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를 오랫동안 운행하면서 항상 무엇인가 부족하고 목말랐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다양하게 검토하고 시승하면서 비교한 결과 최종 구입한 차량이 바로 아우디 Q5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왜 그런 선택을 하였고 만족도는 어떠했는지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Q5 시승과 구입
기본적으로 가솔린 차량을 선호하고 차량의 디자인과 성능 측면에서는 독일 자동차에 대한 호감이 있었기 때문에 독일 3사를 기본으로 미국 차량을 포함하여 다양한 제조사와 딜러사의 전시장을 방문하여 가솔린 모델들을 확인하고 또 시승을 하였습니다.
아우디 Q5를 처음 보았을 때 외부 디자인은 중후하면서도 럭셔리해서 마음에 들었지만 상위 등급 모델인 대형 Q7 바로 옆에 전시되어 있어서 인지 차량 크기나 실내 공간이 매우 작게 느껴졌고 무엇보다도 대시보드 디자인이 올드한 이전 구성이라 실망스러웠기 때문에 구입 후보 모델에는 포함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주말 장거리 시승이 가능한 몇 안되는 모델 중에 하나가 바로 Q5였기 때문에 신청을 하고 시승을 하면서 결국 구입까지 하게 된 것입니다.
Q5는 직분사 가솔린 터보 엔진이지만 4 기통 1984 cc 배기량에 공차 중량이 1.9톤이나 되어 가속 성능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의 시승 결과는 이러한 선입견을 모두 깨버리고 말았습니다.
또한 사륜구동 콰트로의 특성인지 코너링 시의 안정감도 만족스러웠으며 전륜 4피스톤 후륜 1피스톤의 브레이크도 전혀 밀림이나 쏠림 없이 운전자의 의도대로 바로 동작하였습니다.
초반 가속력은 물론이고 시속 100 킬로미터 이후의 속도에서도 출력이 여유로웠습니다.
세부 제원을 확인하니 12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되어 별도의 500Wh 리튬 이온 배터리와 발전기/스타트 모터가 13마력의 출력을 더하여 총 265 마력과 37.7 kg-m 토크로 6.1초의 제로백 성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실내 공간도 처음에 느낀 것처럼 협소하지 않았고 딜러의 구입 조건도 나쁘지 않았으며 때마침 출고도 빠른 대기 차량이 있어 바로 Q5 구매 계약을 체결하였습니다.
구입과 출고 그리고 후기
시승 경험과 옵션 차이를 고려하여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 모델을 구입하였습니다.
출고 후 운행하면서 새롭게 느꼈던 점은 SUV 답지 않은 편안한 승차감이었는데 앞뒤 모두 5-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노면으로 부터의 충격과 진동을 분산하기 때문이었습니다.
Q5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외부 디자인 |
올드해 보였던 센터패시아의 아날로그 디자인도 자주 봐도 질리지 않고 운전에 방해되지 않게 직관적으로 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뒤좌석 공간이 여유로운 수준은 아니지만 시트의 앞뒤 이동은 물론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하여 편리하였습니다.
트렁크에도 꽤 많은 짐을 편하게 실을 수도 있어 성인 4인 기준의 패밀리 SUV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 효율이 좋았습니다.
차량 조명 기술의 선두 기업 아우디답게 도어 개폐 시의 웰컴라이트와 아우디 마크 형태의 도어라이트, 실내 엠비언트 라이트와 도어 실 라이트 등 기능이 주는 감성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각 LED 세그먼트를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야간이나 외진 도로 주행 시에 매우 편리하고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도로 정체 구간에서의 저속 반자율 주행 기능도 편리하며 자동으로 제동까지하는 안전기능인 프리센스도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경쟁사 모델과 다르게 원격 시동이 안된다는 점, 아우디 커넥트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린 점, 프리센스 민감도 최적화가 필요하다는 점 등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나머지 자세한 사항은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