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주변에서 벌어지는 어이없는 상황들이 우리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이 번 글에서는 그러한 어이없는 상황들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사오정 부부
사오정 부부가 결혼식 후 신혼 여행까지 모두 마치고 행복한 보금자리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긴 여행으로 피곤하니 간단하게 시켜 먹자는 사오정의 제안에도 불구하고 사오정의 아내는 둘 만의 첫 신혼 집에서의 식사를 배달 음식으로 할 수 없다며 된장 찌개와 불고기를 만들어서 먹자고 우겼습니다.
사오정의 아내는 본인의 음식 솜씨도 은근히 자랑하면서 끝내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은 마트로 간단히 장을 보러 나갔습니다.
하지만 된장 찌개와 불고기를 만들 수 있는 재료가 마땅하지 않아 김치 찌개와 제육 볶음으로 메뉴를 변경하고 그에 맞게 재료를 구입하였습니다.
빠르게 재료들을 다듬고 끓여서 드디어 김치 찌개와 제육 볶음을 기본으로 하는 저녁상을 차렸습니다. 식탁에 앉은 사오정에게 아내가 수저와 젓가락을 주면서 얼른 자기가 만든 음식을 먹어보라는 눈짓을 하였습니다.
김치 찌개와 제육 볶음을 모두 한 번씩 먹어본 사오정은 애써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사오정: "말한대로 당신 음식 솜씨가 굉장하군! 된장 찌개와 불고기가 너무 맛있어!"
사오정 아내: "마트에 재료가 없어서 김치 찌게와 제육 볶음을 만들었는데..."
사오정: "그래? 그럼 어디가 제육 볶음이야?"
실격
분식 나라에서 전국 체전이 열렸습니다. 가장 관심이 집중된 경기는 역시 100 미터 단거리 육상 경기였습니다. 김밥, 만두, 떡볶이, 쫄면, 라면 등 쟁쟁한 선수들이 출전하였고 출발 신호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던 선수들을 뚫고 김밥이 쏜살같이 앞으로 튀어나갔고 그 뒤를 만두가 바짝 쫓았습니다. 그렇게 결승점에 다다랐고 결국 김밥이 금메달, 만두가 은메달, 떢복이가 동메달을 차지 하였습니다.
그런데 승리에 기뻐하던 김밥의 표정이 갑자기 어두어졌습니다. 심판 진으로부터 실격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유는 바로 단무지를 빼고 뛰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만두가 금메달, 떡볶이가 은메달, 쫄면이 어부지리로 동메달이 되었습니다.
그 때 만두도 실격이라는 공지가 되었습니다. 모두가 궁금했던 그 이유는 바로 만두가 간장을 안 찍고 달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유
꽤 많은 식인종들이 모여 사는 부족 마을에 언제부터인가 한 두 명씩의 주민 실종 신고 소식이 들리더니 급기야 그 수가 10명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결국 족장은 수사팀을 꾸려서 사건을 조사하도록 하였습니다.
며칠이 지나자 한 가족이 실종자 모두를 죽인 살인범으로 밝혀졌는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희생자들을 식용으로 사용하였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크게 분노한 족장은 범인 가족을 모아놓고 큰 소리로 이렇게 다그쳤습니다.
"우리 부족이 비록 식인종이지만 어떻게 외부인이 아닌 같은 마을 주민을 죽이고 식용으로 사용한단 말인가?"
그러자 가족이 한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신토불이! 신토불이! 신토불이야~"
주문
운이 좋아서 그야말로 벼락부자가 된 무식한 남자가 유흥업소 여직원과 함께 미국으로 호화 유람선을 타고 긴 여행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식사와 함께 공연이 펼쳐지는 디너쇼에 참석한 두 사람은 다른 미국인 부부와 함께 원탁 테이블에 앉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웨이터가 그 테이블로 다가와서 미국인 부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웨이터: "Would you like to have some coffee or tea?"
그러자 미국인 부부는 본토 발음으로 자연스럽게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미국인 남편: "Coffee please!"
미국인 아내: Me too!"
그러자 남자가 큰 소리로 이렇게 소리쳤습니다.
남자: "미쓰리! (Me three)"
그러자 옆에 있던 여자가 짜증을 내며 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여자: "왜 그렇게 큰 소리로 불러요? 창피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