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번 글에서는 물리법칙이나 자연법칙은 아니지만 알아두면 실생활이나 조직운영, 기업운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회과학 법칙 5개를 모아 보았습니다.
란체스터 법칙 (Lanchester's Law)
국가 간에 전쟁이 발생할 경우 백병전과 같은 1:1 전투가 아닌 2차원적인 전투의 결과는 각 전력의 제곱 값 차이의 제곱근으로 나타난다는 법칙입니다.
공군력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A국은 5대의 비행기로 B국은 3대의 비행기로 전쟁을 벌인다면 기본적으로는 5 - 3 = 2의 간단한 산수에 의해 A국이 비행기 2대만큼 전쟁에서 유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란체스터 법칙에 의하면 (52- 32)1/2= (25 - 9)1/2 = 4로 4대만큼 A국이 더욱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우위에 있는 국가가 전쟁에 이길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영국의 항공학자였던 란체스터가 1, 2차 세계 대전의 공중전 결과를 분석해 얻어낸 법칙으로 세월이 흐르면서 국가 간의 전쟁뿐만 아니라 기업들 간의 경쟁 원리를 설명하는 데에도 중요한 이론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란체스터 법칙은 국가 간 기업 간의 생존 경쟁에서 강자가 약자를 이기는 당연한 결과도 얘기하고 있지만 약자도 강자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상대할 적이 나보다 강하면 둘로 나누어 한 부분만 집중 공략하거나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적의 가장 약한 부분에 병력과 리소스를 집중 투입하면 약자도 강자를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공군이 강하면 공군에 집중하고 영업력이 강하면 영업력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입니다.
켈리의 법칙 (Kelly's Law)
정보의 정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그에 따른 부의 증식 속도가 빠르게 된다는 법칙입니다.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존 켈리가 정립한 법칙으로 그가 죽고 난 후 MIT 공과대학 수학교수 출신의 헤지펀드 매니저 에드 소프가 그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켈리의 법칙의 핵심은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가 곧 돈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투자에서 최대의 수익을 얻고자 한다면 좋은 정보를 획득해야 하며 그만큼 정확한 정보를 선별해 내는 탁월한 안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법칙입니다.
패커드의 법칙 (Packard's Law)
어떤 회사도 꾸준히 성장하는데 필요한 적임자들을 충분히 확보하는 능력 이상으로 수입을 늘려갈 수는 없다는 법칙입니다.
세계적인 석학 짐 콜린스의 저서 'Good to Great'에서 나온 내용으로 위대한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적합한 인재를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법칙입니다.
훌륭한 인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특히 각 기업에 적합한 인재는 시간을 두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관점의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인재들을 발굴하고 차세대 리더로 키워나가는 핵심전략을 실행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알브레이트의 법칙 (Albrecht's Rule)
똑똑한 사람들만 모아 놓은 조직은 기대와는 다르게 집단적으로 우둔해진다는 내용의 법칙입니다.
세계적 명성의 독일 출신 경영 컨설턴트이자 미래학자인 칼 알브레히트가 그의 책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회사, 멍청한 사람들의 똑똑한 회사'에서 주장한 내용입니다.
조직의 집단적 우둔함을 막는 방법은 역시 효과적인 리더십입니다. 따라서 조직의 리더는 어떤 프로젝트를 달성하는 데에 있어서 집단적 우둔함에 빠지지 않고 조직 내 인력의 모든 역량이 총동원될 수 있도록 하는 능력이 필수적인 것입니다.
해리의 법칙 (Harry's Rule)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보다 못한 사람들을 고용하는 경향이 있다는 내용의 법칙입니다.
미국의 경영 컨설턴트인 해리가 기업의 인재 채용 행태를 오랜 기간 분석하여 도출해 낸 법칙입니다.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리더들은 자기 부하들보다 뛰어나게 일을 잘한 사람들이 아니었습니다.
부하들의 재능이 자신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들을 두려워하여 배척하기보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등용함으로써 역사에 남을 큰 일들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