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많은 운전자들이 윈터타이어, 부동액 등 자동차의 여러 가지 사항을 미리 점검하지만 여름철에는 차량 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사람들도 더워 지치게 되는 무더운 여름철의 차량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타이어 점검
여름철은 높은 기온으로 인해 이미 노면과의 마찰로 인한 많은 열이 기본적으로 발생하고 고무 성분이 많이 포함되어 열에 취약한 타이어에게도 견디기 어려운 계절입니다.
타이어 압력 측정 시스템인 TPMS(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가 장착된 차량은 계기판에 공기압 과부족에 대한 경고등을 잘 확인하고 없는 차량은 최소 한 달에 한두 번은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과도하게 얇아지거나 손상된 타이어는 고온에 의해 악화되어 주행 중 파열될 수 있으므로 타이어 표면이 닳아서 트레드 홈 사이의 마모 마크 높이까지 도달하였는지 점검하고 필요시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마모 마크를 찾기 어려운 경우에는 100원짜리 동전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동전을 거꾸로(황공하옵게도 이순신 장군님의 머리를 타어어 바닥인 아래쪽으로) 타이어 트레드 홈에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님의 감투가 안 보이면 아직 여유가 있지만 보이는 경우에는 타이어 점검이나 교체가 필요한 상태인 것입니다.
타이어는 주행 중에 이상이 생기면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지므로 안전을 위해 무더운 여름철에도 반드시 점검해야 할 주요 항목입니다.
2. 엔진 점검
연료의 폭발에 의해 동력을 발생시키는 엔진도 무더운 여름에 주요 점검이 필요합니다.
냉각수가 부족하여 엔진이 과열되면 엔진 손상은 물론이고 화재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냉각수가 얼어 동파되는 일은 없으므로 냉각수가 부족하여 탱크의 Min 눈금 이하로 내려가 있다면 수돗물이나 생수를 임시로 보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항목은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수의 점검입니다.
하지만 비중이 틀려져 냉각 효율이 달라지고 냉각수 계통에 새는 곳이 있을 수 있으니 시간을 내어 다른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양이 충분하더라도 고온에 의해 점도가 낮아지면 윤활유 기능이 저하되면서 엔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엔진 내부의 마찰을 줄여주는 엔진 오일도 오일 게이지나 센서를 통해 적정량인지 점검하는 것은 기본이고 오일의 점도 등 품질도 점검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배터리 점검
겨울에는 시동 문제로 자동차 배터리를 잘 점검하지만 여름철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하지만 요즘 자동차에는 첨단 기능들이 많이 들어가면서 배터리 소모가 기본적으로 많은데 여름철에는 전력을 많이 소비하는 에어컨까지 많이 사용하므로 배터리 점검도 필수적입니다.
배터리 점검 창의 색깔(초록-정상, 검정-충전, 흰색-점검/교체)로 판단하거나 측정 기기가 있다면 전류/전압/저항/용량/CCA 등을 직접 점검해도 되지만 자동차 배터리도 전압은 낮으나 전류가 커서 위험하므로 가까운 정비소에서 전문적인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4. 에어컨 점검
한 여름에 에어컨을 켜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것만큼 괴로운 상황은 없습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이 오기 전에 사전 점검을 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마주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시동 후 충분히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도 에어컨이 시원하지 않다면 냉매가스가 부족한지 점검하고 필요시에 보충해야 합니다.
또한 에어컨 동작 후 찬 바람이 나오기 직전 곰팡이 냄새와 같이 탁한 공기가 나온다면 에어컨 필터 교체도 1년이 넘었는지 확인하고 필요시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에어컨 필터 교체 후에도 시동을 끄면서 동시에 에어컨을 바로 끄면 특성상 공기가 이동하는 통로의 습기가 그대로 남아 곰팡이가 생기면서 불쾌하고 건강에도 좋지 않은 냄새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주차 5분 전에는 에어컨을 끈 상태에서 공기 흐름만으로 건조를 하거나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있는 경우 이를 잘 활용해서 시동을 끈 후에도 자동으로 건조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와이퍼와 워셔액 점검
여름철은 계절 특성상 비가 많이 오는 계절입니다.
특히 와이퍼 모터나 워셔액 노즐 등 동작과 직결되는 장치에 문제가 있는 경우 사전 점검으로 반드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따라서 와이퍼에 문제가 생기면 운전 시야 확보가 안되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사전 점검과 필요시의 교체는 필수적입니다.
비의 양이 적거나 흙먼지가 많은 노면에서는 워셔액을 뿌려서 전면 유리를 닦아야 시야 확보가 가능한데 워셔액 부족하거나 모두 소진되었다면 이 또한 큰 문제이니 항상 적정 이상 높이로 워셔액 탱크를 채우고 예비로 워셔액 한 통 정도는 트렁크에 가지고 다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링크된 이전의 정보 글도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