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 답답함이 빵 터지는 웃음으로!

때로는 꽉 막힌 답답함이 상대적인 상쾌함과 함께 웃음을 선사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답답함이 상쾌한 웃음으로 다가오는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안중근 의사!

어느 고등학교의 역사 수업시간에 학생 한 명이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었습니다.

마침 일제 강점기에 대한 수업이었는데도 잠을 자는 학생에게 무척 화가 난 역사 선생은 볼펜을 학생에게 힘껏 던졌고 정확하게 이마에 맞혔습니다.책상에 엎드려 자던 학생이 깜짝 놀라 눈을 부스스 뜨며 일어나자 역사 선생이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역사 선생님 : "그래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독립투사인 안중근 의사를 누가 죽였다고?"

그 말을 듣고는 억울한 듯한 표정으로 졸던 학생이 역사 선생에게 대답하였습니다.

학생 : "누군지 모르지만 저는 안 죽였는데요..."

학생의 대답에 더욱 화가 났던 역사 선생은 수업 후에 그 학생의 담임선생에게 모든 얘기를 하였고 담임은 학부모를 모셔오도록 하였습니다. 결국 그 학생의 아버지가 담임선생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담임선생 : "집에서 대체 어떤 교육을 하시길래 학생의 수업태도가 이럴 수가 있습니까? 제가 창피해서 더 이상 역사 선생님에게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학생 아버지 : " 우리 애가 철이 없긴 해도 그 정도로 창피한 일을 할 녀석이 아닌데요..."

담임선생 : "아니 글쎄, 안 중근 의사를 누가 죽였냐는 질문에 자기가 죽이지 않았다고 대답하는 것이 맞나요?"

한참을 생각하던 그 학생 아버지가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학생 아버지 : "제가 가정교육을 똑바로 못 시킨 죄는 있지만 그 녀석이 의사를 죽이고 그럴 녀석은 아닙니다! 선생님!"

부동산 중개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집을 보러 다니는 사람들이 크게 없어지자 어느 부동산 중개인은 하루에 한 건이라도 거래를 성사하려고 눈에 불을 켜게 되었습니다.

그날도 역시 구입하기 위해 집을 보러 온 부부에게 부동산 중개인은 갖은 달콤한 말과 애교로 허풍을 떨고 있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이 동네는 정말이지 깨끗하고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공기를 한번 마셔보세요. 너무 신선하고 쾌적하죠?그래서 그런지 여기에 사는 사람들은 절대 중병에 걸리지 않고 도무지 죽는 사람이 없다니까요! 어떠세요?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계약하시겠어요?"

방문 여성 : "아 그래요? 그렇지 않아도 남편 건강 때문에 주거 환경이 좋은 집을 찾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때 긴 장례행렬이 바로 그 집 앞을 지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부동산 중개인은 건강에 좋은 신선한 주거 환경을 특별히 홍보하는 중간에 발생한 상황이라 순간적으로 당황했지만 제정신을 차리고 침착하게 이와 같이 변명을 하였습니다.

부동산 중개인 : "쯧쯧쯧... 가엾은 의사 선생님! 환자가 없어서 결국 굶어 죽다니..."

커뮤니케이션 에러

한 청년이 고성을 헤매다가 우연히 요술 램프를 발견하였고책에서 본 대로옷소매로 램프를 문질렀습니다. 그러자 아니나 다를까 램프의 요정이 나왔고 정중히 인사를 하며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요정 : "수천 년간 감금되었던 저에 자유를 주셨으니 소원 두 가지를 들어드리겠습니다."

그 청년은 순간 고민에 빠졌지만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돈과 여자를 떠 올리며 두 가지 소원이 아닌 책에서 본 세 가지 소원으로 정리하고 램프의 요정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청년 : "돈, 여자, 결혼"

요술 램프 요정은 고개를 잠시 갸우뚱했지만 바로 청년의 소원을 모두 들어주고 하늘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그 청년은 며칠이 못 가서 미쳐버리고야 말았습니다.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미친 여자'와 결혼했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은 언제 어디에서나 매우 중요합니다.

'돈 여자, 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