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사오정을 썰렁한 친구라고 했나요? 이 번 글에서는 각양각색의 사오정들이 우리들의 웃음보를 자극하여 큰 웃음 폭발시키는 재미있는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환자 사오정 1
한 정신병동에 입원한 사오정이 정중하게 담당 의사와의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담당 의사는 호기심 반, 기대 반의 표정으로 사오정에게 이렇게 질문하였습니다.
얼마 전에 있었던 병세 호전 여부를 평가하는 진단에서도 장기 치료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난 사오정이 갑자기 직접 면담을 요청하는 것이 의외였던 담당 의사는 바로 면담을 진행하도록 조치하였습니다.
담당 의사: "환자분이 갑자기 담당 의사와의 면담을 요청하셨는데 무슨 일이신가요?"
사오정: "제 병세가 자꾸 악화되는 것 같아 걱정이 큽니다. 자꾸 제가 사람이 아닌 개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하면 좋지요?"
담당 의사: "음,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 심각하군요. 언제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나요?" 담당 의사는 약간은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다시 물었습니다. 그러자 사오정은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담당 의사를 바라보며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사오정: "그거야 당연히 강아지 때부터죠!"
환자 사오정 2
어느 정신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던 사오정과 다른 환자 한 명이 의기투합하여 오래전부터 모의했던 계획대로 탈출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협력하여 비밀리에 침대 시트를 가늘게 여러 갈래로 찢은 뒤에 그것들을 서로 엮고 묶어서 탈출용 밧줄을 만들어 왔던 것이었습니다.
인적이 드물어지는 새벽을 틈타 한쪽 끝을 묶은 밧줄을 창 밖으로 던지고 사오정이 먼저 그것을 타고 내려갔습니다. 아무런 문제가 없자 다른 환자도 바로 따라 내려가려는데 먼저 내려갔던 사오정이 불쑥 올라와서는 이렇게 속삭였습니다.
사오정: “안 되겠어. 줄이 너무 짧아!”
결국 두 사람은 탈출을 시점을 뒤로 미루고 침대 시트 밧줄을 추가로 더 만들면서 다음 기회를 엿보게 되었습니다.
한 참 뒤에 나머지 환자도 뒤를 따라 내려갔는데 이 번에도 사오정이 다시 올라와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달빛도 없는 어두운 어느 새벽, 두 사람은 다시 길어진 밧줄을 병실 창밖으로 던진 뒤에 사오정이 먼저 내려가게 되었습니다.
사오정: “아뿔싸! 이 번에도 안 되겠어. 줄이 너무 길어!”
사오정 어머니
불임 클리닉에서 사오정 어머니와 나이 지긋한 어떤 여성이 잠깐 얘기를 나누다가 두 사람 모두 며느리가 불임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매우 가까워진 두 사람은 불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깊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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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오정 어머니: "우리 며느리는 아들과 결혼한 지가 꽤 되었는데도 임신이 안 돼서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결국 깊은 산중에 있는 절에 가서 백일기도를 정성껏 드리면서 이 번에 겨우 임신을 했지 뭐예요."
여성: "아 그래요! 축하합니다! 그런데 이상하네요! 우리 며느리도 절에 가서 백일기도를 매일 드렸고 잘 마쳤는데 아무 효과도 없었거든요. 아무래도 정성이 부족했나 봅니다!"
사오정 어머니: "그러셨군요. 그런데 절에는 며느리 혼자 다녔나요?"
여성: "아니요. 저도 간절한 마음으로 하루도 안 빼놓고 며느리를 따라갔지요?"
사오정 시어머니: "쯧쯧쯧! 그러니 임신이 될 리가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