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소설과 마찬가지로 유머도 극적인 반전이 있어야 더욱 묘미가 있고 재미있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내용 반전이 극적이라 더욱 재미있는 유머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설득
나이도 있지만 항상 모범적인 신앙 생활로 많은 신도들의 존경을 받는 어느 집사가 담임 목사의 집을 방문하여 큰 걱정 거리에 대해 상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사 : "집사님, 바쁘실텐데 어떤 일로 저희 집까지 오셨나요?"
집사 : "저희 구역에 참 건실하고 신앙도 깊은 청년 신도가 한 명 있는데 벌써 한 달 동안이나 교회를 나오지 않아 수소문해 보니 피라미드 업체에 깊이 빠졌다고 하지 뭡니까!
제가 아무리 설득해도 전혀 말을 듣지 않아서 이렇게 목사님에게 도움을 청하려고 방문했습니다."
목사 : "그런 일이 있었군요! 집사님, 그러면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집사 : "그 청년의 숙소 위치를 알고 있으니 목사님이 가셔서 직접 설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목사와 집사는 바로 다음 날 오전에 그 청년의 숙소를 찾아갔습니다. 그 동안 설득에 실패했던 집사는 밖에서 기다리고 목사만 안으로 들어가서 설득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참의 시간이 흐른 후 목사가 밖으로 나왔고 집사는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집사 : " 목사님, 어떻게 되었나요? 피라미드를 그만두고 당장이라도 교회에 나온다고 하던가요?
하지만 목사는 이상하게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묵묵히 걷기만 하였습니다. 답답함을 끝내 참지 못한 집사가 큰 소리로 재차 상황을 묻자 목사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목사 : "집사님, 혹시 정수기나 자석요, 건강 식품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애창곡
회식이 있어 늦는다는 남편의 전화가 있었지만 아내는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자정을 넘어 새벽이 되자 갑자기 골목길에서 낯익은 목소리로의 남자가 부르는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들어보니 노래하기를 꽤나 좋아하는 남편의 애창곡이었습니다.
아내는 바로 뛰어나가 대문을 열고 남편을 맞이하려고 하였는데 이상하게 노래 소리가 멀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 남자는 대문을 지나 다른 골목으로 걸어가면서 노래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내는 다소 실망한 듯한 표정으로 다시 방으로 들어와서 남편을 기다렸습니다.
그 후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초인종 소리가 들리자 아내는 한 걸음에 달려나가 남편임을 확인한 뒤 문을 열고 반갑게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신기한 듯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아내 : "여보, 조금 아까 전에 당신하고 목소리가 너무나 똑같은 한 남자가 당신의 애창곡을 부르면 우리집 앞을 지나갔어요! 세상에 별일이 다 있지요!"
그러자 취해서 반쯤 눈이 감긴 남편이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남편 : "아, 그게 나였오!"
아내 : "그래요! 아니 그럼 왜 우리집 대문을 그냥 지나쳤어요?"
남편 : "어, 아직 2 절이 남았지 뭐야!"
어중이떠중이
'어중이떠중이'의 사전적인 의미는 탐탁하지 못한 사람들이 여러 방면에서 모여들어 때 그들을 통틀어 낮잡아 이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다른 유래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먼 옛날 한 마을에 고승이 살고 있었습니다.
항상 깊은 산속에서 수련을 하고 명상을 하여 그를 직접 만나거나 눈으로 본 마을 사람은 손을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도를 닦아 여러가지 신비한 능력을 발휘한다는 소문은 자자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한 가운데에 고승이 나타났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 소식을 들은 온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고승은 갑자기 묵상을 하는 자세로 앉더니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주문을 계속 외우자 한참 뒤 놀랍게도 고승은 앉은 채로 공중으로 떠오르는 공중부양 술을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신비한 이 모습을 보고 넋이 나간 마을 사람들은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어, 중이..., 떠..., 중이!'
이때부터 '어중이떠중이'라는 말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