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저는 애국자는 아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일본 제품을 구입하지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자동차는 다른 좋은 차들이 많은데 굳이 일본차를 사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술 혁신의 아이콘 스바루 자동차는 한 번은 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왜 그런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스바루 자동차의 이력
1955년 후지중공업의 자동차 부문으로 시작한 스바루는 기본적인 기능을 중시하고 높은 내구성과 함께 안전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북미와 호주 등에서 고유한 브랜드 입지를 키워온 일본의 자동차 업체입니다.
2010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정식으로 판매되었는데 완성도 높은 엔진과 스포츠 주행 성능, 낮은 무게중심과 탄탄한 서스펜션 그리고 당시 국내에는 보편적이지 않았던 사륜구동 성능이 매우 우수하여 험로에서 발휘되는 안정적인 주행 성능 등으로 자동차 마니아들 사이에서 큰 호평을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2000 cc 이상의 중형급 가솔린 차량인 스바루는 상대적으로 투박한 디자인과 낮은 연비 그리고 편의 옵션 부족 등으로 인해 대중적인 인기로 연결되지는 못하였으며 결국 저조한 영업 실적으로 인해 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의 사업 철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빗길이나 눈길에서의 미끄럼 없는 주행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일본 국내 시장의 MZ 세대들의 관심이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스바루의 성공적인 마케팅 전략
스바루는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젊은 고객층 위주의 팬덤 마케팅에 조금 더 포커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안전을 중요 시하는 젊은 감성을 고려하여 모든 대여 차량에 속도 자동제어 등 최첨단 운전 지원 시스템을 장착하여 젊은 고객층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또한 캠핑족들을 겨냥하여 식재료를 제공하고 아웃도어 용품 전문브랜드와 협력하여 이벤트와 결합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였습니다.
보험료와 수리비용을 모두 포함한 새로운 개념의 렌털 서비스인 중고차 구독 서비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또한 자체 개발한 특수 내비게이션 앱도 제공하여 단순히 빠르고 최단거리 코스가 아닌 경치가 좋거나 스바루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직접 시험해 볼 수 있는 코스를 안내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맞게 추진한 마케팅 전략이 고성능 차량의 진가를 인지하지 못했던 일반 고객들도 스바루 자동차의 팬이 될 수 있도록 성공적으로 실행되었던 것입니다.
특히 특정 지역을 지나가면 일종의 전자 배지를 획득하도록 하여 이에 따른 상호 경쟁이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였습니다.
우수한 기본 성능
스바루가 비록 일본 차량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다시 자동차 사업을 시작한다면 필자도 한 번은 시승을 하고 서비스 경험도 해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다른 자동차 회사의 모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투박했던 디자인이나 고집스러운 옵션들도 고객 지향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더욱 완성도가 높아진 스포츠 주행과 사륜구동의 탄탄한 드라이빙 특성을 실제로 맛보고 싶기 때문입니다.
특히 임프레자 (Impreza) 모델의 스포츠 버전인 WRX를 꼭 한 번 시승하여 2.4 리터 배기량의 직분사 터보 엔진이면서 수평대향(엔진 실린더가 마주보면 180도 각을 이루는) 배치의 박서 (Boxer) 엔진으로 271마력, 35.7 kg-m의 토크와 비틀림 없는 강성 새시 그리고 가변 토크 분배 방식의 사륜구동(Variable Torque Distribution, All Wheel Drive) 시스템과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된 느낌이 어떨지 매우 궁금합니다.
이전에 업로딩 했던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