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만점의 스테이 564 - 가는 길, 주차장 그리고 맛과 경치

생일 축하를 겸한 가족들과의 저녁 식사를 모처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하게 되었습니다.

지정학적으로 가까운 강북 쪽을 찾다 보니 스테이 564를 선택하여 방문하였습니다. 이 번 글에서는 스테이 564로 가는 길과 주차 그리고 음식의 맛과 경치에 대한 후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테이 564

불암산에서 매우 가까운 남양주 별내에 위치한 스테이 564는 동부간선 도로를 이용하다가 육군 사관학교와 태릉이 있는 화랑로에 이어 불암로를 따라가면 도심에서도 40분 정도면 갈 수 있었습니다.

대중교통도 M2344, 1155, 202, 82A, 82B 등의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산 최고급 소고기 브랜드인 엑셀 비프의 스터링 실버(Sterling Silver)만을 사용하는 스테이크 하우스이지만 다양한 이탈리안 음식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었습니다.

레스토랑에 진입할 수 있는 곳은 모두 3곳인데 가는 방향에 따라서 편리하게 선택하면 되지만 유턴 후 짧은 숲길을 지나는 것이 나름 정취가 있었습니다.

스테이 564의 본관 건물과 주차장
스테이 564의 본관 건물과 주차장

해 질 녘이라 약간 어두워지면서 스테이 564 건물의 조명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건물 앞 공터에 상당히 넓은 주차 공간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주차 안내 직원도 있었고 차간 간격도 넓어서 문콕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스테이 564 대기

토요일이라 역시 대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게 있었고 순번 등록 후 정원을 둘러보았습니다.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이라 조명 효과가 약해서인지 주변 경치에 대한 큰 감흥은 없었지만 기본적으로 잘 가꾸어진 정원이라는 느낌은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대기자들을 위한 휴게실이 있어 여기에서 편하게 앉아서 기다리면 연락이 옵니다.

스테이 564의 헤질녁 풍경과 2층 대기실로 이어지는 계단
스테이 564의 헤질녁 풍경과 2층 대기실로 이어지는 계단

스테이 564 실내와 맛

스테이 564의 실내는 의외로 상당히 넓었으며 진입로 좌우로 수많은 테이블과 좌석이 배치되어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직원들이 열심히 서빙을 하고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나 지인 모임을 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역시 분위기 탓인지 데이트하는 남녀 커플들도 제법 많이 보였습니다.

대형 크기의 창문이 설치되어 커튼만 살짝 젖히면 잘 꾸며진 정원이 마치 액자처럼 눈에 들어왔으며 전체적인 인테리어가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스테이 564 실내 모습
스테이 564 실내 모습

음식 주문은 우육의 품질을 자랑하는 스테이크 하우스 겸 이탈리안 레스토랑이니 세트 메뉴보다는 단품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안심 스테이크, 토마호크 스테이크, 버섯 리소토, 알리오올리오,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 등을 주문하였는데 방문객이 많아서인지 식사가 나오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음식의 가격 자체는 경치 좋은 레스토랑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생일 축하 이벤트로 중저가 레드 와인 한 병을 서비스로 무료 제공해서 식전 빵과 함께 먹으면서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스테이크는 미디엄으로 주문하였는데 겉은 바삭하면서도 핑크색의 안쪽 살은 너무 부드럽고 맛이 있어 비프 품질을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스테이크의 양이 다소 적은 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알리오올리오의 진하면서도 고소한 마늘향도 일품이었고 담백하면서도 버섯의 식감이 좋았던 버섯 리소토, 토마토소스의 아마트리치아나 파스타도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대체적인 음식의 간이 약간 센 편에 속해서 우리 가족들에게는 적당하였지만 조금 싱겁게 먹는 사람들에게는 짜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스테이 564 야경과 후기

식사를 모두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사방은 이미 짙은 어둠이 깔렸고 이제야 비로소 아름다운 정원의 진가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정하게 손질된 나무들이 은은한 조명이 비치면서 생동감 있게 보이면서도 아늑하고 고즈넉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간혹 주변 아파트의 조명이 함께 보이는 것이 옥에 티였다고 하겠습니다.

스테이 564의 주변 야경
스테이 564의 주변 야경

경치 좋고 분위기 있는 곳에서 '칼질'을 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스테이 564도 선택지 중에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격 자체는 경치 좋은 카페나 레스토랑 수준이지만 음식의 양을 고려한다면 조금 더 높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음식의 간이 약간 센 편이니 싱겁게 드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