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한 생각이 주는 재미있는 유머 모음

가끔은 신박하면서도 기상천외한 생각들이 큰 재미와 웃음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그러한 유머들을 몇 개 모아 보았습니다.

길 안내

그동안 영어 듣기 평가에 출제되는 문제들의 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았는데 이 번 듣기 평가는 전혀 달랐습니다.

특히 배점까지 높은 마지막 문제는 서술형으로 더욱 난이도가 높았습니다. 지도에 목적지를 표시하고 거기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묻는 외국인에게 길을 가르쳐주는 문제였던 것입니다.

모두들 '턴 레프트 앤 고 스트레이트(Turn left and go straight).....', '앳 더 세컨드 로터리(at the second rotary)...' 정신없이 영작을 하고 답안지를 작성하느라 정신들을 못 차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한 친구가 벌떡 일어나더니 답안지를 제출하고는 시험장 밖으로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남은 학생들이 놀라는 표정을 짓자 시험 감독관도 궁금하여 그 학생의 마지막 문제의 답안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팔로우 미(Follow me, 저를 따라오세요)!"

다음 세상

부부 대상의 어느 설문 조사 결과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의 남편이나 아내와 다시 결혼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90%가 넘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겠냐고...' 대부분 아니라고 대답하는데 저쪽 구석에서 할머니 한 분이 다시 결혼하겠다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노인 대학의 한 인기 강사가 이 내용을 인용하면서 동일한 질문을 참석한 노인들을 향해 큰 소리로 물어보았습니다.

상당히 의외로 생각했던 강사는 확인 차원에서 그 할머니에게 다시 질문을 하였습니다.

강사 : "할머니께서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배우자와 또 결혼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맞나요?"

할머니 : "그래, 그렇다니까! 왜 자꾸 물어봐 귀찮게!"

강사 : "대부분 다시 태어나면 지금의 배우자와 결혼하지 않겠다고 대답하기 때문에 조금 놀라워서 그렇습니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습니다.

할머니 : "살아보니까, 그놈이 그놈이야!"

면도

출근 준비를 위해 일찍 일어난 남편이 샤워를 하고 난 뒤 깨끗하게 면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수염을 다 깎은 남편은 거울을 보며 흐뭇한 표정까지 지었습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내가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내 : "아침에 시간이 부족할 텐데 무슨 면도를 그렇게 정성스럽게 해요? 흐뭇한 표정까지 지으면서..."

남편 : "난 아침에 수염을 깎고 나면 한 10년은 젊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래서 기분도 좋아지고..."

그러자 아내가 눈을 가늘게 뜨면서 조금은 비웃는 듯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내 : "그래요? 그럼 내일부터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면도를 좀 해요! "

뻔뻔함

어느 날 우체국에서 편지를 정리하던 한 직원이 받는 사람의 주소가 이상한 편지를 우연히 발견하고는 이상하다는 듯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편지 봉투에 보내는 사람의 주소는 정상인 듯 보였으나 받는 사람의 주소가 이렇게 적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늘나라 하나님께' 그 직원은 한참 동안을 망설이다가 편지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편지의 내용은 한 층 더 기상천외한 글이었습니다.

'하나님 갑자기 10만 원이 필요합니다. 급히 쓸데가 있는데 돈을 빌릴 때도 없고 따로 구할 수도 없습니다. 절실하게 원하면 소원을 들어주신다고 하던데 제발 10만 원만 좀 보내 주세요! 정말 다른 방법이 전혀 없어서 부탁드립니다.'

직원은 글씨체를 보면 어린아이 일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얼마나 급했으면 이런 편지를 썼을까 하는 불쌍한 마음이 들어 다른 동료 직원들과 논의하여 돈을 모아 보내주기로 하였습니다.

돈을 모아보니 5만 원이었습니다. 원하는 금액에 모자랐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봉투에 돈을 넣어 보낸 사람 주소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주소로 편지가 온 것을 누군가 발견하였고 돈을 모았던 직원들이 모두 모여 열어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하나님 보내주신 돈은 잘 받았고 긴급하게 잘 사용하였습니다.

그런데 5만 원 밖에 없더라고요. 하나님이 쪼잔하게 5만 원만 보냈을 리는 없다는 생각이고 아마도 배달과정에서 누군가 손을 댄 것 같습니다. 벼룩이 간을 내먹지... 하나님 정말 말세인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엄벌을 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