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현실은 결코 즐겁고 행복한 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번 유머광장에서는 즐겁지 않은 현실을 잠시 잊을 수 있을 만큼, 말도 안 되게 웃기는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내기
나이 많은 세 사람의 인부가 어느 고층빌딩을 건설하는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소속 건설 회사에서는 대책을 마련하면서 미망인에게 이 슬픈 소식을 누가 전달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망자와 늘 함께 일했던 두 인부 중 한 사람이 전달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안타깝게도 그중 한 명이 발을 헛디뎌 떨어지면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현지 소장이 급하게 두 사람을 사무실로 부른 뒤 상황 설명을 하고 누가 갈 것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잠시 생각하던 소장이 10만 원 상당의 상품권과 2일간의 유급 휴가를 제안하자 한 사람이 자신감을 보이며 본인이 전달하겠다고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남편의 사망 소식을 미망인에게 전달하는 일이 선뜻 내키지 않았던 두 사람은 망설이기만 하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인부는 바로 미망인에게 소식을 전달하기 위해 출발하였고 소장과 다른 인부는 사무실에서 조바심을 가지고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르자 미망인에게 갔던 인부가 돌아왔는데 그의 손에는 맥주 한 박스가 들려 있었습니다. 의아한 표정의 소장이 상황을 묻자 그 인부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벨을 누르자 미망인이 밖으로 나왔는데 막상 그녀의 얼굴을 보니 저도 말문이 막히고 입이 떨어지지가 않았습니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나도 모르게 '미망인이시죠?' 이렇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아닌데요!'라고 대답했고 저는 '그럼 저랑 맥주 한 박스 내기 하실래요?'라고 하면서 내기를 걸었습니다."
"결국 제가 이겼습니다!"
개꿈
꿈속에서 용이나 돼지를 보면 큰 행운이 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도 이제 큰 횡재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한 남자는 꿈속이지만 너무 기쁜 나머지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그 순간 회전하고 있는 용들 아래로 돼지 일곱 마리가 들어와서는 둥그렇게 원형을 만들어 남자를 감쌌습니다.
한 남자가 꿈속에서 큰 광장을 거닐고 있었는데 갑자기 거대한 용이 일곱 마리가 나타나서는 남자의 주변을 둘러싸며 빙글빙글 회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용과 돼지가 행운의 숫자인 일곱 마리씩이나...
바로 그때 어디선가 수십 마리의 개들이 떼로 몰려와서는 사납게 짖어대며 용과 돼지를 쫓아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좀 더 빨리 꿈을 깼어야 하는데... 결국 개 꿈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남자는 이 모든 황홀한 광경에 흥분하면서 꿈을 바로 깬 후 복권이라도 먼저 사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을 잊은 줄 알았던 남편이 저녁 식사를 하자고 전화를 하였습니다. 식당으로 달려간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신혼 때 : 나는 자기가 우리 결혼기념일을 잊었는 줄 알았어! 고마워 자기야! 그리고 사랑해!3년 뒤 : 자기야 고마워! 돈 버느냐고 고생이 많지?
7년 뒤 : 비싸게 왜 이런 데서 저녁을 먹어? 집에서 먹으면 되지...
15년 뒤 : 지금까지 같이 살아준 것만 해도 고마운 줄 알아!
더 오래된 부부 : 서로 아무 말 없이 식사만 합니다.
기적
멕시코에 오랫동안 놀러 갔던 미국 관광객이 고급 테킬라주를 몰래 가지고 들어오다 세관원에게 걸렸습니다. 세관원이 테킬라 술병을 들어 보이며 관광객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세관원: 이 병 속에 든 것이 뭡니까?
미국 관광객: 음... 그것은 성 마리아 사원의 성수입니다!
그러자 세관원은 병마개를 따고 속에 든 내용물을 조금 맛보고 준엄한 표정으로 이렇게 소치 쳤습니다.
세관원: 아니 이것은 테킬라주가 아니오?
그러자 미국 관광객이 천연덕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더 크게 소리쳤습니다.
미국 관광객: 하나님 맙소사! 성모 마리아의 성령으로 또 기적이 일어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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