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게 인터넷상에서 이슈가 되는 대상이 중고차입니다. 바로 정보의 불균형 때문인데 이 번 글에서는 신차보다 불가피하게 중고차 구입 시 가장 주의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중고차 구입이 어려운 이유
중고차 구입은 소비자가 원하는 차량을 시세 보다 저렴한 가격에 대기 시간 없이 바로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일반 구매자는 판매자 보다 정확한 자동차 정보를 알 수 없다는 구조적인 정보 비대칭의 문제가 가장 심각한 단점입니다.
자동차의 정확한 이력과 필요한 정비 사항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현 상태 기준의 중고차의 가격이 다양한 거품에 가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허위, 미끼 매물의 피해는 물론 중대 사고 발생 차량이나 심각한 품질 문제가 있는 중고차를 구입하여 정신적이나 물질적으로 큰 손해를 떠안는 피해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의 생존 시장까지 사업을 확장하는 거대 기업에 대한 거부감을 보이던 일반 대중도 최근 중고차 사업 진출만큼은 오히려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결국 중고차의 가장 큰 장점인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드는 다양한 수법들이 불법과 합법 사이를 드나들면서 선량한 시민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잘 못된 중고차 구입 피해 최소화
결국 중고차를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 본인 스스로가 중고차에 대한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선의의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중고차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가장 먼저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운영하는자동차 365에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차 시세부터 등록된 매물 차량의 이력 정보와 판매 사업자의 정보까지 검색할 수 있습니다.
'중고차매매 /매매용 차량 신속 조회'를 클릭한 후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차종부터 유종과 색상, 최초 등록일, 주행거리 정보, 차량 검사, 정비 이력, 성능점검, 세금 체납, 압류 등록 등의 이력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고 차량의 성능상태점검기록부는 발급일로부터 유효기간이 120일인 점을 기억하고 다양한 중고차 판매 웹사이트에 올라온 매물 차량의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계기판 사진 등의 자료를 자동차 365의 자료 비교해 보는 것도 해당 중고 차량의 실제 품질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카히스토리에 차량번호만 입력하면 침수, 폐차 등의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작업을 통해 찾아낸 중고차도 다시 한번 들여다봐야 할 부분이 바로 가격입니다.
하지만 차량 사고 이력 조회는 약간의 비용(일반조회 기준 2200원)이 발생하지만 제대로 된 중고차 구입을 위한 사항이므로 큰 금액은 아닙니다.
싼 게 비지떡이란 말이 있듯이 인터넷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의 중고차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중고차는 이러한 정보망이나 법망을 교묘하게 벗어나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 있으니 일단 피하되 충분한 설득력이 있는 경우에도 의심의 눈초리로 자세히 들여다 보고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합니다.
사용인이나 종사원 등의 판매자 관련 사항도 매매사업자의 주소와 상호, 대표자,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 등이 웹사이트에 표시되었는지 살펴보고 위에 설명한 자동차 365 사이트의 '국토부 관리사업자 정보'나 '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회원사 조회'에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 차량을 확인하고 검수할 때에도 가능하다면 자동차에 대해 잘 아는 지인이나 가족을 대동하고 침수, 사고, 정보 불일치 등을 확인하는 것이 권장되며 표준 계약서 사인 시에도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자세히 읽어보고 의심이 가능 항목이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질문하여 확인한 후 마지막에 사인해야 합니다.
성능상태점검기록부와 등록원부등본 등이 온라인에서 확인했던 차량 정보와 동일한 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신차도 마찬가지이지만 중고차는 더욱더 서두르지 말고 시간적인 여유를 충분히 갖고 다양한 매물을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하고 비교하여 살펴본 후에 최종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