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 사용 후기

여러 가지 DIY를 하다 보면 다양한 소재를 원 모양으로 자를 필요가 있습니다.

정확한 지름의 원형으로 자르려면 기존의 칼이나 가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때 필요한 공구가 바로 서클 커터인데 이 번 글에서는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에 대한 사용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서클 커터 구입

인터넷을 검색하여 여러 가지 방식과 형태의 서클 커터를 알아보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지 않고 종이나 천, 가죽, 비닐과 같이 강도가 높지 않은 재질을 자를 것이므로 수동으로 작업하는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가 적당하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가성비까지 고려하여 올파(OLFA) 사의 소형 서클 커터 CMP-1을 구입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컴퍼스 방식으로 돌리면서 원형으로 커팅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 OLFA CMP-1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 OLFA CMP-1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 사용 방법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CMP-1을분리한 상태에서 각 부분과 사용방법을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1 : 칼날을 교체할 때 반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열고 기존 것을 제거한 후 새 칼날을 장착하고 다시 시계 방향으로 돌려서 단단히 고정하는 나사입니다.

2 : 칼날입니다.

3 :커터가 회전할 때원의 중심이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고정해 주는 중심 송곳입니다.

4 : 좌우로 움직여서 왼쪽 가장자리를 필요한 원의 반지름 크기(1 cm에서 15 cm까지)에 해당하는 눈금에 맞춘 후 시계방향으로 나사를 돌려서 합니다.

5 : 컴퍼스와 같이 송곳을 중심으로 커터가 회전하도록 돌리는 손잡이입니다.

6 : 금속으로 제작된 커터 본체로 5 밀리미터 단위로 눈금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7 : 여분의 칼날 5개입니다.

8 : 송곳에 의해 재질이 손상되면안 되는경우 송곳을 받쳐주는 받침대입니다.

9 : 여분의 칼날과 송곳 받침대를 보관하며 커터에 끼워서 칼날이나 송곳을 안전하게 커버합니다.

서클 커터 OLFA CMP-1의 각 부분 설명
서클 커터 OLFA CMP-1의 각 부분 설명

컴퍼스 방식의 서클 커터 사용 후기

원형으로 커팅할 소재에 송곳에 의한 구멍이 나도 문제가 없는 경우에는 받침대 없이 송곳으로 직접 고정한 후 회전하면서 커팅하면 가죽, 비닐, 천, 두꺼운 종이 등을 쉽게 자를 수 있습니다.

특히 재질이 강하지 않고 두께가 얇은 스티커나 필터, 페브릭 재질을 자를 경우 정확한 원형 모양으로 잘라낼 수 있어 편리하였습니다.

컴퍼스 커터를 회전하여 원형으로 잘라낸 모습
컴퍼스 커터를 회전하여 원형으로 잘라낸 모습

그러나 위 사진의 왼쪽과 같이 송곳 받침대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받침대 두께만큼 칼날의 높이가 올라가고 송곳의 위치가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원형으로 깔끔하게 커팅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정확한 원 모양으로 잘라내기 위해서는 송곳이 재질면에 수직을 이루고 커터 바가 수평을 이루도록 한 상태에서 칼날을 여러 번 회전시켜야 하는데 질기거나 두꺼운 재질을 자를 경우에는 그렇게 하기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또한 커터의 눈금이 5 mm 단위로 되어 있어 mm 단위로 정확하게 자를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별도의 눈금자로 중심 송곳에서 칼날까지의 거리를 측정해야 하는 점도 불편하였습니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과 충분한 여분의 칼날을 고려하면 얇고 무른 재질을 원형으로 자를 때에 가끔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성능과 품질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