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나만을 위한 개성 있고 독특한 차량을 가지고 싶은 마음은 운전자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욕망입니다. 이 번 글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차량의 성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는 자동차 튜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도 대량 생산을 통해 제조되어 시장에 공급되므로 나만의 개성 있고 독특한 차량을 소유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프리미엄 슈퍼카의 경우 비스포크 방식으로 주문자가 본인만의 차별화된 옵션을 선택할 수 있지만 가격이 엄청난 고가입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이러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자동차 튜닝입니다.
자동차 튜닝이 크게 활성화되어 있는 미주,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허가를 받아야 하고 튜닝 수준에도 제약이 많지만 튜닝 범위와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튜닝은 크게 드레스업 튜닝(Dress up Tuning), 퍼포먼스 튜닝(Performance Tuning), 빌드업 튜닝(Build up Tuning)3가지 부문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드레스업 튜닝
말 그대로 차량의 외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거나 변경하는 튜닝입니다.
에어로 파트 (Aero Part)
유체 역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자동차가 달릴 때에 발생하는 공기 저항은 줄여주고 바닥 쪽으로 누르는 힘인 다운 포스(Down Force)를 발생시켜서 고속주행 성능을 향상하는 에어로다이내믹스 (Aerodynamics) 부품을 장착하여 업그레이드하는 튜닝입니다.
앞 범퍼 하단의 프런트 스커트 부위에 장착하는 에어댐(Air Dam), 사이드 에어 덕트(Side Air Duct), 후방의 디퓨저(Diffuser)와 리어 스포일러(Rear Spoiler) 등이 있으나 에어로다이내믹스를 굳이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일반차량에 디자인 특화 측면으로 장착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라이트 (Light)
헤드라이트, 주간 주행 등, 방향지시등, 테일램프, 제동등, 안개등 등을 다른 프리미엄 모델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매트릭스 LED 라이트와 같은 업그레이드 부품으로 변경하여 추가 장착하는 튜닝입니다.
라이트 튜닝에 대해서는 정부의 규제가 의외로 심한 편이므로 잘 확인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타 외관 변경
기존보다 큰 직경의 휠과 낮은 편평비의 광폭 타이어로 교체하는 인치 업(Wheel Inch up) 튜닝이 대표적인데 타이어의 접지력과 고속 주행, 코너링 특성이 좋아지는 성능 개선 효과도 있지만 승차감이 나빠지게 됩니다.
대부분 스포티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외관을 위한 단순한 목적으로 튜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허브를 확장하고 광폭 타이어를 장착하면서 휠 하우스나 휀더 개조를 하고 와이드 바디 키트(Wide Body Kit)를 활용하여 차폭을 확대하는 튜닝도 있습니다.
다양한 컬러와 소재의 필름이나 시트지를 사용하여 차량 외부 전체 색상을 변신시키는 랩핑(Wrapping) 튜닝은 고광택의 화려한 원색은 물론 무광 컬러,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카멜레온 랩핑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이름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경우 좀 더 네임 밸류가 있는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엠블럼 튜닝도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하는, 가장 가성비 높은 외관 튜닝이며 전혀 연관성이 없는 차량에 무조건 이름 있는 엠블럼으로 교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퍼포먼스 튜닝
차량의 파워, 가속 성능, 고속 주행과 코너링 등 자동차의 성능을 향상하는 튜닝들을 말합니다.
엔진 튜닝
가장 대표적인 엔진 튜닝이 공기를 압축하여 엔진 실린더에 주입하는 흡기 튜닝으로 터보차저(배출 가스 압력으로 팬을 돌려 공기를 압축)와 슈퍼차저(엔진 파워의 일부를 공기압축 팬에 사용)가 있습니다.
배기 튜닝은 원활한 배기와 함께 역동적인 배기음을 만들어 내기 위해 주로 젊은 운전자들이 많이 하는 튜닝입니다.
롬(ROM, Read Only Memory) 튜닝이라고도 불리는 ECU 리맵핑은 엔진을 제어하는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변수를 조정하여 엔진의 성능을 높이는 튜닝입니다.
하위 등급 차량에 상위 등급 차량의 엔진을 그대로 탑재하면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출력만 낮추는 방식을 주로 채택하는 수입차량에 최적의 튜닝이지만 일반 차량의 엔진 성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데에도 사용됩니다.
엔진 전체를 다른 엔진으로 교체하는 엔진 스왑(Swap) 튜닝도 있는데 보통 고성능 엔진으로 교체하여 출력을 높이고 변속기도 출력에 맞게 동시에 업그레이드합니다.
연료비 절감을 위해 LP 가스 엔진으로 변경하는 튜닝과 외국의 경우 내연 기관을 직류 모터로 교체하고 대용량 배터리를 추가하여 전기차로 변경하는 튜닝도 있습니다.
밸런스(Balance) 관련 튜닝
주행 시 자동차의 균형 즉 밸런스와 관련된 항목의 튜닝은 서스펜션과 서스펜션 마운트에 장착되는 스트럿바(Strut Bar)와 차량 하부 보강 키트인 언더바(Under Bar) 등을 교체하거나 개조하는 튜닝입니다.
서스펜션은 핵심 부품인 코일 스프링을 교체하여 탄성을 조정하고 좀 더 단단하게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일반적인 튜닝입니다.
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서 감쇠력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어댑티브 서스펜션이나 승차감과 고속 주행 안정성이 좋은 에어 서스펜션으로 개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차체의 뒤틀림을 방지하여 코너 주행 성능을 향상하는 언더바나 스트럿바도 튼튼하고 강한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본래 없는 차량에 추가하기도 합니다.
브레이크 튜닝
자동차의 엔진이나 주행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면 당연히 제동 기능도 업그레이드되어야 합니다.
디스크 로터의 직경을 늘리거나 발열과 열변형이 적은 벤틸레이티드(Ventilated)디스크 로터, 고가의 카본 세라믹 재질의 로터로 교체하여 브레이크 응답성을 향상합니다.
디스크 로터(Disk Rotor), 캘리퍼(Caliper), 디스크 패드(Disk Pad)를 고성능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튜닝 방법입니다.
캘리퍼 튜닝은 피스톤의 면적이나 개수가 늘어난 캘리퍼나 피스톤이 양쪽에서 제동 하는 복동식(고정식) 캘리퍼로 교체하여 튜닝하며 브레이크 패드도 첨단 소재를 적용하여 마찰력과 내구성을 고도로 향상한 고가 제품으로 변경합니다.
기타 튜닝
자동차 실내 방음과 오디오 업그레이드, 앰비언트 무드등 장착이나 강화, 시트나 헤드라이닝 변경, 대시보드와 인레이, 도어 트림 등을 프리엄 급 제품으로 변경하거나 전체 인테리어를 바꾸는 다양한 튜닝 방법들이 있습니다.
빌드업 튜닝
빌드업 튜닝은 주로 승합차나 화물차에 특수 구조물이나 적재함을 장착하는 튜닝으로 우리에 잘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캠핑카 개조입니다.
그 밖에도 구급차, 소방차, 탑차, 어린이 승합차, 무진동차, 이동도서관 등과 같이 일반적인 승용차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산업용 차량들의 튜닝입니다.
에필로그
개성 있고 독특하면서도 고성능을 보유한 나만의 자동차를 갖고 싶다면 실력 있는 인증 업체에 찾아 의뢰하고 교통안전공단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서 '자동차ㆍ도로/자동차튜닝 및 안전단속/튜닝제도'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