 덮밥과 소고기 미역국 그리고 수제 요구르트였습니다.

우리 가족은 소고기 구이 맛에 어울리도록 하우스 레드 와인을 한 잔씩 마셨는데 조금 더 마실 의향이라면 좋은 포도주를 직접 가져가서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하우스 레드 와인, 마파두부 덮밥과 소고기 미역국, 디저트 요거트
왼쪽부터 하우스 레드 와인, 마파두부 덮밥과 소고기 미역국, 디저트 요거트

방문 후기 결론

예약된 사람들만을 위한 주방특선 한우구이 요리 서비스를 고려할 때 인당 8만 원의 가격은 결코 높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주차장이 없다는 점과 1개월 전에도 예약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한우 고기의 등급은 매우 높았고 전용 숯불 화로를 이용한 전담 세프의 친절한 구이 서비스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고기에 마블링과 지방 함유량이 많아서인지 뒤쪽 메뉴로 가면서 왠지 모를 느끼함이 발생하여 고추냉이 사용량이 자연스럽게 증가하였습니다.

일식 요리답게 양은 많지 않았지만 상당한 포만감을 갖게 되는 데에도 그 느끼함이 한몫을 한 듯합니다. 양념이 들어가는 메뉴들은 대부분 간이 강하니 짜지 않게 먹는 분들은 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옷과 소지품을 별도의 장소에 보관할 수 있어서 고기 냄새가 베지 않도록 배려하는 부분이 좋았지만 대부분 젊은 연인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있어서 특별한 날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면 나이가 조금 있는 그룹이나 가족 단위 모임으로는 추천이 어려울 듯합니다.

음식점의 실내 분위기도 조용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나 즐겁고 유쾌한 모임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사랑하는 연인 커플이나 전담 서비스와 함께조용한 특선 식사를하고 싶은 분들 그리고 특별한 날에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분들에게는 제격인 음식점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전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