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는 살아가면서 가끔은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이러한 혼란스러운 상황이 만들어내는 아주 재미있는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혼란스러운 결혼 생활
결혼생활이 10 년을 갓 넘긴 한 남자가 고민 끝에 정신과 의사를 찾아와 상담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남자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면서 의사에게 그동안의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의사는 하도 진중하게 이야기하는 그를 잠자코 지켜만 보고 있었습니다.
“신혼 때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회사 일을 마치자마자 집으로 달려가면 반려견이 먼저 나와서 짖어 대며 저를 반겼고 아내가 뒤이어 실내에서 신는 슬리퍼를 직접 갖다 주면서 키스를 해 주었습니다."
"지금도 상황은 거의 유사합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아내가 먼저 뛰어나와 무섭게 짖어 대고 슬리퍼는 반려견이 입으로 물어서 가져다준 뒤 뽀뽀를 해주는데 도무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혼란스러운 예비 동작
한 여행객이 유럽 여행 중 4명이 서로 마주 보고 가는 지정석 기차 칸에 앉아 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행객은 갑자기 흡연 욕구가 생겼고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입에 물고 라이터를 챙겨서 객실에 별도로 마련된 흡연실로 가기 위해 몸을 일으켰습니다.
마침 까칠해 보이는 영국 신사 앞에 앉게 되었는데 갑자기 역전에서 피웠던 담배를 잘 챙겼는지 가방을 뒤지다가 우연히 라이터와 담배를 꺼내게 되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앞에 앉아있던 영국 신사가 여행객이 입에 문 담배를 손으로 확 낚아채더니 기차 창문 밖으로 던지는 것이었습니다. 여행객이 어이없는 표정으로 쳐다보자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영국 신사: "기차 객실에서의 흡연은 위법입니다."
여행객: "무슨 소리입니까? 여기서 피려던 것이 아니고 흡연실로 가서 피우려고 입에 잠깐 물었던 것이었습니다."
여행객이 거세게 항의 하자 영국 신사도 다소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점잖은 목소리로 이렇게 답변하였습니다.
영국 신사: "예비 동작도 위법입니다!"
여행 객은 몹시 화가 났으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있어 꾹 참고 흡연실로 가서 담배를 몇 개비를 피우고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한 참의 시간이 지나자 무료했는지 영국 신사가 가방에서 신문을 꺼내 읽으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그때 여행객이 기다렸다는 듯이 그 신문을 낚아채서 기차 밖으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상당히 놀란 영국 신사를 향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영국 신사의 행동이 생각할수록 괘씸하여 반드시 복수를 하리라 다짐했습니다.
여행객: "기차 객실에서 용변을 보는 것은 위법입니다"
영국 신사: "무슨 소리요 나는 신문을 읽으려 했을 뿐인데...."
영국 신사가 항의하자 여행객이 침착한 표정으로 점잖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행객: "예비 동작도 위법입니다!"
혼란스러운 세상
한 남자가 지인의 소개로 유명한 제화점을 방문하여 맞춤 구두를 주문하였습니다.
발 치수를 정확히 재고 난 뒤 계약금을 내면서 본인의 구두가 언제 완성되는지 문의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제화점 직원은 6일 정도 걸린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남자는 의아한 표정으로 직원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남자: "아니 구두 한 켤레 만드는데 6일이나 걸린다는 것이 말이 되나요? 신이 이 세상 전부 만드는 데에도 6일이 걸렸습니다!"
그러자 직원이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직원: "선생님, 그러니까 세상이 이 모양 이 꼴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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