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나들이 장소, 카페 구벼울 방문 후기

따뜻하고 화창한 주말은 집에만 있기에는 시간이 아깝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다녀올 수 있는 서울 근교의 힐링할 만한 나들이 장소가 없을까 검색해 보다가 카페 구벼울을 찾았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카페 구벼울에 대한 방문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카페 구벼울 위치

카페 구벼울은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의 남한강변에 위치합니다.

팔당대교 IC에서 양평방향으로 20km 정도 이동한 후 '아신교차로'에서 '강변 마을'로 유턴하듯이 우회전하면 얼마 안 가서 우측에 입구가 나타납니다.

이 지역을 흐르는 강물 모양이 말발굽을 닮아 구벼울이라는 특이한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하는데 아무리 봐도 말발굽 모양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초보 운전자에게는 진입이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가파르고 굴곡이 심한 좁은 도로를 천천히 올라가면 주차장이 보이고 안내 직원에 따라 주차하면 됩니다.

주차장은 카페 진입로 좌우와 더 위쪽에도 여러 곳에 마련되어 있어 방문객이 상당히 있었지만 주차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경의선 중앙선을 상봉역에서 승차하고 13개 역을 이동한 후 아신역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역에서 500미터 도보로 이동하여 30-5번 버스를 타고 3 정거장을 이동한 후 귀벼울마을에서 내리면 이제 500미터만 걸어가면 구벼울입니다.

카페 구벼울의 본관

카페 구벼울은 크게 3개 건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아래 사진이 음료와 빵을 주문해서 받아가는 본관 건물입니다.

내부는 모던한 디자인으로 매우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었으며 외부는 약간의 꾸밈이 있었으나 다른 카페들처럼 화려하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아메리카노와 마늘 빵을 주문하였는데 개별 가격이 7천 원 수준으로 준수한 편이었습니다.

카페 구벼울의 본관 건물
카페 구벼울의 본관 건물

커피 맛은 별로 기대를 안 해서 그런지 상당히 좋았으며 마늘 빵도 딱딱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이 달콤한 시럽과 잘 어울렸습니다.

본관 건물의 왼쪽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옥상에도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 가장 높은 곳에서 주변 경치를 감사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카페 구벼울의 별관

나머지 2개 별관 건물은 단층 건물이었는데 월넛 색상의 지붕이 깨끗한 인상을 주었으며 넓게 탁 트인 창문이 시원한 느낌과 함께 주변 경관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내부에는 테이블과 의자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돌방도 방석과 함께 제공되었는데 벌써 몇 가족이 거쳐갔는지 정리 정돈은 안되어 있었습니다.

카페 구벼울의 별관 건물
카페 구벼울의 별관 건물

별관 건물 외에도 칸막이 없이 테이블과 지붕만 설치하여 주변 공간을 전부 트고 시인성을 높인 건축물도 있었고 비닐하우스 안에 난로를 설치하여 조금 더 따뜻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야외에 비치된 테이블 사이에도 장작을 때는 난로가 있어 그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앉아 있었습니다.

카페 구벼울 별관 앞마당과 주변 경관
카페 구벼울 별관 앞마당과 주변 경관

카페 주인이 탤런트 남상미 씨라고 들었는데 직접 만나 볼 수는 없었습니다.

카페 안쪽에 별장처럼 현대식으로 지은 주거용 건물도 볼 수 있었는데 아마도 거기가 휴식처가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카페 전방의 남한강변 풍경은 주변의 다른 카페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언제 보아도 차분하고 평온한 마음을 갖도록 해줍니다.

카페 구벼울 전방의 남한강변 풍경
카페 구벼울 전방의 남한강변 풍경

그러나 해가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면서 낮은 각도의 햇빛이 남한강에 반사되고 다시 주변 소나무들에 의해 강조되어 되살아나면서 만들어지는 풍경은 실로 일품이었고 오랜만에 깊이 힐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단순하게 촬영하는 순간에도 마치 전문 사진작가가 된듯한 착각을 하게 만들 정도의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카페 구벼울의 해질 무렵 그림같은 풍경
카페 구벼울의 해질 무렵 그림같은 풍경

아래에 링크된 이전의 여행과 관련된 포스팅 글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