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가 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자동차 소모품 교체도 이제 큰 부담입니다. 자동차의 대표적 고가 소모품인 타이어의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타이어 수명 늘리고 오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 제원상의 수명
자동차 타이어의 수명은 제조일자(4자리 숫자, 예: 4022 → 22년 40주 차 생산) 기준으로 보통 5년 정도에 주행거리 5만 km를 많이 얘기하지만 타이어 제원과 종류, 주행 환경, 운전자 성향, 관리 수준 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또한타이어는 사용하지 않고 보관만 하여도 내부의 구조물이 변형되고 주성분인 고무가 산화, 경화되어 본래의 기능이 저하됩니다.
따라서 반드시 최근 생산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지만 어려울 경우 최소한 생산 후 1년 이내의 제품을 구매해야 합니다.
구입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산한 지가 오래된 재고 타이어를 구매하면 수명이 짧아 오히려 경제적이지 못하며 안전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동 수출용 타이어 의무 표기 사항인 UTQG(Uniform Tire Quality Grading)을 준수하는 타이어는 타이어 폭, 편평비, 내부 직경 등의 제원 이외에도 TREADWEAR, TRACTION, TEMPERATURE 제원이 타이어에 표기되는데 국내는 의무 표기가 아니라 미표기 모델도 있습니다.
여기서 트레드 웨어(TREADWEAR)가 타이어 마모 지수로 숫자가 클수록 타이어의 수명이 길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같은 가격이라면 이 지수가 높은 타이어를 구입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트레드 웨어 숫자에 150을 곱하면 주행 가능 km가 나온다는 말도 있으나 과학적 근거보다는 참조용으로 생각됩니다.
예를 들면 트레드 웨어 숫자가 600이라면 150을 곱한 숫자가 9만이므로 주행 가능 거리가 9만 km인 타이어라는 뜻이라고 해석하는 것입니다.
나머지 제원도 간단히 설명하면트랙션(TRACTION )은 마찰력 지수로 값이 클수록 접지력이 좋은데 AA 가 최고등급이고 A, B, C 순입니다. 템퍼러쳐(TEMPERATURE)는 타이어의 내열성 수준을 A, B, C로 표기합니다.
기본적으로 스포츠 타이어나 서머 타이어가 연한 성질의 고무 성분 비율 높여서 노면과의 고온 접지력을 극대화하므로 일반 타이어 보다 빨리 닳게 되어 수명이 짧습니다.
성능은 좋지만 가격은 고가인데 수명이 짧으니 경제적 측면에서의 가성비는 좋지 않은 타이어입니다.
주행 조건과 차량 관리
타이어는 급가속이나 급제동을 자주 하면 수명이 단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스키드 마크가 생길 정도로 과격하게 운전하는 경우는 더 말한 것도 없습니다. 또한 코너 주행이 많거나 급격한 핸들 조향, 노면이 불균일한 비포장 도로 주행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타이어 수명이 짧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타이어 수명을 위해서는 적정 공기압을 유지,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공기압이 너무 낮거나 높아도 타이어 마모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차량의 적정 공기압은 사용 설명서나 운전석 도어의 B필러 하단 등에 명기되어 있으니 참조하시고 항상 적정 타이어 공기압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적재하중이 규정값 이상으로 크다면 연비뿐만 아니라 타이어 수명도 나빠집니다.
차량의 구동과 제동 과정에서 노면과 타이어의 마찰력이 증가하여 마모도가 함께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캠핑 도구, 골프백 등 자동차 운행에 필요하지 않은 무거운 물건들은 차량에서 내려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퀴의 무게 중심과 회전 중심이 일치하도록 조정하는 휠 밸런스, 여러 방향 기준으로 바퀴의 각도를 최적화하는 휠 얼라인먼트(캠버, 토, 캐스터) 값이 틀어져도 편마모에 의해 타이어 수명이 비정상적으로 단축됩니다.
따라서 휠 밸런스와 휠 얼라인먼트는 타이어 교체시점이 아니더라도 정기적으로 점검을 하고 필요시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의 주행속도가 규정 속도 이상 일 경우에도 타이어가 초고속 회전에 의해 변형되고 마찰열에 의해 고온이 되면서 마모를 촉진됩니다.
규정 속도 준수는 차량 관리는 안전이나 연비뿐만 아니라 타이어 수명에도 큰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또한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서스펜션에 문제가 생겨도 주행 중 특정 타이어나 부위에 마찰이 증가하여 타이어 수명을 단축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