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TPC 골프 클럽 라운드 후기 - 코스, 시설, 경치, 맛집

미국에서 잠시 귀국한 지인과 함께 양평 TPC 골프 클럽에서 라운드를 가졌습니다. 이 번 글에서 골프 코스, 시설, 경치, 맛집에 대한 라운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 양평 TPC 골프 클럽
  • 양평 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 양평 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 식사와 후기

양평 TPC 골프 클럽

양평 TPC 골프 클럽은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에 위치하여 수도권 제1순환 고속도로나 중부 고속도로와 연계하여 광주원주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이른 시간 대에는 한 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매우 가까운 곳이었습니다.

다소 구불구불 굽어있는 길을 운전하면서 깊은 산 중에 들어가는 느낌으로 도착한 골프장은 미국 골프장 같은 분위기의 클럽하우스와 매우 넓은 주차장이 인상 깊었습니다. 문콕을 걱정하는 운전자들도 편리하게 안전한 주차 공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양평TPC 클럽하우스와 주차장(위쪽), 라커룸(아래쪽)
양평TPC 클럽하우스와 주차장(위쪽), 라커룸(아래쪽)

클럽하우스 식당이나 라커룸 디자인도 오크색 베이스로 구성하여 화려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면서 기품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PGA 경기도 대부분 TPC 골프 클럽에서 진행됩니다.스타트 하우스와 주변의 전경도 잘 다듬어진 정원 같았으며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양평 TPC에서 TPC는 Tournament Players Course의 약자로 토너먼트 골프대회를 치를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코스란 의미이며 국제대회 유치 조건을 만족하는 골프장이라는 뜻입니다.

양평 TPC 스타트 하우스와 주변 전경
양평 TPC 스타트 하우스와 주변 전경

양평 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산악지형에 만들어진 양평 TPC는 스텔라, 솔라, 루나 3개 코스 총 27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블라인드 홀이 없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와 울창한 수풀, 봄꽃들이 6개 홀을 관통하는 전장 1200m 암반폭포와 어우러져 이색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우리는 스텔라 코스와 솔라 코스 18홀에서 라운드 하였습니다.

모래 벙커와 그라스 벙커가 있지만 크게 위협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왼쪽 경사면이라 드라이버가 정확하지 않은 초보 골퍼는 왼쪽을 노리는 것이 유리하지만 세컨드 샷의 라이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린이 오르막 경사로 어프로치 샷은 한 클럽 정도 길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먼저 1번 파 4홀입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1번 파 4홀(위)과 3번 파 4홀(아래)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1번 파 4홀(위)과 3번 파 4홀(아래)

스텔라 코스 3번 파 4홀은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지만 티박스 앞 해저드 연못과 바로 뒤에 자리 잡은 벙커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상대적으로 매우 좁은 페어웨이로 인해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며 그린 오른쪽 주변에 포진한 벙커들을 잘 피해서 어프로치 해야 합니다.

4번 파 5홀은 드라이버 샷을 오른쪽 페어웨이 평지에 안착시키면 2 온과 이글을 노릴 수 있는 홀입니다.

그러나 왼쪽은 굴곡이 심한 지형이라 써드 샷을 그린에 올려서 3 온 버디를 노리는 전략이 성공 확률이 높습니다. 웬만한 골퍼들이라면 파는 무난히 획득할 수 있는 평이한 홀이었습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4번 파 5홀의 그린(위)과 5번 파 3홀의 티박스(아래) 전경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4번 파 5홀의 그린(위)과 5번 파 3홀의 티박스(아래) 전경

위 사진은 5번 파 3홀의 티박스의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오른쪽에 위치한 커다란 벙커와 사진 상으로 안 보이지만 그 뒤쪽의 작지 않은 해저드 연못이 부담스러운 홀입니다. 그러나 티샷 볼을 그린에 올리기만 하면 경사가 그린 중심으로 향하기 때문에 퍼팅은 의외로 쉬웠습니다.

다음은 스텔라 코스 6번 파 4홀입니다. 울창한 숲과 연못, 거대한 암벽이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홀입니다. 왼쪽의 벙커만 주의하면 크게 어렵지 않은 멋진 홀이었습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6번 파 4홀의 이국적인 모습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6번 파 4홀의 이국적인 모습

아래는 7번 파 4홀의 모습입니다. 티샷 시에 오른쪽 암반이 시야에 들어와 집중을 방해하고 좁고 굴곡이 심한 페어웨이와 그린을 에워싼 큰 벙커들을 극복해야 하는 홀입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7번 파 4홀
양평TPC 골프 클럽 스텔라 코스 7번 파 4홀

양평 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양평 TPC 솔라 코스 1번 파 4홀의 모습입니다.

오른쪽 허리에 벙커가 있어 페어웨이 왼쪽을 노리는 것이 여러 가지 측면에서 안전하고 그린 공략도 상대적으로 용이한 홀입니다. 역시 여기에도 그린 오른쪽 하단에 커다란 벙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1번 파 4홀(위)과 3번 파 3홀(아래)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1번 파 4홀(위)과 3번 파 3홀(아래)

위 사진은 솔라 코스 3번 파 3홀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티박스 앞 해저드 연못과 그린 앞을 둘러싼 비치 벙커가 위협적이지만 거리가 짧아 보이는 착시와 바람의 영향으로 대부분 벙커에 볼을 안착시켰습니다. 한 클럽 더 길게 잡고 티샷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는 솔라 코스 5번 파 4홀 모습입니다.

페어웨이 중간에 위치한 개울 형태 해저드와 오른쪽으로 길게 늘어선 커다란 벙커 그리고 암반 바위들과 그 위를 덮은 울창한 수풀이 압박감을 주는 홀입니다. 스코어는 많이 잃었지만 경치가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홀이었습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5번 파 4홀의 풍경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5번 파 4홀의 풍경

이제 후반 코스도 마지막을 향하고 있습니다.

오른쪽 개울이 그린까지 연결되어 있고 그린 왼쪽은 그라스 벙커가 오른쪽에는 샌드 벙커가 크게 자리 잡고 있어 좋은 스코어를 얻기는 쉽지 않은 홀이었습니다. 망설이거나 위축되기보다는 차라리 공격적으로 그린 센터를 노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 사진은 솔라 코스 7번 파 3 홀입니다.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7번 파 4홀(위)과 9번 파 5홀(아래)
양평TPC 골프 클럽 솔라 코스 7번 파 4홀(위)과 9번 파 5홀(아래)

위 사진은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솔라 코스 마지막 9번 파 5홀입니다.

하지만 드라이버 티샷으로 페어웨이 좌측 벙커를 넘기면 우드나 롱아이언으로 2 온 공략도 가능한 홀이었습니다. 연못 앞에서 3 온을 노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공략법이지만 그린이 결코 녹녹지 않은 라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좁은 페어웨이 끝에 해저드 연못이 그린을 방어(?) 하고 있는 어려운 홀이었습니다.

식사와 후기

아침 식사는 여유있는 티오프를 위해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먹었습니다.

소고기 버섯 국밥을 주문하여 먹었는데 가격은 착하지 않았지만 맛과 반찬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손님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도 서빙하는 직원들이 경황이 없어 보이는 것은 조금 의외였습니다.

라운드를 마친 후 식사는 이포 대교 근처의 천서리 막국수 거리로 이동하여 막국수를 먹었습니다.

약 30분 정도 대기 후 편육과 막국수를 시켜 먹었는데 의외로 쫄깃한 국수의 식감과 기름이 제대로 빠진 편육이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막국수가 그렇듯 양념은 다소 밋밋하였습니다.

수많은 막국수 식당이 있었지만 사람들이 모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었으며 우리 일행은 초입 주차장에 차를 댄 후 걸어서 홍원 막국수를 이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