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인생이 담겨있는 스포츠라고들 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조금은 여유 있고 즐겁게 웃으면서 라운드 할 수 있는 재미있는 골프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경기가 잘 안 풀리거나 라운드 분위기가 썰렁할 때 활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쉬운 듯 어려우면서도 좀처럼 우리들의 뜻대로 잘 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1. 택시
한 두 홀 같이 경기해 보면 샷의 좌우 방향성과 정확도는 물론이고 탑볼과 뒤땅으로 그 나이 대의 평균 거리도 제대로 못 내는 골퍼들을 많이 보게 됩니다.
문제는 그러한 상황이지만 파 4 홀에서 투온이나 파 5 홀에서 쓰리 온을 통해 버디를 달성하고자 하는 그들이 투철한 의지한 노력을 누구도 말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저기 벙커 넘기려면 얼마를 쳐야 되지요?"
"해저 끝이 몇 미터나 되지요?"
계속 미스 샷으로 벌타를 먹고 골프 볼을 분실하면서도 매홀 유사한 질문을 하는 골퍼들에게 동반자나 캐디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게 됩니다.
"택시! 택도 없다 시XX아!"
2. 버스
아마추어 골퍼의 공통점이 잘 못된 샷으로 인하여 빈번하게 볼이 깊은 러프나 페널티 구역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찾기가 불가능하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는 데도 볼 찾기를 멈추지 않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이런 골퍼에게 동반자와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캐디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게 됩니다.
그러면 벌타도 문제지만 자장면 한 그릇값을 훌쩍 넘어가는 새 골프 볼이 아까워서라도 찾으려고 수색 작전에 돌입하게 됩니다.
"버스! 버리고 가 스XX아!"
3. MS
대부분의 라운드에서 홀 컵을 중심으로 퍼터 길이보다 적게 거리가 남거나 그린에 그려진 원 안에 볼이 위치하면 보통 오케이 즉 컨시드를 주게 됩니다.
물론 연속 실수로 타수가 심각하게 증가한 골퍼에게는 선수 보호차원에서 조금 먼 거리에서도 오케이를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혀 배려해 줄 만한 상황이 아니고 퍼팅 거리도 매우 길게 남았는데 마크도 하지 않고 바로 볼을 집어서 주머니에 넣는 매너 부재의 골퍼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에는 동반자들이 마음속으로, 내기가 크게 걸린 경우에는 육성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MS! 마크해 시XX아!"
4. 집시
위의 경우와는 반대로 좋은 마음으로 쿨하게 오케이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볼을 집지 않고 끝까지 퍼팅하는 골퍼입니다.
심지어 한 번에 홀 컵에 넣지 못하고는 연습을 한답시고 몇 번 더 퍼팅을 하면서 다른 사람 퍼팅까지 방해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오케이를 준 골퍼와 다른 동반자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집시! 집어 시XX아!"
5. 장미
골프는 어떤 클럽을 사용하고 풀 스윙할 것인지 컨트롤 샷을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하고 결정하는 역량도 매우 중요한 경기입니다.
가뜩이나 카트 도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볼이 위치해 있는데도 6번 아이언 달랬다가 다시 7번 아이언 달라고 하고 또다시 그냥 고구마(유틸리티 클럽)를 달라고 하여 캐디에게 왕복 달리기를 시키는 골퍼들이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이럴 때 캐디는 뛰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치게 됩니다.
아직 이러한 능력이 안 되는 골퍼들이 자주 캐디를 불편하게 합니다.
"장미! 장난하냐 미XX아!"
6. 물안개
라운드를 하다 보면 각양각색의 골퍼들을 만나고 또 평상시에는 볼 수 없었던 지인의 숨은 성격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시간이 늦었는데도 멀리건을 2개 3개 달라고 하거나 캐디에게 작업을 건다든가 그늘집을 생략하거나 반대로 오래 머무르게 해 달라는 등의 다양하고 무리한 요구들입니다. 이렇게 요구할 때마다 캐디는 정중하게 불가하다고 말하면서 마음속으로는 이렇게 외치는 것입니다.
경기 내내 안 되는 줄 알면서 무리한 요구를 하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물안개! 물론 안되지 개XX야!"
7. 아가씨
빈 스윙은 평지가 아닌 페워웨이나 러프 지역에서 정확한 샷을 하기 위한 매우 유용한 연습 방법이고 루틴입니다.
하지만 간혹 너무 많은 빈 스윙을 해서 경기의 흐름을 방해고 시간 지연을 발생시키는 골퍼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에 동반자들과 캐디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아가씨! 아직도 가라스윙 하냐 씨XX아?"
8. CEO
홀 컵에 가장 가까이 붙이고 파를 달성하면 상금을 받는 니어(Near)가 있는 파 3홀에서 온 그린은 많은 사람들의 염원입니다.
그러나 나머지 동반자들은 그린에 볼을 올리지 못한 상황에서 에이프런 경계 부근의 그린에 가까스로 볼을 떨어뜨리고 좋아하는 골퍼에게 동반자들은 이렇게 마음속으로 외칩니다.
"CEO! 씨X 이것도 온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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