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살다 보면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육체적 정신적 질병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번 글에서는 다양한 질병에 걸린 사람들이 만들어 내는 재미있는 상황 유머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건망증
아직 나이가 젊은 한 남자가 건망증이 점점 심해지면서 우울증까지 생겨 결국 유명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검진을 받고 있었습니다.
남자 : "의사 선생님, 제 기억력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사회생활은 물론이고 가정생활도 어려워지면서 우울증까지 생겼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의사는 흥분한 환자를 진정시키면서 질문을 하나씩 해나갔습니다.
의사 : "가장 심한 경우를 예를 들면 어떤 사항들을 기억 못 하게 되었나요?"
남자 : "10년 넘게 다닌 직장이 어딘지도 잊어버렸고 아내 이름도 잊어버렸으며 우리 아이들 이름까지 잊어버렸어요!"
의사 : "환자분, 마음을 진정하시고... 그럼 그러한 증세가 언제부터 심해졌나요?"
남자 : "무슨 증세 말입니까? 그런데 당신은 누구신가요?"
딸꾹질
어느 날 오후, 길가의 약국에 한 남자가 급하게 들어오더니 약사에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도 말을 하였습니다.
남자 : "몇 시간 동안이나 딸꾹질이 멈추지 않는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약사는 잠시 무엇인가 생각하더니 약을 찾는 척하다가 갑자기 몸을 일으켜 세우면서 큰 소리를 내어 그 남자를 놀라게 하였습니다.
갑작스러운 약사의 행동에 너무 놀란 남자는 그만 바닥에 털썩 주저 않고 말았습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남자는 크게 화를 내며 항의를 하였습니다.
남자 : "지금 뭐 하시는 겁니까? 깜짝 놀랐잖아요?"
그러자 약사는 겸연쩍은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약사 : "미안합니다! 하지만 크게 놀라면서 당신의 딸꾹질은 멈추지 않았나요?"
그 말은 들은 남자는 한심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이렇게 얘기하였습니다.
남자 : "몇 시간 동안 딸꾹질이 멈추지 않아서 기진맥진한 아내는 지금 바깥에 정차한 제 차 안에 앉아 있습니다!"
상사병
한 남자가 어느 모임에서 한 여자에게 첫눈에 반하고야 말았습니다.
그 여자는 남자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시간은 점점 흘러갔지만 남자는 용기가 없어 아무 말도 못 하고 결국 상사병이 걸려 앓아누웠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친구는 병문안을 가서 무조건 여자에게 고백을 하라고 조언하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마침내 친구는 작은 쪽지를 준비해서 남자의 사모하는 마음을 함축한 짧은 내용의 '고백 편지'를 대신 작성한 후 접어서 주며 말하기가 어렵다면 이 편지를 여자에게 그냥 전달만 하라고 설득하였습니다.
말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그냥 쪽지를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한 남자는 그 후로 식사도 하면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몇 번이나 쪽지를 전달할 기회가 있었지만 쑥스러운 생각에 주저하고 망설이다가 다시 시간만 흘러갔습니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생각에 큰 결심을 한 남자는 어느 비 오는 날, 우산도 안 쓴 채로 그 여자에게 달려가서 쪽지를 손에 쥐어주고는 쏜살같이 달아났습니다.
친구가 정성스럽게 대신 써 준, '고백 편지'가 담긴 쪽지도 주머니 속에서 조금씩 낡고 꼬깃꼬깃해졌습니다.
다음날 그 여자가 남자에게 잠깐 얘기 좀 하자고 불러 내었습니다. 남자는 부끄럽기도 하고 여자기 쪽지를 읽었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만사를 제쳐두고 한 걸음에 달려 나갔습니다.
남자 : "저... 실은 말이죠..."
남자가 말을 더듬고 망설이자 여자가 이렇게 먼저 말을 꺼냈습니다.
여자 : "저기... 어제 저에게.... 여러 번 접은 오천 원짜리 지폐를 주셨던데 이유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