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날씨와 함께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위해 트레킹을 떠나는 분들 많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안전한 트레킹을 위해 트레킹화와 배낭, 트레킹 폴을 알맞게 고르고 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레킹화
트레킹화는 사용하고자 하는 용도에 맞도록 선택해야 합니다.걷기, 바위 타기,장거리 산행 등 용도와 목적에 따라 트레킹화 밑창의 두께와 마찰력, 신발의 목길이, 방수, 무게 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트레킹화의 종류는 중등산화, 경등산화, 트레킹화, 암벽화, 리지화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중등산화: 겨울 산행, 장거리 트레킹에 적합하며 두꺼운 가죽이나 고어텍스가 주 소재로 제작에 사용됩니다.
- 경등산화: 가장 일반적인 사계절용 등산화로 단거리 산행에 적합합니다. 운동화처럼 목이 짧거나 약간 길어서 가볍게 신는 용도로 적합합니다.
- 트레킹화: 운동화처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경등산화에 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지만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입니다.
- 암벽화: 신발의 밑창이 얇아 마찰력이 좋고 접지력이 뛰어나지만 그만큼 내구성이 약합니다.
- 리지화: 조깅화 형태의 외형에 암벽화 밑창을 대어 만든 트레킹화로 초보자와 5시간 이하의 당일 트레킹에 적합한 트레킹화입니다.
트레킹화는 반드시 직접 신어보고 본인발에 꼭 맞는제품을구입해야 합니다.
등산양말 같은 두꺼운 양말을 신은 상태에서 트레킹화를 신어 보고 선택합니다. 만약 걸을 때 접히는 부분에 강한 눌림이 있거나 끈을 맸을 때 발등에 압박이 있는 등산화는 선택하지 않습니다. 보통 자신이 평소에 신는 운동화 사이즈보다 5mm에서 10mm 정도 큰 사이즈를 구입하면 적당합니다.
아침보다는 발이 많이 붓는 저녁에 신어 보고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트레킹 배낭
배낭 고르는 방법
배낭도 트레킹화와 동일하게 트레킹 일정과 용도에 맞게 배낭의 적재 용량을 선택합니다.
3시간 이내의 짧은 산행용은 20 리터 배낭, 둘레길 용 30 리터, 당일 산행이나 종주 산행 용 배낭은 40 리터, 마지막으로 동절기 장거리 산행 용 배낭은 60 리터 이상의 용량을 선택합니다.
또한 어깨에서 허리까지의 상체 길이인 토르소를 측정해야 내 몸에 잘 맞는 배낭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토르소에 따른 배낭 사이즈는 39.5cm 토르소까지 XS 사이즈, 40.6cm에서 44.5cm까지 S 사이즈, 45.7cm에서 49.54cm 사이의 토르소는 M 사이즈, 50.8cm 이상은 L 사이즈입니다.
하지만 직접 메어보고 착용감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허리 벨트가 배낭 무게를 분산해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허리 벨트 유무를 확인하고 반드시 장착되어 있는 제품을 구입해야 합니다. 허리 벨트 있더라도 제대로 맞지 않으면 어깨에 하중이 쏠려서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됩니다.
허리 벨트를 골반뼈에 두르고 어깨끈을 적당히 조이면서 편한 위치를 확인합니다.
배낭 메는 방법
배낭 전체 무게의 70~80% 정도가 허리에 실릴 수 있도록 등에 밀착되게 메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배낭의 끈과 허리 벨트를 느슨하게 한 후 배낭을 메고 허리 벨트는 골반뼈를 감싸도록 줄을 당겨 고정합니다. 배낭에 연결된 줄을 잡아당겨 멜빵을 몸과 밀착시키는데 너무 강하게 잡아당겨 허리 벨트가 끌려 올라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멜빵이 등과 어깨 라인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지 확인합니다.
가슴 조임 끈을 연결해 가슴둘레에 맞게 조입니다. 가슴 조임 끈은 산행 중 배낭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이제 멜빵에 달린 어깨 조임 끈을 당겨 배낭과 상체가 더욱 밀착되도록 합니다. 이렇게 하면 안정감이 높아지고 배낭이 아래로 처지지 않아 무게감을 더 줄일 수 있습니다.
멜빵이 고정되지 않으면 어깨에 무게가 쏠려 피로감이 가중됩니다.
트레킹 폴
트레킹 폴 고르는 방법
트레킹 폴은 손잡이 모양에 따라 I형, J형, T형 등으로 구분되는데 체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I형 스틱을 양손에 하나씩 한 쌍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이는 평지에서 트레킹 폴을 짚고 섰을 때 팔이 90도가 되도록 조절할 수 있으면 됩니다. 나머지 사항은 다양한 제품들이 있으니 튼튼하고 가성비 높은 제품을 구입하기 바랍니다.
트레킹 폴 사용 방법
트레킹 폴은 바닥의 경사에 맞게 오르막에서는 조금 짧게 내리막에서는 조금 길게 조절해서 사용합니다.
오르막 보행에서는 내딛는 발과 동일한 위치에서 트레킹 폴로 지지하여 무릎의 힘과 폴의 힘을 모두 이용하면서 오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내리막 보행에서는 발을 디디려는 지점에 먼저 폴을 짚은 후 발을 착지해야 체중이 분산되어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평지 보행에서는 폴을 지지하는 팔로 썰매를 타듯 땅을 밀어주면서 이동해야 체력 소모가 적습니다.
트레킹 준비물
등산화, 배낭, 배낭커버, 스틱, 랜턴, 지도, 휴대전화, 나침반, 구급약품, 선크림, 방석, 방수·방풍재킷, 반다나, 모자, 장갑 등은 트레킹의 기본 항목입니다.
선글라스나 우산, 비옷도 여름이나 겨울에 필요합니다. 간식, 물통, 쓰레기봉투, 휴지, 개인 식기 등은 장시간 트레킹 시에는 가져가야 합니다.
계절에 따라 다운재킷, 여벌의 옷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으며 겨울철 트레킹에는 아이젠, 스패츠도 준비합니다.
배낭은 자기 체중의 30%가 넘지 않는 무게로 꾸리는 것이 좋으며 하단에 가벼운 물품, 중간에 무거운 물품, 맨 위에는 자주 꺼내야 하는 물품을 넣는 것이 무게 중심과 편의성 측면에서 좋습니다.
모든 짐은 배낭에 넣되 배낭 외부는 트레킹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간결하게 정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